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위장폐업에 맞선 10명의 노동자 - 라파즈한라 하청노동자

참세상  / 2006년07월10일 16시04분

하주영/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는 언론보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실 북한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미사일이라고 단정짓고 호들갑을 떨어대는 각 국의 언론보도 문제가 분명히 있어보이는데요,

홍석만/ 북에서는 이번 발사한 것이 광명성이라고 하여 인공위성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추측일 따름입니다만, 중요한 것은 이번 북한을 둘러싼 세계적인 정치/군사적 호들갑은 바로 미국의 대북 대화 회피가 빚어낸
해프닝이라는 사실입니다. 북한이 미국에 대화를 요청하고 거절당한지 불과 2주만에 빚어진 사건이라는 점을 근거로 볼 수 있습니다.


하주영/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비공식 6자 회담을 제안하고 나섰는데요, 미국은 웬만하면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주영/오늘 첫순서 <현장속으로>로 시작합니다. 라파즈한라시멘트라를 아십니까? 시멘트 만드는 회사죠. 라파즈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건축자재 분야 세계 1위라고 합니다. 이런 라파즈가 IMF 외환위기 이후 한라시멘트의 대주주가 되었고, 회사명을 라파즈한라시멘트로 변경하였습니다. 비정규직의 확산과 노조탄압에 앞장서고 있다는 라파즈한라시멘트, 어떤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지 우선 영상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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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위장폐업에 맞선 10명의 노동자 / 라파즈한라 하청노동자OFF
-더빙 대본 별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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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만/ 우진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일단 회사가 폐업을 해서 전부 길거리에 나 앉은 상황이군요. 하지만 위장폐업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하주영/ 네, 노조설립 한 달여 만에 회사가 폐업되었습니다. 이에 노조측은 위장 폐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진이 경영상태가 나쁜것도 아니었고, 노조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노조를 탈퇴한 노동자들은 같은 사내하청인 세화산업에 입사를 시켜준 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여전히 하고 있고, 같은 장비를 다루고 있습니다.

홍석만/ 라파즈한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제노사관계에 관한 협약’을 국제산별연맹과 체결 했다고 알려 졌는데요.

하주영/ 국제화학에너지광산일반노련에 따르면 위 협약에는 라파즈에 소속된 공장 및 회사와 함께 연관되어 영업을 하는 업체의 노조결성과 단체협약을 보장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근로시간과 노동조건의 특정한 수준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진산업 노동자들은 이 협약에 따라 동일하게 적용받아야 합니다.

홍석만/ 영상을 보니 우진산업 노동자들은 라파즈한라를 원청 사용자로 지목했던데요.


하주영/ 정상적인 도급관계라고 한다면 업무지시는 우진산업에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우진산업 노동자들은 평소 무전기를 통해 업무지시를 받는데, 이 업무를 지시하는 사람이 바로 원청회사 직원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업무를 지시한 라파즈한라측이 사실상 사용자인겁니다.

홍석만/ 사실상 조합원이 열 명정도 남아 있다고 하는데요.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처럼 힘든 싸움이 되겠군요.

하주영/ 그렇습니다. 사측의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남은 열명의 조합원들은 장마기간에도 거의 노숙을 하다시피 본사 건물 앞에서 노상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간답게 살기위해 비정규직노조를 만들었는데요. 사측은 그 비정규직 노조마저 없애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 노동자들이 반드시 노조를 지키고 승리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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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민주화 인사였고 사형선고에서 기사회생하여 대통령을 지냈던 김대중씨,
그가 굵직 굵직한 기업을 외국에 헐값에 팔아넘길때 노동자들이 강력히 저항을 했으나 경찰력을 동원하여 무지막지하게 행패를 부리며 했던 말이 무엇인가?
"외국기업에 팔아서 그들의 선진경영기법을 도입한다"고?
이제 그 결과로 우리에게 남은 것이 무엇인가?
수 많은 실업자를 양산했고 임시 고용직으로 전락시켜 가정 경제를 뒤흔들어 놓았고 가족을 파탄시켜 고통만 남겼을 뿐이다.
이제 외국자본들은 이 땅에 눈물과 한숨만 남겨 놓은채 거대한 이익보따리를 챙겨 하나 둘 떠나가고 있다.
남은 외국자본도 정권의 방패와 몽둥이 보호아래 해고와 부당노동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으니 이 책임은 당시 대통령에게 반드시 물어야 한다.
한술 더 떠서 민주화라는 허울을 쓰고 이제 고위직에 특별채용된 자들의 오만함과 막무가내로 밀어부치는 행태는 이 땅에 민주라는 단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한미 FTA 협상(?)을 하고 있다.
협상이라면 당연히 유리한 고지를 택해야 하나 협상이 아니기에 국민들의 반대의사 표시를 방패와 몽둥이로 박살내고 있다.
미국에 가서도 겪지 못했던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도저히 용납못할 공권력의 행사는 혹시 미국을 위한 것이 아닌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응원군으로 삼아 유리한 협상은 필요없다는 현 정권의 단호한 포기 의사로 볼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연료단가는 한국의 반값이다.
미국인이 40키로 짜리 포대를 둘러매고 1시간 달려서 100불을 벌수 있다면 한국인은 80키로짜리 포대를 매고 1시간 달려야 500불도 못받는다.
한국돈으로 바꾸면 자꾸 금액이 낮아진다.
대기업은 전번 정권이 아작내고 이번 정권은 구석 구석 모든 부분을 알뜰하게 골라서 아작을 내겠다고 우리 협상 응원군을 불법행위라고 우기며 쥐잡듯 하는가?
이젠 제발 정신을 차려야 한다.
위기의 한국인이여!
오만함이 도를 넘어버린 용맹스런 역전의 민주주의 국가유공자들이여!
소집면제
2006.07.11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