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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
데일리 큐레이션 |
DAILY CURATION 시험판 09
2026/07/30(목)
어제 16시 — 오늘 16시의 세계 |
거듭되는 사건 사고들. 쏟아지는 온갖 보도와 입장들.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읽고 이해해야 하는 거지? 답답했던 이들을 위한 참세상의 신규 콘텐츠, ‘데일리 큐레이션’을 시작합니다. 어제 오후 4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국내외 여러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도는 세상의 소식을 민중의 관점으로 고르고 톺아봐 매일 저녁 전합니다. 당분간은 ‘시험판’으로 발행할 계획입니다. 다른 세계를 향해 고민하고 투쟁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 1 | 배달라이더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라는 판결이 피고의 상고 포기로 확정됐다. 알고리즘 뒤에 숨어 있던 사장을 법이 처음 찾아낸 셈인데, 그 의미를 심층 분석에서 짚었다. |
| 2 | 검사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오르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막판에 담긴 공소기각 조항의 글자보다 의도를 먼저 읽는 사설을 아래에서 따져 읽는다. |
| 3 |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함께 이라크 민병대 기지를 폭격해 민병대원 최소 20명이 숨졌다. 이란 전쟁의 반경이 세 번째 나라까지 넓어진 하루를 뉴스 브리핑 첫머리에 담았다. |
| 4 | 한 달 새 30% 넘게 무너진 코스피 앞에서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개인별 투자한도를 꺼냈다. 지렛대가 키운 손실이 남은 자리는 오늘의 단어 ‘레버리지’에서 살폈다. |
| 5 | 공공운수노조의 ‘폭염 지옥 뚫는 투쟁버스’가 8월 11일과 18일 다시 달린다. 냉방 없는 농성장과 아스팔트 위 사업장이 정류장이 되는 사연은 온라인 광장에 있다. |
함께 볼 기사 「법원 “배달라이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첫 판결」 매일노동뉴스 · 07/08
함께 볼 기사 「생활임금 확대 요구 민주노총, “민간위탁 · 플랫폼 노동자까지 적용해야”」 참세상 · 07/30
7월 29일, 배달대행업체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배달라이더의 근로기준법상 노동자 지위를 인정한 서울고등법원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7월 3일 서울고법 민사38-1부는 라이더의 노동자성을 부정한 1심을 뒤집고, 위탁계약 해지를 해고로 보아 무효라고 판단했다. 해고 기간의 임금도 지급하라고 했다. 배달라이더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한 첫 판결이고, 원고는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조합원이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라이더가 법적으로 노동자라는 것이 최종 확정된 역사적인 날”이라고 했다.
법원이 읽은 것은 ‘개인 사업자’라고 적힌 계약서가 아니라 앱이었다. 판결은 배차 수락과 업무 수행이 회사 앱의 알고리즘과 관리 지시로 사실상 관리 · 통제됐다고 봤다. 업무 배정과 보수, 프로모션, 제재까지 알고리즘이 결정했다. 지시하는 사장만 보이지 않았다. 법은 그 보이지 않는 통제를 사용자의 지휘로 확인했다. 임금 계산도 해지 직전 3개월 수입 대신 일해 온 전 기간의 월평균 수입을 기준으로 삼았다. 들쭉날쭉한 배달 수입의 실태를 반영한 계산법이다.
확정 판결은 개별 사건의 결론이라 그 자체로 정부 추산 800만 특수고용 · 플랫폼 노동자의 지위를 바꾸지는 않는다. 그러나 겹치는 국면이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6월 11일 도급제 노동자 최저임금 별도 적용을 찬성 11, 반대 15, 무효 1로 부결시켰고, 민주노총은 7월 27일 이의를 제기했다. 라이더유니온은 부결의 근거였던 ‘노동자 아님’이 무너졌으니 노동부가 재심의를 요청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바다 건너의 하루도 겹쳐 읽을 만하다. 뉴욕시는 우버이츠와 도어대시가 팁 버튼을 숨기고 기본 팁을 10% 아래로 맞춰 배달노동자의 팁 수입이 79% 급감했다며 올해 초 앱 수정을 강제했고, 여섯 달 만에 1억 400만 달러가 노동자 주머니로 돌아갔다고 29일 발표했다. 알고리즘의 통제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적어도 이 두 사례에서, 돈이 노동자에게 돌아간 쪽은 규제가 작동한 곳이었다.
