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5.06.26)

♦ 중동 위기 ♦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78명 사망…트럼프 “평화 협상 진전”aljazeera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을 공습해 하루 만에 최소 78명이 사망하고, 구호소 인근에 몰린 주민들까지 공격받아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후원한 가자 인도재단(GHF)이 이스라엘 군과 가까운 곳에 식량 배급소를 설치하면서 "죽음의 함정"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으며, 병원들은 의료 붕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공격이 협상에 긍정적 효과를 냈다”며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진전을 강조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 전역에 걸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79명이 사망하고 거의 40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으며,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최소 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한 차례의 공격에서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영국 공군 제트기, 실제 소유주는 헤지펀드…이스라엘 공습 지원 드러나craigmurray 팔레스타인 액션이 재도색 공격을 감행한 영국 공군(RAF) 급유기 편대는 실제로 RAF 소속이 아닌, 헤지펀드 '폴리곤 글로벌 파트너스'가 소유한 에어탱커(Airtanker Ltd)의 자산이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군(IDF)에 공중급유 및 무기 수송을 제공했으며, 영국 정부는 이를 통해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책임 회피 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총 14대 중 8대는 RAF 도장을 하고 있지만 민간 소유이며, 이같은 민군 이중운용은 영국의 전쟁 가담에 대한 정치적 부인 가능성을 내포한다.
팔란티어 알고리즘이 만든 전쟁 구실: 핵 위협이라는 허상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타격strategic-culture 2025년 6월 12일 IAEA의 '비이행' 결의안은 이스라엘의 다음날 이란 기습공격을 정당화하는 구실이 되었고, 그 핵심 근거는 정보기관이 아닌 팔란티어의 AI 플랫폼 Mosaic이 제공한 '의심 신호'에 기반했다. 이 알고리즘은 실제 증거가 아닌 간접 징후로 적대 의도를 추론하며, 그 판단은 IAEA 공식 보고서에 그대로 반영되었고, 이후 이란과 러시아는 이를 조작된 외교공격으로 규정했다. 전쟁의 전개는 트럼프가 자국 정보 수장의 판단을 무시하고 이스라엘의 논리에 동조하면서 가속화됐으며, 이는 부시-이라크 시기의 콜린 파월 역할을 떠올리게 한다.
이스라엘, '생명 조직 계획'으로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인접 지역 고립 가속화mondoweiss 이스라엘이 추진 중인 90억 달러 규모의 '생명 조직(Fabric of Life)' 프로젝트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동예루살렘과 요르단 계곡 접근을 차단하고 서안지구를 남북으로 단절시키려는 계획이다. 이 터널 기반 인프라는 예루살렘 동부 지역의 정착촌과 연결되어 '대예루살렘' 구상을 완성하며, 수십 개의 베두인 공동체와 팔레스타인 도시를 점점 더 고립시킨다. 이는 실질적 병합과 팔레스타인 인구 축소를 목표로 하는 장기적 인프라 전쟁의 일환이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서안지구 중심부에서 차단하기 위해 터널을 건설하고 있다"
"그 목적은 예루살렘 주변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존재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배급 사살장’: 굶주린 가자 주민들을 향한 식량 학살의 매일972mag  가자 지구 곳곳에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밀가루 한 포대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모이지만, 이스라엘군은 반복적으로 배급 현장에 포격과 총격을 가해 지난 한 달간 400명 이상을 살해했다. 유엔과 미국 민간 경비업체가 일부 배급을 통제하지만, 주민들은 이들을 향해 손을 들고 항복의 몸짓으로 달려야만 식량을 얻을 수 있다. 생존자들은 “죽을 줄 알면서도 굶주림이 더 무섭다”며 절망의 굶주림 속에 매일 전쟁터로 나서고 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우크라이나 전쟁 : 계속 파는 이유는 대안이 더 나쁘기 때문이다aurelien2022 서방 정치권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후퇴가 정치적 재앙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책 변화에는 명분이 필요한데, 그럴 언어도 담론도 없고, 집단적 환상과 회피가 대세를 이룬다. 결국 ‘계속 파는’ 선택이 남는 유일한 길이며, 서방이 패배를 받아들일 지적 능력이나 상상력조차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이다.

