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총선에서 친독립 성향의 중도우파 '데모크라티트'가 예상 밖 승리를 거뒀으며, 트럼프의 미국 합병 구상은 지지받지 못했다. 독립 강경파 '날레라크'도 약 25% 득표하며 입지를 강화했으나, 대부분의 정당은 독립을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총선 결과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나토(NATO)까지 개입시키려 했으나, 그린란드 차기 정부는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일축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미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30일 휴전에 동의했지만,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포기 및 점령지 반환 불가 조건을 내걸어 사실상 항복을 요구했다. 젤렌스키는 푸틴이 전쟁 지속 의도를 숨기고 있으며, 협상을 지연시키려 한다고 비판하며, 국제사회가 추가 제재를 통해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트럼프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회담을 진행 중이며, 제재 완화 및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 재개 가능성도 언급했다.
벨기에 검찰은 화웨이의 유럽 내 로비 활동과 관련된 뇌물 수수 혐의로 유럽 의회 사무실 2곳을 봉인하고, 벨기에·포르투갈 내 21개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조사 대상에는 전·현직 유럽 의원 15명이 포함되며, 검찰은 정치적 입장 대가로 금품 제공, 과도한 접대 및 출장 지원 혐의를 수사 중이다. 화웨이는 **"부패를 용인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유럽 정치권에서는 의회 신뢰도 추락과 민주주의 보호 실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3년 파괴된 카호우카 댐으로 인해 8만 3천 톤의 중금속이 노출되며, 환경 피해가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비교될 정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대량의 납, 카드뮴, 니켈 등의 독성 물질이 점진적으로 하천에 유입되어 식수 오염 및 생태계 파괴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일부 생태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중금속 오염이 장기적 환경전쟁 범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법적 논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의 휴전 제안에 합의하면서 미국의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가 재개되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이점을 제공했다. 러시아는 휴전 협상에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전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시간을 벌려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과 나토 가입 문제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려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휴전이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질지는 미국이 러시아에 가하는 압박 강도에 달려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30일간의 휴전을 제안했으며, 우크라이나가 이를 수락하면서 러시아의 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는 국내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외교적 승리가 필요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무기화해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려 한다. 유럽, 특히 프랑스와 영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며 EU가 방위 역량 강화를 위해 8000억 유로를 투입하는 등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 '뉴딜' 프로그램은 경제, 정치, 인권, 사회 정책의 개혁을 통해 불평등, 부패, 군사 갈등으로 악화된 국가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리스 카가를리츠키는 경제 구조 개혁, 공공 투자 확대, 사회정책의 보편화 등을 강조하며, 개별적인 개혁보다는 근본적인 체제 변화를 요구한다. 그는 또한 현재의 개혁안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며, 진정한 변화를 위해 과감한 조치와 대중 참여, 지역 자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023년 2월 28일 발생한 열차 참사는 철도 민영화, 예산 삭감, 안전 시스템 부실이 원인이었으며, 정부의 책임 회피와 사건 은폐 시도로 인해 대규모 항의 시위가 촉발되었다. 2025년 1월, 희생자 가족들이 공개한 증거 영상이 정부의 거짓 해명을 폭로하며 전국적인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2월 28일에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 시위는 단순한 항의가 아니라 정부의 정당성이 붕괴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기존 정치 세력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가운데, 대중적 저항이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현대 네오파시즘은 표면적으로 민주주의를 수용하지만, 정치적 자유를 제한하며 민족주의, 인종차별, 반이주 정서를 기반으로 대중을 동원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인도, 이스라엘 등에서 네오파시즘 정권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대응 방해 등 전 세계적 불안정을 심화시키고 있다. 신자유주의에 흡수되거나 영향력을 잃은 좌파를 넘어, 민주주의·환경·인권을 방어하는 광범위한 연대와 공공 이익을 지키는 글로벌 운동이 절실히 요구된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지속되며 평화에 대한 요구는 오히려 정치적 현실을 은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점령과 억압에 맞서는 저항에서 평화보다 정의와 해방이 우선되어야 한다. 현대 좌파는 마르크스주의를 비판 도구로만 활용할 뿐, 사회 변화에 대한 실질적 비전을 상실했다. 자본주의를 인정한 채 개혁에 집중하며, 체제 내 개량을 목표로 삼는 보수적 태도를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영토와 자원을 열강에 양보할 위기에 놓여 있으며, 유럽연합은 정치적 방향성을 잃고 있다. 유럽과 좌파가 스스로를 재정립하지 않는다면, 이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