전망은 셋이다. 첫째, 노동부가 도급 노동자 최저임금 재심의 요청을 받아들이는지가 첫 시험대다. 둘째, 플랫폼 기업들이 직접고용 대신 계약 구조를 더 정교하게 고쳐 판결을 우회할 가능성이 있다. 확정 판결 이후의 계약서들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셋째, 일하는 사람을 일단 노동자로 추정하고 아니라는 입증 책임을 사용자에게 지우는 노동자추정제 입법 논의가 국회로 간다. 폭염 보호 규정이 ‘근로자’만 찾아 특고 · 플랫폼을 비껴가는 현실이 보여주듯, 법이 어떤 이름으로 부르느냐가 보호의 경계를 정한다.
애덤 투즈가 차트북에서 제시한 중국 무역흑자의 시계열이다. 2020년 이후의 흑자 규모가 그 앞 20년과 차원이 다르게 치솟는다. 2000년대 ‘차이나 쇼크 1.0’이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흔들었다면, 투즈가 ‘빅 원’이라 부르는 지금의 국면은 전기차 · 배터리 · 조선까지 세계 산업 전체를 향한다.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무너진 오늘, 시장이 느낀 공포를 읽는 한 열쇠가 이 곡선에 있다.
장마로 미뤄졌던 ‘폭염 지옥 뚫는 투쟁버스’가 8월 11일과 18일 이틀, 다시 달린다. 냉방 없는 농성장과 아스팔트 위 투쟁 사업장을 연대의 동선으로 잇는 기획이라 실었다.
다시 떠나는 ‘폭염 지옥 뚫는 투쟁버스’
— 공공운수노조 (@kptunews) 2026년 7월 30일
일정: 2026년 8월 11일(화), 8월 18일(화) 양일간
참가 신청: forms.gle/TVExmV8ys1gNyc
택시 완전월급제를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고영기 씨의 123일째를 연대 시민이 사진으로 기록했다. 사진 아래 붙는 숫자가 하루씩 늘어나는 동안 응답해야 할 쪽의 침묵도 하루씩 길어진다.
7.29.2026.
— NOOY. (@OncleNOOY) 2026년 7월 30일
고공농성 123일.
혐오수어 없는 한국수어를 국립국어원에 요구하는 한국농인LGBT+의 연서명이 30일 945명, 목표의 94.5%에 닿았다. 마감은 8월 2일, 명부는 8월 4일 오전 10시 국립국어원 후문 기자회견에서 전달된다. 연서명 안내 원문 보기
조롱과 낙인의 어법이 공론장의 공식 문법으로 굳는 것을 어디서 막을지가 오늘 노동운동 쪽 타임라인의 화두였다. 축은 정준희 미디어 연구자가 시사IN에 쓴 칼럼이다. 그는 과거에는 일베식 어법 의심만 제기돼도 당사자가 멈춰 섰지만 지금은 옹호 발언이 따라붙는다며, 공론장에 1차에서 3차까지의 방벽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가 이 대목을 연속 게시물로 인용하며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이 악용하는 사이 혐오의 새 ‘공식 문법’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확산시켰다. 같은 날 타임라인 반대편에는 하이브를 비판한 디자이너를 ‘영포티’ ‘개저씨’로 조롱하는 흐름을 두고 비판 진영 안의 낙인 어법을 자성하는 발신도 이어졌다. 방벽을 바깥에만 세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논쟁의 다음 층이다.
