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모니터팀의의 소식지 이라크모니터

어떻게 전쟁을 끝낼 것인가

이라크 모니터 16호

이라크 모니터 11호

[이라크 모니터 16호] (5.18~5.24)

이라크 모니터팀은 종전과 철군을 바라며, 이라크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구성된 개인과 단체의 모임입니다. 1주일에 1번씩, 국제여론, 이라크 전황, 경제, 이라크 정치전망, 자이툰과 국내 여론, 인권과 전쟁 비용, 이라크 현지의 목소리 등으로 나누어 그 주의 주요 사건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맘에 드시는 글은 널리 퍼 날라 주세요. 대신 [모니터팀]이라는 머릿말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제여론] 종파갈등 확대되는 이라크


참여연대 자원활동가 강이현



사망자 통계

2003년 3월 이라크 공격시작 이후

미군 사망자수: 1,623명

중상자: 6,263명

치료 뒤 원대복귀한 경상자: 6,253명(미국 국방부 집계) (YTN, 5월 21일)


2005년 4월 28일 이라크 내각구성 완료 이후

무장세력의 공세에 의한 사망: 미군 50여명을 포함해 6백10여명

18명의 정부관리들이 주로 주행 중인 차에서 총격을 받고 숨짐.(SBS, 5월 24일)


전황일지

17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시장에서 차량 폭탄 공격 2건이 잇따라 발생해 9명 이상 숨지고 여러 명 다침.

바그다드 북동부 길거리에 있던 폭탄이 폭발하여 이라크 보안군 4명 숨짐. (YTN, 5월 17일)


22일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져 미군 병사 5명 숨짐.


23일

바그다드 북쪽 마을인 사마라에 있는 미군기지를 겨냥한 3건의 자살폭탄 공격 발생. 미군은 기지 쪽으로 돌진하려는 2대의 폭탄적재 차량을 제지한 뒤 폭탄 띠를 두른 한 남자가 또다시 접근하며 자폭 시도해 사살. (연합뉴스, 5월 23일)

바그다드 시내 북쪽 탈리비아의 대중식당 하바이브나 바깥에 세워져 있던 차량폭발, 최소 7명 숨지고 80여명 중상.

오후 8시께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마흐모우디야의 시아파 사원에서 차량폭탄 테러 발생해 저녁 예배를 보기 위해 모여들던 주민 가운데 최소 10명 숨지고 30여명 다침. (연합뉴스, 5월 24일)


이라크내 미군기지 4개로 통폐합

이라크에 산재해 있는 약 100곳의 미군 기지들이 전략요충지에 위치한 공군기지 4곳을 중심으로 통폐합될 계획이라고 미 관리들이 22일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군기지 통폐합 계획이 이라크에 미군을 항구 주둔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장군은 최근 미국내 미군기지 통폐합 계획을 주도했던 미 국방부 산하 ‘기지재배치 및 폐쇄위원회’(BRAC)의 활동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이번 이라크내 미군기지 통폐합 계획을 ‘이라크판 BRAC’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5월 24일)


이라크 총리, 저항세력 강력단속 다짐

최근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이 다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브라힘 알-자파리 신임 이라크 총리가 16일 나자프를 방문해 시아파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알-시스타니와 회동했다. 알-자파리 총리는 이날 회담을 마친 뒤 알-시스타니가 회담에서 '테러와의 싸움과 안전 보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알-자파리 총리는 "새 정부는 철권(鐵拳)으로 수니파나 시아파 시민들을 해치려는 범죄자들을 공격할 것"이라면서 저항세력들을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시스타니의 측근은 알-시스타니가 회담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아파들의 자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회담에서 15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이라크 방문과 오는 8월15일로 시한이 정해진 새 헌법 초안작성에서 수니파의 역할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5월 17일)


이라크 종파갈등의 새 불씨 ‘민병대’

이라크 수니파 최고기구인 무슬림학자연합의 하리트 다리 사무총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틀 전 수니파 성직자 15명이 살해된 채로 발견된 사건은 시아파 민병대와 이라크 내무부가 저지른 “국가 테러리즘”이라고 비난했다. 바드르여단은 이라크 새 정부를 이끄는 시아파 최대 정당인 이라크혁명최고평의회(SCIRI)가 이란 망명 시절부터 거느리고 있는 민병조직이다.