♦ 우주 상업화/군사화  ♦

유럽의 스타링크? 마크롱, '디지털 주권' 걸고 위성 기업 위성통신 유텔샛에 15억 달러 투자france24 프랑스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유럽 최대의 저지구 궤도 위성 기업 유텔샛(Eutelsat)에 15억 달러를 투자하며 국영 최대 주주로 나섰다. 유텔샛은 유일한 비미국·비중국계 대형 위성통신 기업으로, 우크라이나에 1,000개의 터미널을 설치하며 스타링크 의존을 일부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위성 수나 기술, 발사 역량에서 스타링크와 스페이스X의 수직 통합 모델에 비하면 유럽의 추격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인간과 과학]

북극 과학 협력의 위기 — 기후위기 속에서 흔들리는 국제 연구 질서the conversation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 러시아 간의 협력 단절은 북극 과학, 특히 기후 변화 관측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했다. 과거 냉전기조차 넘나들며 지속되던 협력은 이제 제재와 지정학적 재편 속에서 단절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영구동토층(퍼마프로스트) 같은 핵심 연구는 공백과 편향, 단절로 위험에 처해 있다. 중국과 인도는 새로운 과학 패권을 노리며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북극 과학 거버넌스를 재구성할 필요성이 점점 더 시급해지고 있다.

[환경과 기후]

떠다니는 태양광 패널이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grist 물 위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인 ‘플로토볼타익’이 기후 위기 대응의 유망 기술로 부상하면서, 그 생태학적 영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조류와 수생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는 연구자들은 이 기술이 조류의 서식지를 위협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은신처나 먹이터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과학자들은 기업과 협력해 패널 설치 시 생태계 보호와 재생 가능 에너지 생산을 균형 있게 병행할 수 있는 설계를 개발해나가고 있다.
유네스코, 원주민 언어와 지식 보호 위한 공동 의장 임명…기후 위기 속 ‘기억의 언어’ 지킨다grist 유네스코는 세계적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원주민 언어와 기후 지식을 보호하기 위해 캐나다 니스가족(Nisg̱a’a Nation)의 에이미 페어런트와 인도 오라온 부족의 소나즈하리아 민즈를 새로운 공동 의장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언어와 땅, 기후 지식이 연결된 전통 지식을 되살리고, 여성 중심의 권위를 회복하는 ‘어머니 대지로의 귀환(rematriation)’ 개념을 통해 식민주의에 훼손된 공동체 질서를 회복하려 한다. 원주민 언어에 담긴 계절, 생태, 법, 책임의 체계는 단지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세대 간 과학이자 삶의 지침으로, 이 지식을 회복하고 확대하는 것이 지구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유휴 재생에너지의 비밀: 데이터센터가 바람을 저장하는 법inside climate news 미국과 세계 곳곳의 전력망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다 수용하지 못해 상당량이 낭비되고 있으며, 솔루나(Soluna) 같은 데이터센터 업체는 이런 ‘유휴 전력’을 저렴하게 활용하고 있다. 솔루나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공동 설치해 잉여 전력을 직접 구매하거나,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전기를 소비하는 ‘유연한 수요처’로 기능한다. 이런 모델은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고성능 연산을 위한 전력 확보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동과 삶]

조용한 몰락: 뉴욕시 노동조합의 침묵은 무엇을 말해주는가?jacobin 노동운동의 중심지로 여겨지는 뉴욕시에서조차 노동조합 가입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지만, 조합 지도부는 뚜렷한 대응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공공 부문은 교섭의 구조적 제약에 갇혀 있고, 민간 부문은 조직화에 소극적이며, 전면적인 연대와 투쟁 없이 점점 고립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조합원과 활동가들이 기층에서부터 압박을 가하고, 조합 간 연대를 통해 공동의 행동을 구축해야 할 때라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경제와 금융]

BRICS, 국제 금융질서 개편의 핵심 세력으로 부상the conversation BRICS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IMF 개혁을 포함한 국제 금융 구조의 개편을 촉구하며 등장했으며,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함께 개혁 노선에서 점차 탈피해 새로운 지정학적 블록으로 변화하고 있다. BRICS+는 IMF 거버넌스 개혁, 채무 지속가능성 기준 재설정, 기후와 개발 투자 반영, 달러 의존도 축소 등을 통해 글로벌 남반구의 이익을 대변하려 한다. 브라질의 의장국 임기 동안, 회원국들은 공동의 행동과 제도적 대안을 강화하며 국제 질서 내에서 더 공정하고 대표성 있는 시스템 구축을 지향하고 있다.