한 달 새 30% 넘게 무너진 코스피를 두고 책임의 주소를 다투는 공방이 온라인을 달궜다. 보수지는 책임을 청와대 낙관론과 정책 실패에 돌렸고,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개인별 투자한도라는 답을 내놨다. 타임라인에서는 다른 결의 물음이 확산됐다. 개인의 투기는 한도로 규제하면서 대형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수사는 왜 보이지 않느냐는, ‘주가조작 패가망신’ 구호의 일관성을 따지는 비판이다. 폭락장의 손실을 짊어진 개인투자자들이 가칭 ‘국민과 주주’ 창당에 나선 것까지, 손실의 분노가 정치의 언어를 찾아 움직이는 하루였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체포 시도가 있을 경우 “특수부대가 준비돼 있다”며 뉴욕 방문을 강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보도했다. 방산 분석가 함제 아타르가 이를 한 문장으로 뒤집었다. “외국 총리가 미국을 상대로, 미국 땅에 자국 무장 병력을 전개해 뒀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30일 오후 기준 조회 125만 회, 리포스트 4,500회 넘게 확산됐다. 발언의 구조를 보면 ‘방문’이 ‘작전’으로 재정의돼 있다. 법 집행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지도자가 무력을 예고하며 입국을 통보할 때, 국제법은 이미 밀려나 있다. 밀려난 곳을 채우는 것은 미국 정부의 비호다. 그 비호가 여론보다 오래 버틸 수 있을지가 이 발언이 남긴 질문이다.
A foreign PM warns the united States that he has deployed armed forces on its soil to act against it
— Hamzé Attar (@hamzattar) 2026년 7월 30일
레버리지(leverage)는 지렛대라는 뜻으로, 빚이나 파생 구조를 얹어 원금보다 큰돈을 굴리며 수익과 손실을 함께 증폭시키는 투자 기법을 가리킨다. 7월 코스피가 한 달 새 31.8% 내려앉고 서킷브레이커가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발동되자 이 말이 싸움의 한복판에 놓였다. 정부는 29일 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개인별 투자한도(총 투자액의 20%)와 기본예탁금 3천만 원을 걸었고, 보수지는 그 상품을 열어준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논쟁의 자리마다 지렛대 거래로 수수료를 챙긴 증권업계와 상품 설계를 승인한 당국의 몫은 뒤로 밀리고, 증폭된 손실만 개인의 계좌에 남았다. 재테크 용어였던 말이 책임 소재를 다투는 정치 언어로 옮겨 간 한 달이다.
1. 검사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0일 본회의에 올라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와 마주 선 날, 개혁을 지지해 온 쪽에서는 서로 다른 숙제가 제출됐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논평 “수사-기소 조직적 분리 안착 위해 후속 논의 서둘러야”에서 수사 주체를 사법경찰관으로 일원화하는 개정의 방향을 평가하면서도, 법 개정만으로는 부족하며 10월 2일 공소청 · 중수청 출범 전에 후속 조직 개편과 시행령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녹색당은 하루 앞서 “보완수사권 폐지, 민주당 책임질 수 있나”라는 논평으로 같은 법안을 다른 방향에서 물었다. 경찰로 넘어가는 권한을 누가 통제하느냐는 물음이다. 안착을 주문하는 쪽과 비대해질 경찰을 경계하는 쪽 사이에서, 이행의 공백이 생기면 그 비용은 수사받는 시민이 치른다.
2. 조선소와 자동차 공장의 죽음과 각서를 두고 금속노조가 이틀 사이 네 건의 문서로 맞섰다. 노조는 29일 성명 “이주노동자 인신매매성 각서가 웬말인가”에서 현대중공업 우즈베키스탄 이주노동자들이 근무지를 옮기면 벌금을 무는 각서를 강요당했다며, 이직의 자유를 봉쇄하는 강제노동이라고 규탄했다.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는 개정 노조법의 원청교섭 의무를 거부하는 현대차를 부당노동행위로 입건하라고 노동부에 요구했다.
앞서 28일 노조는 올해에만 노동자 4명이 숨진 HD현대중공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경영책임자 처벌을 요구했고, 같은 날 금속노조 만도지부는 HL만도가 고 김승모 노동자의 죽음에 ‘작업자 과실론’을 꺼낸 데 대해 해당 설비는 애초 인터록이 없는 구형 모델이었다고 반박했다. 두 건은 7월 28일에 나온 문서지만 이번 주 셧다운과 수사 국면으로 곧장 이어져 함께 싣는다. 교섭 회피와 비용 절감의 이익은 원청이 가져가고, 각서와 죽음은 이주 · 하청 · 청년 노동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이 네 건의 문서가 함께 가리키는 구조다.