지난 4월28일 과도정부 출범 이후 490명 이상이 저항공격 등으로 목숨을 잃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이라크에서 민병대가 종파 갈등의 새 불씨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시아파와 쿠르드족 민병조직 외에 지난해부터는 이야드 알라위 당시 임시정부 총리가 ‘저항공격’에 대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새 민병대를 잇따라 구성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후세인 시절 군 장교였던 아드난 타빗이 지휘하는 ‘경찰특공대’ ‘무타나여단’ ‘하다미야수비대’ 등 1만5천여명의 새 민병조직들이 임시정부 고위관료들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보도했다. 5만7천여명의 정규군에 비해 새 민병조직들은 규모는 작지만 결속력이 강해 저항조직을 색출하고 지난 1월 총선을 실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라크의 미군 지휘관들은 <월스트리트저널> 등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알라위 총리를 통해 이들 민병조직에 자금 등을 지원하고 함께 작전을 벌여 왔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총선에서 승리한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새 정부를 구성하고 알라위가 내각에서 방출되면서 사태는 복잡해졌다. 알라위 총리가 민병조직과 보안기구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 들어선 시아파 지도부는 바드르여단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에이피통신>은 지난 16일 새 내무장관 바얀 자브르가 바드르여단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최근 바드르여단이 이라크 보안군과 협력해 작전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새 정부가 정권을 잡자마자 추진한 “바트당 세력 축출” 작업은 바로 군 조직을 장악하기 위한 신·구 지도부의 힘 겨루기였다. 알라위 전 총리, 팔라 나킵 전 내무장관, 압둘라 샤흐와니 비밀경찰 사령관이 모두 바트당 간부 출신인데다 이들이 양성한 민병조직 안에서도 바트당 세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시아·수니·쿠르드족의 3각 이해관계에 따라 구성된 이들 민병대가 이라크의 혼란정국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겨레, 5월 19일)


이란-이라크 평화조약 합의

이란과 이라크는 1980년 이라크의 이란 침공 이후 25년간 계속돼 온 대립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18일 호시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이 “이라크와 이란의 오래된 반목은 이제 끝났으며, 양국은 곧 평화조약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향후 평화조약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말 카라지 이란 외무장관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후 이란 고위관리로는 처음으로 17일 이라크를 방문하여 이라크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카라지 장관의 방문으로 양국 관계에 의미있는 새 장이 열릴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화답했다.

같은 이슬람 국가이지만 시아파가 지배하는 이란과 사담 후세인 체제 하에서 수니파가 권력을 잡았던 이라크는 80년부터 88년까지 전쟁을 치렀다. 이 기간 양측에서 1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라크 시아파가 지난 1월 치러진 총선을 통해 정권을 장악하면서 양국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풀렸다. 미국으로서는 우려하던 상황에 맞닥뜨린 셈이다. 이란과 이라크가 시아파라는 종교적 공통분모를 매개로 가까워질 경우 미국의 대(對) 중동 정책에 상당한 장애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향신문, 5월 18일)


"인질" 루마니아 언론인 이라크서 석방

이라크에 두 달 가까이 인질로 잡혀있던 루마니아 언론인 3명과 이라크 통역인이 어제 풀려났다고 루마니아 대통령실이 밝혔다. 루마니아 대통령실은 풀려난 루마니아 언론인들은 비교적 건강하고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안전하다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질로 잡혀있던 루마니아 언론인들은 프리마 TV 기자인 마리 잔느 등 3명으로 최근 총기를 든 복면 괴한이 지켜보는 가운데 맨발에 수갑을 찬 채로 마루에 앉아있는 모습이 비디오로 방영되기도 했다. 이들을 납치했던 세력은 루마니아 병력의 이라크 철수를 요구하는 이슬람 과격단체 안사르 알-수나로 추정되고 있다. (YTN, 5월 23일)