[미국/캐나다]

미국은 왜 세계무역기구(WTO)를 떠나야 하는가voxeu 미국은 양자 무역협정, 관세 인상, 상소기구 마비 등 WTO의 핵심 원칙을 반복적으로 위반하며 다자무역체제를 훼손해왔다. 이러한 행보는 공화·민주 양당 모두 WTO 구속을 거부하는 광범위한 정치적 합의와 맞물려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 WTO의 신뢰성과 규범을 지키기 위해선 미국의 탈퇴가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조란 맘다니 당선 연설: “우리는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jacobin 뉴욕 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는 당선 연설에서 "뉴욕은 더는 고통만이 아닌 삶의 안정과 존엄을 누릴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민자와 노동자, 청년들의 연대가 이번 승리를 이끌었다며, 트럼프식 파시즘에 맞서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회복은 실현 가능한 꿈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란 맘다니, '비현실적이라던 공약'으로 뉴욕 민주당 예비선거 압승jacobin 이민자이자 무슬림, 사회주의자인 조란 맘다니가 민주당 주류, 언론, 거액의 부정 광고 공세를 뚫고 앤드루 쿠오모를 꺾고 뉴욕 시장 예비선거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그는 트럼프의 공포 정치가 아닌 '감당할 수 없는 삶의 비용'이라는 유권자들의 핵심 고민에 집중하며 대중적 정책으로 승리했다. 이번 결과는 민주당의 무능한 중도 노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명한 거부이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진보 정치에도 강력한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트럼프의 욕설 발언: 심리학자가 분석한 대통령의 격한 언사the conversation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이스라엘 휴전을 중재한 직후 양국이 이를 위반하자 공개 석상에서 격한 욕설을 퍼부었다. 심리학자 제프 비티는 이를 1930년대의 ‘좌절-공격 가설’과 연결 지으며, 트럼프의 반응은 좌절된 목표가 공격성으로 분출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노벨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의 ‘빠른 사고 vs 느린 사고’ 이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빠르고 감정적인 판단 체계(시스템 1)에 크게 의존하며, 신중한 분석적 사고(시스템 2)를 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그가 결정을 내릴 때 감정, 직관, 즉흥성에 의존하며, 그 결과로 예측 불가능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자주 보인다는 의미다. 고위 공직자의 결정에는 보다 신중한 사고 체계가 작동해야 하며, 특히 전쟁이나 국제분쟁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글은 강조했다.
캐나다데이에 존 A. 맥도널드 동상을 되살리는 건 역사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외면하는 일the conversation 온타리오 주정부가 존 A. 맥도널드 동상 복원을 발표하면서, 그의 기념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맥도널드는 국가 건설의 주역이었지만, 동시에 원주민 동화정책과 기숙학교 시스템을 추진한 식민주의자이기도 했다. 역사는 단순히 동상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그의 행적과 기념물이 설치된 역사적 맥락을 깊이 있게 성찰하며 교육과 토론 속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트럼프의 이란 폭격, 미국 정치의 균열을 드러내다the conversation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폭격 결정은 의회 승인을 생략한 채 단행되어 논란을 빚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 내 광범위한 지지를 끌어냈다. 진보 성향의 의원들은 전쟁 권한 침해와 헌법 위반을 이유로 반대했으나, 미국 내 반이란 정서는 초당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 정치에서는 여야 협력 자체가 정치적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실제보다 외교정책의 분열이 더 커 보이는 경향이 있다.

[아시아/중국]

인도, 인더스 물 협정 '영구 중단' 선언…“파키스탄에 물 더는 없다”new arab 인도 내무장관 아미트 샤는 4월 카슈미르 공격 이후 중단된 인더스강 물 협정을 절대 복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으로 흘러가던 물을 라자스탄으로 돌릴 계획이라며 “파키스탄은 부당하게 물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 협정은 1960년 체결돼 양국 간 물 분쟁을 조정해왔으나, 최근 교전과 외교적 충돌 속에 인도가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파키스탄은 조약 변경이나 종료는 양국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반발했다.
후쿠시마 원전 재해 이후 살아가는 사람들truth dig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방사능 오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일부 지역의 재정착을 독려하고 있으나 대체로 실패했다. 도쿄전력(TEPCO)은 원자로 해체 계획을 여러 번 번복했고, 방사능 오염수 처리 역시 실패와 은폐로 점철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농민, 활동가, 예술가, 시민과학자들이 자발적으로 붉은 지대에서 삶을 재건하며 대안적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이 주장하는 '생태문명'이란 무엇인가?theconversation '생태문명'은 중국 공산당이 생태 위기를 정치·경제·문명적 전환의 계기로 삼아 국가 주도의 녹색 발전 모델을 정당화하는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시진핑 체제 하에서 이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산업, 도시계획, 외교까지 아우르는 국가 전략이자 이데올로기가 되었으며, '물 맑고 산 푸른 것이 곧 금산·은산'이라는 표현은 이 가치관을 대변한다. 그러나 이는 생산 중심의 기존 개발 모델을 유지한 채 기술과 계획을 통해 생태 위기를 관리하려는 상향식 국가주의적 생태 전환으로, 본질적 패러다임 전환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유럽/러시아]

