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학생 주도 시위는 전례 없는 규모와 시민 참여로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며 새로운 정치 질서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닌, 지역 단위 조직과 직접 민주주의를 통해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이 극우의 부상을 우려하는 가운데, 세르비아는 급진적 민주주의 실험의 장이 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지역을 넘어 세계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재무장관 레이첼 리브스는 침체된 경제와 부채 증가 속에서 국방 예산을 늘리는 대신 장애인 복지를 대폭 삭감하는 결정을 내렸다. 유니버설 크레딧 건강 수당은 동결되고 신규 신청자의 급여는 주당 50파운드로 줄어들며, 약 300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격이며, 리브스의 재정 규칙 고수가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부가 퇴직 연금 개혁을 위해 노사 협상을 재개했지만, 주요 노조와 단체들은 이를 정치적 전술로 간주하며 참여를 거부했다. "64세 정년" 철회를 둘러싼 논쟁과 정부의 제한된 협상 방식은 '사회적 민주주의'가 실질적인 협의보다는 정치적 도구로 쓰이고 있음을 드러낸다. 퇴직 연금 개혁은 국민적 반감과 제도적 정당성 논란 속에서, 여전히 신뢰 회복과 실질적 참여를 요하는 과제로 남아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제레렌스키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광물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독립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3월 23~25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전문가 협의에서 흑해에서의 안전 항해 보장, 민간 선박의 군사용 이용 금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금지 등을 합의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농업·비료 수출 재개를 돕고, 해상 보험료 인하와 항구·결제망 접근성 향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미국은 지속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중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럽 시민들은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맞아 ‘유럽 평화 프로젝트’를 출범하고, 모든 유럽 언어로 “평화”를 선언하는 행동을 예고했다. 이들은 EU와 각국 정부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며 유럽의 평화 원칙을 배신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시민 외교를 통해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선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국민들과의 화해, 제재 철회, 군사비 감축, 대화를 통한 평화 구축 등을 촉구하고 있다.
3월 25일 오전, 체코 동부 보헤미아 지역의 군수업체 탄약고에서 TNT가 저장된 공간에서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생명 위협 수준의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기술적 결함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소방당국은 3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11개 소방대가 출동했다. 2014년 러시아 GRU의 폭파로 결론 난 브르베티체 사건의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이번 폭발 역시 안보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노동당의 긴축정책과 복지 삭감은 성장을 저해하고 경제 규모를 축소시키며, 오히려 부유층을 위한 재정 질서에 순응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일 뿐이다. 경제 성장은 불필요할 수 있으며, 오늘날 영국이 직면한 진짜 문제는 빈곤이 아닌 부의 심각한 불평등이라는 점에 있다. 진정한 번영은 성장보다 공정한 분배, 공동체적 균형, 그리고 약자에 대한 연대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현재의 경제정책은 이를 정면으로 배반하고 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회담은 표면상 진전을 이뤘지만 공동 성명이 무산되며 실질적 성과 없이 끝났다. 러시아와 미국 간 휴전 조건에 대한 해석 차이와 미국 측의 준비 부족, 우크라이나의 독자적 입장이 협상의 핵심 걸림돌로 드러났다. 미국은 이란과의 갈등을 앞두고 러시아와의 조속한 합의를 노렸으나, 협상은 오히려 더 복잡해지고 지지부진한 상태다.
팔레스타인연대운동(PSC)은 'Don’t Buy Apartheid' 캠페인을 시작하며, 이스라엘산 제품과 코카콜라 불매를 통해 팔레스타인 연대를 실천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이스라엘의 점령과 아파르트헤이드 체제에 공모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생활 속에서 거부함으로써, 대중이 직접 저항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한다. 남아공 반아파르트헤이드 운동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운동은 영국 전역의 지역사회와 상점, 소비자들의 행동을 통해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는 대중적 기반을 넓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