[이라크인권] 조롱거리 된 이들, 그리고 계속되는 도시 봉쇄 공격전


대항지구화행동 지은


미군들의 포로학대

아부그라이브 포로학대 사진으로 우리의 머릿속에 또렷이 각인돼 있는 린디 잉글랜드가 아직도 최종 법정판결을 받고 있는 중이다. 군사령부가 그녀에게 정확하게 얼마나 형을 내릴지는 아직도 미지수이지만, 실제 군 재판관은 이미 탄원을 기각시킨 적 있으며, 현재 그녀에게는 최고 11년 형까지 내려져 있는 상태이다. 이와 같이 한 개인에게 무거운 죄형을 내림으로써 미 군사 내 만연한 포로학대 문제를 매듭지으려는 태도는 매우 기만적이다.

최근 알려진 전(前) 이라크 독재자 사담후세인 사진들만 보더라도 미군의 포로학대는 린디 잉글랜드 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미군 내부 깊숙이 박혀있는 전체의 문제임을 또 한 번 보여주었다. 특히 사담후세인의 팬티만 입은 모습이라든가 하는 사진들은 후세인을 조롱거리로 만들려는 의도가 농후했다.

언론에서는 망명한 사담후세인 딸이 누설된 자신의 아버지 사진들을 보며 매우 경악스러워했다고 밝혔다.

5월 22일자 Dawn 지에 따르면, 사담 후세인 사진을 두고 이는 또 하나의 학대행렬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덧붙이기를 "미군은 아부 그라이브와 관타나모 만에서 저지른 고문과 인권유린 폭로가 최고였는데, 거기서 끝나지 않고 최근 발견된 (아프가니스탄)바그람 지역 공군기지에서의 사실들이 뒤를 따르고 있다.......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싶다면, 일단 사려분별 있는 행동으로 무슬림들을 설득할 수 있는 행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Gulf news 22일자에는 아무리 사담후세인이 살인마였다고 해도 기본적 인권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저질렀던 학대행위가 폭로되어서, 이를 감추어 볼 셈으로 후세인 사진들을 신문에 개재 한 것이라면, 그것은 큰 실수라고 했다.

Bahrain Tribune 사설에서는 이라크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후세인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자들에게서조차 적개심과 분노를 불러일으켰으며, 아랍과 서방국간의 불신만 높여주는 짓이었다고 비난했다. 단순히 정보를 공개하는 것과 오락성이 짙은 것, 그리고 사람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려고 하는 것과 감정을 자극하려고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해 주면서 말이다.

미군 고위 간부들은 린디 잉글랜드를 감옥으로 보냄으로써 자신들의 죄과를 그 희생양을 통해 대신 씻으려 하지만, 이미 노골화된 그들의 야만적 행위들은 좀체 제네바 협약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기 힘들 정도로 포로학대가 미군 내 일반화 되어 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그러한 행위들은 멈추지 않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그다드 서부 공격

한편 알자지라에서, 미국과 이라크 정부 군대는 지난 일요일(22일) 바그다드 서쪽 아부 그라이브 구획쪽을 봉쇄하고 공격을 퍼부었다고 보도하였다.

그들은 "혐의가 있는 테러리스트 밀집지역"을 찾아내었으며 "압착전 개시"(Operation Squeeze Play) 작전을 수행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최근 4월 28일 이라크 새 정부 출범이후 급격하게 폭탄공격이 증가한 지역, 특히 바그다드 국제공항 16Km 정도로 이어지는 활주로 근교와 미국이 직접 운영하는 구금시설이 위치한 곳 등을 거점으로 테러리스트 수색전을 펼쳤다고 한다. 미군은 정확하게 이 작전에 몇 명이나 투입되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략 최소 2500여명 군인들이 투입되었을 것이라고 알자지라는 추정했다. 또한 그들은 가택습격을 마구 행하거나 서부 바그다드로 들어가는 길을 아예 막아버리는 등 바그다드 탄압을 강화했다. (5월 23일 알자지라)


미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알자지라 보도가 있은 지 이틀 후인 5월 25일, 미국 각 저널지들에서는 이라크 서부에 1000명 정도의 해군과 병사들이 새로운 공격 을 개시했다는 기사들을 실어놓았다.

