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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eed Japan 활동의 SEED PLAN_고미제로 네비게이션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20호 특집기사 2

 

A seed Japan 활동의 SEED PLAN_고미제로 네비게이션

 

액션 보트

 

A SEED JAPAN은 대량 생산/소비/폐기의 패턴 변화를 위해 1994년부터 <고미제로 GOMI ZERO>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미는 일본어로 쓰레기를 의미한다. <고미제로 _쓰레기제로> 프로젝트는 축제나 이벤트 행사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나 부산물에 대한 순환 시스템을 구상하고 실천하다. 이를 위해 자원의 재활용과 순환을 위한 솔루션을 행사 주최측과 관객에게 제공하고, 관객들의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한다.

 

 

고미제로의 초기 운영은 축제나 이벤트 관람객이 버린 쓰레기 더미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음료수 캔을 찾아 업자에게 제공하는 정도였다. 3-4년의 현장 경험 이후, 고미제로는 자원봉사자들이 쓰레기를 줍지 않고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든다. 누군가 버리고 또 누군가 줍는다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관객들 스스로 분리수거 할 수 있는 참가형 활동으로 방법을 바꾼 것이다. 자원봉사들은 쓰레기를 줍지 않고 관객들이 스스로 참여 할 수 있도록 활동을 서포트할 뿐이다.

 

1년에 1-2번 진행하던 고미제로 프로젝트는 98년 후지락페스티벌을 계기로 활동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야외 이벤트 행사에서 1년에 25회 정도의 고미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깨끗한 음악 축제로 알려진 후지락페스티벌은 환경 보호와 분리수거를 위해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쓰레기봉투를 나누어 주고 행사장 곳곳에 쓰레기를 분리수거 할 수 있는 에코 스테이션(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한다. 배포하는 쓰레기 봉투는 지난 축제에서 배출된 PET병을 수거해서 재활용한 것이다. 봉투에는 고미제로의 활동 내용이나 행사 이벤트와 관련한 메시지가 인쇄되어 있다. (버려진 500리터 PET병은 5장-6장의 쓰레기 봉투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축제의 장소에는 일상적으로 생활에서 실천 할 수 환경 캠페인 부스가 운영된다. 다양한 과정을 통해 축제의 경험이 일상에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로 반영되도록 자극 한다. 이런 활동과 성과는 <고미제로> 프로젝트와의 파트너 관계를 통한 결과이다. 많은 행사들이 고미제로와 함께 환경과 함께하는 축제와 이벤트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벤트 행사장에서 분리하는 쓰레기(자원)은 행사의 성격과 종류에 따라 다르다. 자원은 약 10 -13가지의 종류로 분리해서 재활용 공장에 보낸다. 고미제로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는 재활용 공장은 5개정도로 고미제로 활동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협업적인 관계를 통해 고미제로에서 추진하는 활동을 지원한다.  

 

 

현재의 고미제로 활동은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것에서 쓰레기를 만들지 않은 것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재활용보다는 재사용과 절감을 강조한다. 예를 들면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일회용 식기(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씻어서 반복 사용이 가능한 식기를 행사 방문객에게 제공한다. 이런 Dish Reuse System을 2007년부터 도입해서 실행해 가고 있다. 그밖에도 기업이 환경적 실천을 고민할 때 고미제로는 가능한 루트를 제안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 Seed Japan과 고미제로 프로젝트 팀에게 이벤트와 축제는 활동을 지속하게 하는 하나의 장이다. 365일 지속하면서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것,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시간적 목표와 명확한 실행수단을 세심하게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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