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로 보는 이슈 '하자'

한미FTA찬성, 단돈 4천원

참세상  / 2006년07월17일 12시15분

하주영/ 이번순서는 구호로보는 이슈 하자입니다. 오늘은 어떤 구호가 준비되었나요.

홍석만/ 하주영씨, 돈 좋아하시나요?


하주영/ 전 워낙 소탈해서 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돈 싫어 하는 사람이 있나요.

홍석만/ 돈이 없으면 살기 힘든 세상이라 그런지 돈의 힘은 대단합니다.
그런데 어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람을 동원하고 그 사람들에게 돈을 살포하는 현장이 목격되었습니다. 특히 2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한미FTA의 추진을 지지하는 집회에서 말입니다. 그 현장부터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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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SOV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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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영/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군요. 아무리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저렇게 가난하고 나이 든 어르신들을 그것도 단돈 4천원에 동원하다니요.

홍석만/ 양극화 시대의 쓸쓸한 단면이죠. 이날이 12일 인데요. 장마로 인해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던 날입니다. 한미 FTA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있던 날인데요. 보수단체들은 이에 맞서 한미FTA 추진을 지지한다면서 인원동원을 한 것이죠.

하주영/ 저렇게 약소한 돈잔치를 벌인 것 보니 FTA추진을 지지하는 분들이 얼마 안 모였나 봐요.


홍석만/ 네, 한미FTA추진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가 상당히 심한 편입니다. 영상에서 보셨지만 집회에 참가해서 4천원을 받았던 한 할아버지께서 한미 FTA를 체결하는 것이 나라팔아먹을 짓이라고 말씀하시잖아요. 구호 외쳐보겠습니다.

“한미 FTA, 4천원입니다”

하주영/ 정부에서는 FTA체결되면 그렇게 일자리 창출 된다고 하더니, 일자리가 창출되긴 했네요.

홍석만/ 네, 한미 FTA가 협상을 시작하니까 벌써부터 어르신들 일자리가 창출되었습다. 하지만 상당한 노동강도와 양심의 가책까지 느끼게 하는 일자리죠. 구호로 외쳐보겠습니다.

“한미FTA 협상만 해도 일자리가 창출된다.”

하주영/ 원래 자본쪽에서는 아르바이트도 일자리라고 우겼으니까요. 그런데 일자리 치고는 너무 하네요.


홍석만/ 맞습니다. FTA추진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FTA하면 일자리가 생긴다고 하는데요. 결국 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고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같은 임시직만 늘어날 것입니다. 이게 일자리 창출의 본모습이죠.

“오늘 받은 4천원, 평생일당 굳어진다”

FTA 체결하기 위해 신라호텔에서 열심히 협상중인 웬디커틀러 수석대표님, 제가 4천원 드릴테니 돌아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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