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로 보는 이슈 '하자'

'한미 자본가들의 특별한 곗돈'

참세상  / 2006년06월26일 0시45분

하주영/네 이번은 구호로 보는 이슈 하자입니다. 오늘은 어떤 이슈 준비했나요?

홍석만/ 주영씨는 계모임 하고 있는게 있나요?

하주영/ 계모임이 무이자 적금같은 건데 저는 아직.. 왜요? 계모임하나 만들어 보게요?

홍석만/ 계모임은 돈을 모으기 위한 다던가 혹은 무엇인가 목적을 정하고 그 목적을 위해 모이는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한미재’계’라는 계모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한낱 계모임에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영상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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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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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영/ 아~ 이 계모임 사람들이 모여서 한 회의가 한미재계 회의군요.

홍석만/ 맞습니다. 말 그대로 한국과 미국의 자본가들의 계모임, 한미재‘계’라고 부르는 게 맞겠죠.

하주영/ 단순 계모임을 넘어서 상당한 권력의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홍석만/ 그렇습니다. 원래 계모임은 각자 자기 돈을 내놓고 나눠먹는 방식을 달리하는 건데요, 이런데 이 계모임은 자기 돈을 내놓는 게 아니라 남의 돈, 한 나라의 경제를 놓고 나눠먹는 방식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다른 계모임과 차이가 있습니다. 그 나눠먹는 방식이 바로 FTA(자유무역협정)입니다.


하주영/ 그래서 이 양반들 일단 FTA를 체결해서 파이를 키우자는 건가요?

홍석만/ 맞습니다. 한미 FTA라는 파이를 키우자는 건데요. 이건 바로 곗돈을 늘리자는 겁니다. 그래서 그에 맞는 구호 준비해 봤습니다.

“한미FTA, 늘어나는 교역속에 불어나는 우리 곗돈”

하주영/ 자본가들 계모임이면 뻔했을 텐데요. 이번 계모임에서 핵심결정 사항이 뭐죠?


홍석만/ 가장 중요한건 양국 자본가들은 한미FTA가 동북아 금융허브로 가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합의입니다. 그래서 금융허브의 조건이 교육도 개방하고 서비스도 개방하고 다 개방하라는 거죠.

하주영/ 그러니까 미국의 자본가들께서 한국이 동북아 금융허브가 되는 것을 허해 준거군요.

홍석만/ 머 그런 셈이죠. 영상에서 보셨듯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위해 상당히 강조하는데요, 문제는 자본가들이야 곗돈이 꾸준히 늘어나서 좋기는 한데, 우리 서민의 삶은 그야말로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됩니다. 이걸 구호로 이렇게 정리해 봤습니다.

“내일의 금융허브, 자본가는 커진 곗돈, 서민 삶은 아마겟돈~”

파이 좋아하고, 허브 좋아해서 이 사람들 주로 먹는 음식이 허브를 넣은 쵸코파이라고 하는데요, 쵸코파이 먹으면서 자기들끼리 정을 나누는 거야 뭐라 하겠습니까만은 노동자 서민의 미래를 갖고 장난치는 계모임 절대 안 됩니다. 이제 그만~ 야, 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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