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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전문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하면 안 된다"
미국의 사료정책, 교차오염, 안전성 위험... 정부 대책 뭐냐?
식품위생 및 광우병 안전연대는 15일 카네코 키요토시 동경의대 교수를 초청,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공동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한-일 전문가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수입재개 중단"에 목소리를 모았다.

  박상표 편집국장이 토론의 논지를 펴고 있다.

정부의 형식적 기구 될 수 없어 사퇴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본 식품안전위원회 프리온 전문조사위원회 전 의장인 카네코 키요토시 도쿄의대 교수가 주 발제를 했다.

카네코 키요토시 교수는 지난 3월 일본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방침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프리온 전문조사위원회를 탈퇴했다. 당시 5명의 연구원들이 동반사퇴 해 일본에서 큰 여론적 반향을 일으킨 바가 있다.

일본은 정책을 반영하는 정부와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식품안전위원회’가 독립된 구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결정의 재검토과정에서 과학적 검증 없이 ‘20개월 이하 소’를 제외한다는 내용으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합의했다.

카네코 키요토시 교수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전혀 담보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무리하게 수입 재개를 하려는 일본 정부의 처신을 보면서 과학자의 양심이 국민을 속이는 일에 동참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며 프리온전문조사위원회 탈퇴 배경을 밝혔다.

또한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며 "오키나와의 미군 문제와 센카구 열도의 영토 분쟁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는 대미 외교라는 정치적 고려 차원에서 쇠고기 수입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은 오는 6월 말 미국을 방문할 고이즈미 총리의 '정치적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성 검증 없다, 수입재개 안된다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편집국장은 “도축장 시설의 위반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위험물질로 구분된 등뼈가 1월에 일본에서 발견됐고, 홍콩에서도 특정위험물질이 3차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일본의 경우는 이런 위반 사례시 수입을 '전면' 중단할 수 있지만, 한국은 물질이 발견된 '작업장'만 중단시킬 수 있음을 지적했다. 박상표 편집국장은 “미국 내 한국 수출용 작업장이 37군데 중 34개 작업장이 일본과 겹친다. 일본의 자료조사를 보면 이 작업장들의 검역 체계가 엉망이라고 보고되고 있다”며 안전성의 위험을 제기했다.

또한 “예방적 금지의 원칙에 근거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안전성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진 녹색연합 활동가는 “한미FTA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합의된 상황에서, 한미FTA 협상을 통해 SPS(위생검역 조치)규제를 완화하겠다는것은 국민 먹거리 전체의 안전성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하며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광우병 쇠고기 관련한 정부 답변은 보건복지부의 경우는 장관이 농림부 소관이라 모른다 하고, 농림부는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으로 안전하다고 한다”고 설명하며 “이미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의 불안성이 드러난 상황에도 정부는 이같은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정부에 질타를 가했다.

교통사고 보다 광우병 발병률이 더 낮다?

또한 김정범 공동대표는 “광우병의 경우 교차 오염의 문제는 심각하다”라며 “미량 1mg의 사료를 15마리한테 먹이는 실험을 했더니 그중 한마리가 광우병에 걸렸다. 소 한 마리의 중추신경을 사료로 만들어 먹이면 최대 5만 마리가 광우병에 걸리는 결과가 나온다”라며 사료와 검역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방청하던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도 공감을 표시하며 "유럽에서는 주인이 쇠고기 살코기를 먹인 고양이가 광우병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고 예를 들며 "살코기에도 미량의 변종 프리온 단백질이 섞여 있으며 그것이 조금씩 축적돼 결국 인간광우병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살코기도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이 '광우병 발병률이 교통사고 발생률보다 더 낮다'으니 '안전하다'는 논지의 주장에 대해 우희종 교수는 "교통사고는 해당 사건 하나로 끝이 나지만, 인간광우병이 수치상으로 지금은 한 두명이 감염될지라도 BSE의 원인물질인 프리온(prion)은 생물의 특성상 시간이 갈수록 증폭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라은영 기자 hallola@jinbo.net | 등록일 : 2006.06.15
     
..  2006.06.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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