공격의 주요 초점이 되는 도시에는 이라크인 약 9만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저항군들을 잠재우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결국 도시 전체를 초토화시켜 버리겠다는 무시무시한 발상의 가능성과 연계됨을 부정할 수 없다. 현재 전개되는 미군의 새로운 작전들은 매우 두려운 사실로써 점령군의 공격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국제여론] 어떻게 전쟁을 끝낼 것인가

- 나오미 클라인 (2005. 5. 10 http:www.alternet.org/story/21980) : 요약 번역

사회진보연대 정영섭


우리가 대답해야 하는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부시행정부가 이라크를 침공하고 점령한 실제 이유들은 무엇이었나? 표면적인 이유나 자유와 민주주의 같은 각색된 이유가 아닌 실질적인 이유를 인식할때 우리는 더 효과적인 반전운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년 전 나는 소위 재건을 조사하기 위해 이라크에 있었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불도저나 크레인 같은 재건에 필요한 기계들이 바그다드에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군사기지에서 불도저를 보았고 그린존 안에서 보았다. 거기서는 막대한 규모의 재건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벡텔[미국의 초국적기업]의 본부와 미 대사관을 건설중이었다. 또한 모든 미군기지에서 건설이 진행중이었다. 바그다드 거리에서 본 하나의 크레인은 광고판을 세우고 있었다. 바그다드는 파괴 속에 놓여 있지만 그 번쩍거리는 새 광고판은 세계 경제를 찬미하고 있었다. 그 메시지는 “여러분의 모든 과거는 재건될 가치가 없다. 우리는 새로운 나라를 수입할 것이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 이라크인의 역할은 없었다. 나라를 현대화하는 것은 모두 외국기업이었다.


우리가 전쟁의 목적을 알고자 한다면 폴 브레머[침공 초기 미국의 점령행정관]가 이라크에 처음으로 들어와서 무엇을 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는 500,000명을 해고했는데 400,000만이 병사들이었다. 그는 이라크 헌법을 갈가리 찢어놓았고, 이코노미스트지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희망”이라고 묘사한 일련의 경제법률을 만들었다. 이라크는 ‘미국기업연구소’와 ‘CATO'연구소가 워싱턴에서 꿈꾼 급격한 자유시장 정책의 실험장으로 변했다.

부시행정부의 첫 번째 행동은 석유산업만 보호하고 나머지는 불타게 놔둔 것이다. 그들의 이미지대로 이라크를 재건하기 위해서 그들은 이라크를 통째로 지워버린 것이다. 이것이 전쟁의 목적이었다.


거대한 거짓말

부시행정부는 전쟁이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유용한 거짓말이다. 이라크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가져오기 위해서 이라크를 침략했다는 미국의 거짓말은 실로 유용했는데, 왜냐하면 우리가 처음에 그것을 거짓말로 폭로하고 이라크인들과 함께 그것을 현실화하기 위해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진보주의자들이 부시가 사용하는 민주주의라는 언어 사용을 두려워하는 것은 나에게 방해가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창조한 가장 강력한 해방적인 생각들인 자치, 해방,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시가 이러한 생각들을 훔치도록 해서는 안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라크의 민주주의에 있어 우리는 우선 ‘선거’와 ‘민주주의’의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 매 국면에서 부시는 이라크의 민주주의와 싸워온 것이 현실인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참 민주주의가 이라크에 있다면, 전쟁의 실제 목적(석유 통제, 이스라엘 지원, 영구적인 군사기지 건설, 전체 경제의 사유화)은 상실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라크인들은 이를 지속적으로 말해왔다. 부시행정부는 침략 후 몇 달 내에 선거를 치르겠다는 원래 약속을 어겼다. 나는 이라크인들이 마치 TV 리얼리티 쇼의 참가자처럼 “오마이 갓. 이 신상품 국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울포위츠가 원래 생각했을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그들은 500,000명이 직업을 잃은 것을 규탄했다. 그들은 재건이 차단되어 있다는 사실을 규탄했고 영구적인 미군기지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했다.