3. 기초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 등은 28일 공동성명 “2027년 기준중위소득 결정, ‘K자 양극화 해소’ 아닌 ‘K자 양극화 방치’다”에서 기준중위소득 6.7% 인상이 이미 낮게 잡힌 기준선 위에 인상률을 곱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달 말 결정 국면에 직결된 성명이라 발행일과 함께 싣는다. 부양의무자기준 폐지와 주거급여 관리비 포함 같은 실질 개선 없이는 수급 가구와 중위 가구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 산식이 낮춰 놓은 기준선 아래에서 폭염과 물가를 견디는 것은 수급 가구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29일 낙동강 하류 4개 보의 ‘찔끔 개방’으로는 녹조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전면 개방을 요구했다.
버니 샌더스의 AI 국유화 주장을 다루면서 국유화 구호에 박수부터 치지 않는, 좌파 지면에서 드문 글이다. 소유의 간판을 국가로 바꾸는 일과 생산을 사회가 통제하는 일 사이의 간극을 짚는다. 이번 주 샘 올트먼은 AI의 힘으로도 노동시간 단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글을 겹쳐 읽으면 질문이 선명해진다. AI가 만드는 이득이 누구에게 귀속되는가가 소유 형태 논쟁보다 앞자리에 놓여야 한다.
정부 산업정책 문서의 목차에서 안전이 몇 번째로 밀려 있는지부터 따진 글이다. ‘작업자 과실론’이 나온 HL만도, 올해 4명이 숨진 HD현대중공업, 용접 부실시공으로 결론 난 광주 도서관 붕괴까지 오늘 지면의 죽음들은 모두 안전이 비용 항목으로 계산된 자리에서 나왔다. 혁신의 속도는 정부와 기업이 정하고, 현장은 그 속도에 몸으로 부딪힌다. 안전을 산업정책의 전제로 되돌리라는 주문은 이 국면의 최소 요구다.
이 사설의 근거 구조는 한동훈의 “법원 압박용” 주장을 인용한 뒤 그 주장을 딛고 결론으로 건너뛰는 것이다. ‘중대한 위법 수사’와 ‘소추 재량권의 현저한 일탈’이라는 요건이 추상적이라는 지적은 다퉈볼 대목이다. 그런데 사설은 조항의 적용 범위나 판례가 쌓일 가능성을 따지는 대신, 이재명 대통령 사건 삭제용이라는 미확정 의도를 기정사실로 놓고 대법관 임명 전망까지 얹어 ‘방탄 입법’ 프레임을 완성한다. 위법 수사로 기소된 보통 시민이 이 조항으로 구제될 가능성은 한 줄도 검토되지 않았다.
역대 최대 월간 낙폭 앞에서 “우리 시장만 그런 게 아니다”라고 한 정책실장 발언을 때린 대목까지는 유효하다. 문제는 목록의 구성이다. 사설은 개미의 손실을 청와대 낙관론과 정책 실패로만 수렴시키고,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정부 실책 목록의 한 줄로만 쓴다. 손실을 증폭시키는 상품을 팔아 수수료를 챙긴 증권업계, 상품 설계를 승인해 온 당국의 규제 공백은 목록에 오르지 않는다. 책임 추궁의 항목이 이렇게 선별되면 사설의 비판은 편집에 가까워진다.
사상 최대 실적과 주가 급락의 동거를 창신메모리의 점유율 급등과 중국산 노광장비 개발로 설명한 진단은 구체적이다. 다만 처방이 클러스터 확충과 정부의 전력 · 용수 · 부지 지원으로 곧장 이어지면서 글은 국가 대항전의 트랙을 벗어나지 못한다. 용인 산단의 전기를 대느라 송전선로를 떠안게 된 충북 주민들, 각국 지원 경쟁이 재정과 자원을 빨아들이는 구조는 시야 밖이다. 오늘 ‘한 장의 세계’에 실은 투즈의 차트와 함께 읽으면, 문제의 단위가 한 기업의 분기 실적을 훌쩍 넘어 세계 산업질서의 재편에 걸쳐 있음이 드러난다.
