2025년 9월 16일, 루마니아 전 대선후보 칼린 게오르게스쿠가 헌정질서 파괴 공모, 허위정보 유포, 반유대주의 단체 설립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2024년 대선 1차 투표에서 승리한 게오르게스쿠는 친러시아 성향과 반EU 입장으로 재투표에서 제외됐고, 이후 선거 자체가 외세 개입 혐의로 무효화되며 논란을 키웠다. 유럽연합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의혹 속에, 루마니아 국민들 사이에서는 민주주의와 국가 주권 훼손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에 가까워진 조지아의 친서방 성향 퇴조를 비판하며, 제재법안(MEGOBARI Act) 추진과 함께 정권 불안 조성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조지아는 서방 NGO 규제와 친중 투자 유치 등으로 주권 회복을 시도했지만, 이는 서방의 반발을 샀다. 특히 미국은 조지아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중간 회랑’을 통한 무역·에너지 통로 확보를 위해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연계된 비밀 작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팔란티어를 비롯한 방산 기업들이 최근 1년간 최소 34명의 전직 보수당 국방 장관, 고위 관료, 군 장성들을 채용하며 정부와 업계 간 '회전문' 관행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팔란티어는 국방부 전 장관과 차관 등을 고문으로 영입하며 수억 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따냈고, 이는 심각한 이해충돌과 세금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노동당 정부는 개혁을 약속했지만, 현재로선 규제 체계가 유명무실하다는 우려가 크다.
미국 사모펀드 브라이트스타가 영국 아든대학교 지분 50%를 인수한 사건은 영국 고등교육의 상업화와 금융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 대학은 전통적인 교양과 비판적 사고보다는 수익성과 취업 중심 교육에 집중하며, 공공대학까지도 경쟁 체제 속에서 교육의 질보다 시장 논리를 따르게 되고 있다. 사모펀드의 단기 수익 추구는 학비 인상, 졸업률 저하, 대학 파산 위험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으며, 영국이 문화적 공공재로서의 대학을 외국 자본에 넘기는 현실은 교육의 방향성과 국가 정체성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가 국빈 자격으로 영국을 두 번째 방문하며 전통과 동맹을 강조하는 ‘화려한 외교 무대’가 펼쳐진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주영 미국 대사 해임, 철강 관세 협상 등 민감한 이슈로 영국 정부에 외교적 부담을 안긴다. 특히, 2기 집권 이후 보좌진 대신 충성파에 둘러싸인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발언과 정치 개입 가능성은 영국 총리 스타머에게 외교적 함정이 될 수 있다.
9월 28일 치러지는 몰도바 총선은 단지 한 국가의 정치 일정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의 팽창을 견제하는 유럽 전체의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분기점이다. EU 가입 절차를 추진 중인 친서방 정당 PAS는 지지율 하락으로 친러 성향 야당과의 연정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며, 이는 몰도바의 유럽 통합 경로를 흔들고 러시아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이미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에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는 가운데, 몰도바가 친러로 기운다면 우크라이나의 안보 지형은 물론 루마니아, 발트 3국, 폴란드 등 NATO 동부 전선의 안정성도 위협받을 수 있어 유럽 각국의 면밀한 주시와 대응이 요구된다.
2025년 9월,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자 나토(NATO) 회원국인 폴란드는 집단 협의를 요구하는 나토 조약 제4조를 발동했다. 이는 러시아의 의도적인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며, 동맹국들에게 동부 전선에 대한 안보 우려를 공유하고 단호한 공동 대응을 요구하는 조치다. 미국은 폴란드와의 긴밀한 안보 협력을 재확인했으며, 이번 사태는 향후 나토가 집단 방어 원칙(제5조)을 어느 수준까지 확대 적용할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사회는 전쟁을 통한 영토 획득을 금기로 여겨 왔고,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해 이를 명문화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점령지 합병을 통해 이 규범을 허물려 하고 있으며, 일부 국제 정치인들도 사실상 이를 용인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정복을 정당화하고 국제 질서를 약화시킬 수 있어, 러시아의 점령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2025년 9월 5일, 세르비아 노비사드에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학생 주도 시위가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격화되어 42명이 체포되고 경찰 13명이 부상했다. 현장 영상은 경찰이 비폭력 시위 참가자 및 언론인을 폭행하고 최루탄을 사용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언론인들도 식별표를 착용했음에도 구금되었다. 정부는 경찰이 공격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시위대는 경찰이 먼저 평화로운 집회를 공격했다고 반박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무기 박람회 DSEI 행사에 50개 이상의 이스라엘 방산업체가 참가하자,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을 요구하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박람회장을 봉쇄하며 강하게 항의했고,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자와 체포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국영 업체 라파엘, IAI와 함께 엘빗 시스템즈도 참가했으며, 엘빗은 최근 영국 국방부의 20억 파운드 규모 사업에 최종 후보로 선정돼 논란을 키웠다. 인권단체와 활동가들은 영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무기 판매를 사실상 조장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