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인플레이션 재점화, 길 잃은 중앙은행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데 있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2010년대에는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추고 화폐 공급을 크게 늘렸지만,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둔화됐다. 이후 팬데믹 이후 시기에는 금리를 인상하고 화폐 공급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는 연간 10%...

[애덤 투즈의 차트북]

워싱턴의 봄, 위기를 외면하는 금융 엘리트들

4월이 되면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회의가 열리면서 각종 금융 의사결정자들이 워싱턴 DC로 모여든다. 뉴욕과 달리 워싱턴 DC는 평소 세계 금융의 중심지는 아니다. 이 봄·가을 회의 기간에 눈에 띄는 장면 가운데 하나는 글로벌 금융이 이른바 ‘블롭(blob)’, 즉 워싱턴의 싱크탱크 세...

[코스모스, 대화]

암흑물질은 다른 우주에서 온 블랙홀로 이루어져 있을까?

새로운 연구는 빅뱅 이전에 형성된 잔존 블랙홀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은하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시한다. 이러한 블랙홀은 우주론에서 가장 큰 미해결 문제 중 하나인 암흑물질을 설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블랙홀은 물질이 매우 작은 공간에 압축된 시공간 영역이다. 한편 암흑물질은...

[거슬러 보면]

노동절을 누가 언제 되찾았는가

2025년 11월 11일 ‘근로자의 날’ 명칭이 ‘노동절’로 바뀌었다(‘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을 ‘노동절 제정에 관한 법률’로 개정). 2026년 4월 6일 국무회의 의결로 노동절은 법정공휴일이 됐다(3월 31일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본회의 통과). 이로써...

[우리는 그곳에서 일했다]

[클린룸을 오가는 사람들: 가스감지기 작업자 임한결 이야기] ①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클린룸 지하공간을 아십니까

삼성의 관심이 닿지 않는 공간에도 일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서브팹은 반도체를 만드는 클린룸이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 필수적인 공간이다. 아무 피해가 없었다면 있는지도 모르고 자세히 들여다보지도 않았을 공간이지만, 결국 이곳에서 일하던 한 사람이 죽고 말았다.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아시아의 부상과 신자유주의의 자기잠식적 논리

<카터센터>의 앨리스 류와의 대화

바로 그 규모와 성공 때문에 중국은 미국에 위협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지정학적 이유로 미국과 서방은 세계화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화는 특히 아시아 국가들, 그중에서도 중국에 큰 성공을 안겨줬지만, 바로 그 성공이 미중 간 지정학적 갈등을 만들어냈다. 중국은 막대한 ...

[딘 베이커(Dean Baker)]

이란 전쟁에서 암호화폐 전쟁으로: 비밀 무기는 디지털 화폐

지금으로서는 베냐민 네타냐후와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과 레바논에서의 폭격 쇼를 한발 물린 듯 보이므로, 이제는 암호화폐에 대한 전쟁으로 시선을 돌리기 좋은 시점일지도 모른다. 누구나 암호화폐를 안다. 그것은 대안 통화나 훌륭한 투자 기회로 위장한 거대한 쓰레기장이다.

[에너지 전환의 공공 경로]

기후위기 시대, 수소경제의 허상을 넘어 공공적 전환으로

에너지 전환, 시장을 넘어 공공으로 (5)

수소는 어디에나 무한정 적용할 수 있는 만능 해법이 아니다. 보조금 확대나 기업의 수익성 논리에만 의존한다면 비용 부담과 자원 낭비가 커지고, 화석연료 기반 인프라가 우회적으로 연장될 위험도 커진다.

[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두 가지 균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에 대한 인도 정부의 입장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비겁함을 드러낸다. 인도는 최근 영국이 소집한 약 50개국 회의에 참석했는데, 이 회의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 것을 강하게 비난했지만, 미국-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침략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역사적으로 본 중국 성장 둔화 심각성의 진실

중국의 둔화는 단지 지난 약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거나 두세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지속해 오다가(자원 호황이나 전후 회복으로 일시적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한 국가들을 제외하고) 이제 성장률 기준 상위 10% 수준으로 “내려온” 것을 의미한다. 분명히 이는 전 세계 국가의 90%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