사우디와 미국이 이라크 7개 주의 인민동원군(PMF) 기지를 합동 공습해 대원 최소 20명과 이란 혁명수비대 고문 4명이 숨졌다. 이라크 정부는 “주권에 대한 노골적 침해”로 규정했고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8월 6일을 시한으로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와 사우디의 참전 다음에 온 것이 이라크 영토 공습이었다.
후지모리 독재의 후계자가 대통령궁으로 돌아왔다. 밀레이의 룰라 모욕으로 브라질이 주아르헨티나 대사를 소환한 것까지, 극우 블록과 진보 정부의 대립선이 대륙 단위로 굳어지고 있다.
압수수색과 체포 뒤에 폐업 공지가 붙었다. 홍콩에서 출판과 집회의 물리적 공간이 지워지는 속도를 이 공지 한 장이 보여준다.
우간다는 유행 종식을 선언했지만 분쟁 지역 방역이 무너진 DR콩고는 감염 3,200명으로 피해가 커졌다. 같은 바이러스의 운명을 가른 변수는 전쟁이었다.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이 선관위 의혹 검증을 맡는다. 부정선거론 공방을 검증 절차의 영역으로 옮길 수 있을지, 이제 특검이 답할 차례다.
여야가 8월 18일 재검표에 잠정 합의했다. 부정선거 주장을 사실의 영역에서 종결할 기회이고, 결과가 나온 뒤에도 불복의 정치가 이어지는지를 지켜보게 된다.
집권당의 고발을 받아 경찰이 언론사를 찾았다. 보도의 시비는 반론과 정정의 절차로 다투는 것이 원칙이라, 고발이라는 수단 자체가 남기는 위축 효과를 기록해 둔다.
한도 20%와 기본예탁금 3천만 원, 규제는 손실이 계좌에 새겨진 다음에 도착했다. 상품을 열어준 결정의 책임은 여전히 계산서 밖에 있다.
개발 정보에 가까운 쪽이 먼저 움직였고, 그 값은 무주택자의 전월세로 넘어온다. 세제 개편 발표를 앞둔 국면에서 나온 적발이라 더 눈에 띈다.
부유층 고객의 주택담보대출은 심사를 완화하라는 압박이 있었다는 보도다. 서민 대출의 문턱과 나란히 놓으면 금융화의 이중 잣대가 선명해진다.
배달라이더 노동자성 판결이 확정된 이튿날에도 폭염 보호 규정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만 포괄한다. 법전 속 낡은 경계가 그늘막의 위치를 정하고 있다.
원인은 결론 났다. 이제 따질 것은 공공건축의 발주 · 하도급 사슬에서 비용 절감이 안전을 밀어낸 고리, 그리고 책임이 멈추는 직급이다.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간호사의 죽음에 병원은 훈계 처분으로 답했고, 노동부는 가해자 3명 중 1명만 인정했다. 노동 · 종교 · 시민사회가 지원단을 꾸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
관계의 종료가 위험의 시작이 되는 통계다. 접근금지의 실효와 피해자 보호 예산이 이 숫자를 따라가고 있는지가 다음 질문이다.
가해국의 공식 기구가 이 신청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한국 과거사 청산의 폭을 정한다. 판결로 확인된 국가배상 책임 이후의 다음 단계다.
유리천장 이전에 입구부터 닫혀 있는 사업장의 명단이다. 명단 공표가 제재의 전부라면 이 숫자는 내년에도 반복된다.
생산성 이득의 귀속처를 자본이 먼저 선언했다. 이번 주 참세상에 실린 ‘AI 국유화’ 비판 오피니언과 겹쳐 읽으면, 진짜 쟁점이 분배의 규칙임이 분명해진다.
검색과 대화형 AI가 정보의 관문이 된 시대의 국가 프로파간다다. 챗봇의 답변이 조형된다면 전쟁의 첫 전선은 데이터셋으로 옮겨 온 셈이다.
AI 마이크로드라마 제작에 얼굴 사용권을 빌려주는 거래가 확산 중이다. 플랫폼 노동의 최전선이 몸의 이미지까지 밀려왔다는 신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