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로 보는 이슈 '하자'

포스코 점거에 대한 정부의 할 일 - “묻지마 엄정대처” “겸손한 보고”

민중언론 참세상  / 2006년08월01일 13시36분

이꽃맘/ 이번 시간은 구호로 보는 이슈하자입니다. 홍석만씨 이번 구호 어떤 내용 준비 하셨나요?

홍석만/ 포항 건설일용직 노동자들의 포스커 점거가 9일만에 노조간부 58명에 대해 전원 구속이라는 처참한 결론으로 끝났는데요.

이꽃맘/ 하지만 이번 포스코 점거 사태에 대한 언론, 사측, 정부의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죠.

홍석만/ 그렇습니다. 그 와중에 쌩뚱맞게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국회산업자원위원회에서 정부가 할일이 무엇인지 정리를 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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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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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꽃맘/ 심재철 의원 상당히 집요한 데가 있는데요.

홍석만/ 네 거기에 맞서 일관성 있는 답변, 정세균 산자부 장관의 건성건성 대답하기도 돋보였습니다.

이꽃맘/ 어쟀든 7월24일 산업자원위원회에서 심재철 의원은 엄정대처를 했느냐 안했느냐라는 걸 가리고 싶었는데요. 노동자의 파업과 작업현장 점거에 대해서 맨날 엄정대처 엄정대처 운운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만/ 불법했으니 무조건 엄정대처를 하라는 건데요. 정부나 사측은 파업이 불법이든 합법이든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생산차질과 손실만을 언론이 떠들고 나면 당연 수순으로 엄정대처가 나오거든요. 게다가 이번 포스코 점거사태는 포항지역 언론과 정부, 포스코 사측이 공모를 했죠. 그 공모의 결과는 “매우쳐라” 였습니다.

구호로 만들었습니다.


자막: “포스코 점거 사태 묻지마 엄정대처” “포스코 점거 사태 묻지마 엄정대처”

이꽃맘/ 이번 사태로 노조간부 58명 전원 구속이라는 초유의 결과를 낳았는데요. 이렇게 강경한 이유가 뭔가요?

홍석만/ 무엇보다 사측과 정부의 논리는 포스코가 교섭 당사자도 아닌 제 3자인데 3자인 포스코 본사 점거에 들어왔기 때문에 난동이고 국익까지 헤친 극악무도한 투쟁이라고 규정하는 것 같습니다.

이꽃맘/ 결국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군요.

홍석만/ 맞습니다. 그 옛날 아버지를 주인 마님이라 불러야 했던 홍길동의 신세와 같습니다. 원청 사용주를 사용주라 부르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갈 곳은 직접교섭을 요구하며 어디든 점거라도 하는 길입니다. 그래야 사용주가 자신을 각성하는 계기가 됩니다. 구호로 외쳐 보겠습니다.


자막: “포스코 주인마님, 사용자성 인정하라” “포스코 주인마님, 사용자성 인정하라”

자, 이런 요구에 포철은 이렇게 답했죠.

자막: “일당 노가다 개기는데 저것들을 매우쳐라” “일당 노가다 개기는데 저것들을 매우쳐라”

하청에 재하청을 밥먹듯이 하는 건설현장, 오늘도 노가다 인생 건설일용노동자는 잘못된 법 때문에 울고 또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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