트럼프 달래기에 집중한 나토 정상회의, 동맹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france24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은 방위비 지출 확대와 집단방위 약속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지만, 러시아 전략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핵심 쟁점은 피해갔다. 트럼프는 회원국들의 충성에 만족감을 표했지만, 정상 성명은 전쟁 언급 없이 다섯 문단으로 축소되었고 우크라이나의 가입 약속도 빠졌다. 단기적으로는 동맹 결속을 연명했지만, 미국과 유럽 간 전략적 균열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나토의 기능은 흔들릴 수 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러시아는 더 강해졌는가?the conversation 러시아는 이란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속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법적 군사행동을 비판하며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모스크바는 이란의 불안정화를 경계하면서도 자신에게 불리하지 않은 방식으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핵무기 보유에는 반대하지만 미국식 방식엔 반감을 드러낸다. 이란은 전략적 유연성이 부족한 반면 러시아는 다양한 외교 수단을 활용해 중동에서 실리를 취하고 있어, 양국 관계는 본질적으로 비대칭적이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되살아난 '억압된 것the conversation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까지, 최근 위기는 유럽의 구조적 에너지 취약성을 드러냈다. 석유 가격 급등과 탄소세 도입은 사회적 불만을 증폭시켰고, 러시아와의 단절로 유럽의 에너지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9%를 넘기며 1970년대 충격을 상기시켰다. 여기에 미국과의 정책 불균형, 중동과 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 2기의 불확실성이 더해져 유럽의 산업 경쟁력은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 속에서 유럽연합의 ‘그린딜(Green Deal)’은 단지 기후 대응이 아닌 전략적 자립과 사회적 안정성을 위한 보험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 전환이 사회적 약자를 소외시킨다면, 이는 또 다른 위기를 낳을 수 있다.
유럽의 재무장, 군사 혁신과 정보 보안을 동시에 달성하려면?the conversation 군사 혁신은 개방성과 보안의 긴장 속에서 추진되며, 유럽 재무장은 이 균형을 재정립할 필요에 직면하고 있다. 방산기업 ‘Globaldef’의 사례 연구는 민간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전략을 보여준다. 성공적 협력을 위해서는 ‘적응형 기밀 관리’ 접근이 필요하며, 법률 중심의 폐쇄적 모델에서 전략적이고 유연한 정보 관리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트럼프를 회의장에 붙잡아두는 것만으로도 ‘성공’?the conversation 6월 25일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태도 때문에 단 하루 회의와 하나의 의제로 축소됐다. 유일한 안건인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로 상향’ 합의는 트럼프를 달래기 위한 조치다. 유럽은 미국 없이 나토를 유지할 수 없지만, 미국은 더 이상 동맹에 얽매일 이유가 없다는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야 하는 나토는 위기 속에서 간신히 연명하겠지만, 동맹이 방어해야 할 ‘주요 위협’을 놓고 합의하지 못한다면 그 수명은 길지 않을 수 있다.

[여성/젠더]

