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나누기

『대한민국 10대를 인터뷰하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9호 후일담 2

 

『대한민국 10대를 인터뷰하다』
-문화사회연구소 오픈세미나 담/론 후일담

 

박찬훈
(중대부속고등학교 3학년)

 

『대한민국 10대를 인터뷰하다』

 

이책은 여느 책과는 달랐다 일반적으로 10대를 다룬 책이라 하면 성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10대들을 인터뷰하고는 저자 자신의 의견이 주류인 책이 태반이다.
그러나 이책은 다르다. 오로지 10대들의 이야기를 듣고 여과없이 그 이야기들을 그대로 써냈을 뿐이다.
참 괜찮은 책이다 나는 이 책에 나왔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러나 과연 나 자신이 대한민국 십대 중 어떤 부류의 대표가 될 수 있을지 의아하다.

 

여튼 오픈세미나 처음엔 굉장히 불편했다. 아무래도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자리는 누구나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얘기를 하면 할수록 몰입되는(?) 그런느낌 .. 다들 바른 사상을 가진 듯하다.
아 바르다는 표현은 잘못되었군... 나와 비슷한 사상을 가진 사람들 투성이였다.
사실 그자리는 작가님과 내가 이야기를 많이 했어야 하는 자리였으나 처음 보는 사람들이니 내가 속시원히 이야기 하지는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아주 금방 그 분위기에 적응한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픈세미나 .. 호스트 뿐만 아니라 게스트에게도 유익한 자리였다고 나는 기억한다.
인상깊은 이야기라고 하면 꿈이 돈많은 히키코모리라는 분의 "부모는 적이다"란 내용이 인상깊고 흥미있었다 . 또한 모난 라디오 디제이 분의 지금의 10대는 약자가 아닌 강자다란 이야기 역시 공감할 수 있었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세미나였다.


과연 이제는 10대를 약자라 할 수 있을까. 내 주위의 사람들만 하여도 '10대는 약자' 라는 타이틀을 역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걸? 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메우기 충분했다 .

그러나 아쉬운 점이라 하면 오픈 세미나보다 뒷풀이가 더욱 재미있었고 뒷풀이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던 점.
진심으로 건의하는 바이다. 오픈세미나에 약간의 알콜이 있다면 더욱 많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 .. 풉

과연 10대의 문제가 10대만의 문제인가.
물론 20대 30대도 고충이 있다. 그러나 그 고충들이 10대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다.
이제는 10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그저 인간이라는 종족에게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초점을 돌려라 10대를 조명하는 것은 이제 식상하다.


오픈 세미나...나에겐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으면서 생각 거리를 제공해 주는 좋은 자리로 기억되었다. 
조금 더 활성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조금 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자리로 발전 되었으면 하는 게 작은 바람이다.
이 글이 너무 두서없어 조금 죄송하다 .. 풉
길진 않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대부분 한 것 같다.
재밌다 참여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문화연대다.
나는 오픈세미나 덕분에 문화연대라는 단체가 몹시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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