이는 부시행정부가 그 약속을 깨고 CIA요원을 임시 총리[전임 알라위 총리]로 임명했을 때였다. 그 기간에 그들은 미래의 이라크정부를 2008년까지 IMF 프로그램에 가둬놓았다. 이는 이라크에서 위기를 훨씬 더 깊게할 것이다. 예컨대, IMF와 세계은행은 부채경감과 새로운 대출의 조건으로, 인구 60%가 의지하고 있는 이라크의 식량구호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총선에서 이라크인들은 통일이라크연맹(UIA)에 투표했다. 외국군대 철수 일정표 제시 요구에 더해 이 연합정당은 공공부문에서 100% 완전고용을 창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네오콘의 사유화정책에 대한 비난이었다. 그러나 통일이라크연맹은 지금 이것들 중 하나도 하지 못하는데, 그들의 민주주의가 속박되었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표를 가졌지만 통치할수 있는 실질적인 힘이 없는 것이다.


민주주의 운동

반전운동은 민주주의 운동이 되어야 한다. 이 전쟁과 점령에 대항하는 가장 강력한 운동은 이라크 내부에 있다. 우리의 반전운동은 말로하는 연대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점령을 끝내기 위해 싸우는 압도적인 다수의 이라크인들과의 행동적이고 실천적인 연대 속에 있다.

이라크 민중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하고 있다. 그들은 독립적인 노조를 조직하고 비판적인 신문을 창간한다. 그들은 국유기업 사유화에 대해서 싸우고, 점령 종식을 강제하려는 시도로 새로운 정치적 연합을 구성한다.

우리는 군사적 경제적 점령 종식을 위한 이라크인들의 명백한 요구를 지지해야 한다. 그것은 점령군 철수, 미국 초국적기업 철수, 사담이 진 외채 탕감과 점령 치하에서 IMF 및 세계은행과 맺어진 협약 폐기를 요구하며 우리가 우리들의 나라에서 저항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고 저항을 맹목적으로 응원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무장저항의 일부는 이라크 민간인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그것은 이라크가 내전 위기에 있기 때문에 미군이 주둔해야 한다는 부시행정부의 이해에 봉사하는 행위이다.


진지해질 용기

우리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이 전쟁이 제국주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반대한다. 지금 이라크인들은 선거를 보여주거나 부시행정부의 장사 기회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치 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싸운다. 이는 수잔 손탁이 말했듯이 지금이 “진지해질 용기”를 가질 때라는 의미이다. 전쟁에 반대하는 58%의 미국인들이 같은 숫자로 거리에 나오지 않는 것은 우리가 진지한 정책의제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그다드와 바스라 거리의 시위대와 투표자들의 요구를 알려내는 것도 그 진지함의 일부이다. 또한 미디어를 타겟으로 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우리는 미디어가 반전운동의 비판, 정부의 거짓말 때문에 아들들을 잃은 어머니들의 목소리, 배신당한 병사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의미를 더욱 심화시켜야 한다. 이라크 선거 쇼는 민주주의가 아니고 미국에서도 우리는 민주주의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우리는 “군대를 철군시키자. 그러나 희망은 남겨두자”고 말해야 한다. 우리는 배상금, 외채탕감 요구, 브레머의 부당한 경제관련 법률의 완전한 폐기, 이라크인들에 의한 재건기금 통제 등을 얘기해야 한다. 부시행정부가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참된 민주주의의 의미를 널리 알릴때 우리는 이라크에 약간의 희망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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