에코페미니스트 운동의 부상: 여성들이 기후 위기의 구조를 해체하러 나섰다inside climate news 전 세계 여성들은 기후 변화와 여성 억압이 같은 뿌리를 공유한다고 보며, 자본주의·가부장제·추출주의에 맞서 에코페미니스트 운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식량 주권, 토지 권리, 자연의 권리 등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풀뿌리 해법을 제시하며, 단지 여성 리더십의 증가를 넘어서 구조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WECAN 등 주요 단체는 기후 정의를 위한 여성 연대를 바탕으로 COP30을 겨냥한 정치적 행동 촉구에 나서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1970년대 유가 충격은 교통의 급변을 이끌었다: 중동 긴장이 이어진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the conversation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석유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 급등과 연료 위기가 불가피하며, 이는 1970년대 유가 충격 당시처럼 전기차 전환과 에너지 구조 재편을 가속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적 대응과 전기차 인프라 투자, 에너지 안보 강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튀르키예의 소프트 파워 확대the conversation 튀르키예는 국영 석유기업과 부유식 발전선 등을 통해 서아프리카에서 경제적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장학사업과 종교·문화 기관을 활용한 교육 외교로 장기적인 소프트 파워를 구축해왔다. 1990년대부터 꾸준히 이어진 이 전략은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에 대한 회의가 커지는 아프리카에서 특히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튀르키예 유학 경험을 가진 청년층이 현지의 경제·외교 교두보로 성장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이제 식민적 강압 대신 문화, 교육, 경제 협력을 통해 신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 하며, 이는 프랑스나 중국과는 차별화된 지속 가능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립 50주년 맞은 모잠비크, 무엇을 축하할 수 있는가the conversation 2025년 독립 50주년을 맞은 모잠비크는 정치적 탄압과 경제적 불평등 속에 기념 분위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부패와 권위주의에 맞서 젊은 층이 거리로 나섰고, ‘민중의 권력(Povo no Poder)’ 운동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집권당 프렐리모(Frelimo)는 여전히 야당 탄압과 체제 유지에 몰두하고 있으며, 극심한 빈부격차와 북부 지역의 이슬람 극단주의 위협은 국가 통합을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
걸프 국가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서 ‘승자 없음’을 원한다the conversation 이스라엘의 이란 군 간부 및 핵 과학자 암살 이후 일시적 환영 분위기가 있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체제 전복 시도에 걸프 국가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걸프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걸프 국가들은 체제 붕괴보다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걸프 국가들은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결정적 승자가 되지 않는 소모전을 통해 두 세력의 영향력이 약화되기를 바라며, 지역의 미래를 ‘군사 동맹’이 아닌 ‘경제 중심지’로 재편하고자 한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은 유지될 수 있을까? 핵심 변수는 ‘상호 억제력’the conversation 미국의 중재로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 충돌을 멈추고 극적인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국은 여전히 핵심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핵무장 가능성과 중·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억제력을 재건하려 하며, 이스라엘은 선제 타격 중심의 강경 대응 기조를 고수하고 있어 긴장은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다. 핵심 쟁점인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번 휴전은 일시적 정지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
전쟁 안개 속의 대리 전투: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튀르키예의 새로운 '지정학 게임'naked capitalism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체제 전복을 노리는 가운데, 쿠르드족,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와 그 '타크피리 병력'이 대리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연합과 미국은 튀르키예에 군사적 당근을 내밀며 이란 북부와 서부 국경을 교란하는 지정학적 포위망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쿠르드 반군과의 평화 협정, 무기 협력, 에너지 회랑 계획 등은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대리 전쟁'을 통한 체제 붕괴 시나리오는 지금까지의 공습보다 훨씬 더 지속적이고 치명적인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획, 전 세계 경제 흔들 수 있는 중대 고비the conversation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획을 승인하면서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가 위협받고 있다. 완전 봉쇄는 미군의 저지로 어려울 수 있지만, 드론과 미사일 공격 등 비대칭 전략만으로도 해운 마비와 국제 유가 급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군사적 수세에 몰린 이란이 외교적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최후의 카드로 해협 교란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투하한 ‘벙커 버스터’는 무엇인가the conversation 미국은 이란의 핵 농축 시설 포르도와 나탄즈에 초대형 벙커 버스터 폭탄 GBU-57을 투하했으며, 이는 지하 60미터까지 관통 가능한 미군 최대 재래식 폭탄이다. 벙커 버스터는 보통 폭격으로는 파괴할 수 없는 깊이의 지하시설 타격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만이 이를 운용할 수 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오히려 핵무기 보유의 유인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핵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마두로, 세계 평화 정상회담 제안… “이스라엘 핵무기 해체해야”venezuelanalysis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는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을 환영하며, 서아시아의 핵무기 없는 지역 창설과 이스라엘의 핵무기 해체를 촉구하는 세계 평화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비공식 핵무기 보유와 핵확산금지조약(NPT) 미가입을 비판하고, 팔레스타인의 주권국가 수립과 난민 귀환권 보장을 요구했다. 마두로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며, 평화 구축의 첫걸음으로서 휴전의 구조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파나마, 연금 개혁 시위 격화에 비상사태 선포…치키타 창고도 약탈france24 파나마 정부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며 서부 보카스델토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경찰과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치키타 브랜드의 창고와 공항, 경기장 등이 약탈·방화 피해를 입었으며, 정부는 헌법상 권리를 중단하고 집회를 금지했다. 배후에는 치키타 노동자 대량 해고, 미군 주둔 합의, 대형 구리광산 재개 방침 등 대통령의 우파적 정책에 대한 복합적 반발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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