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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7번째 광우병 소 발견
미국산 '절대 안전하지 않다' 주장 설득력 높아져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7번째 광우병 소가 발견됐다. 올 초 한국 실사단이 미국의 도축장 37곳을 실사한 결과 7개의 도축장에서 캐나다 산 소와 미국산 소가 구분되지 않고 도축되고 있어 수입재개에 문제가 됐던 바 있다.

이번 캐나다에서 발견 된 7번째 광우병 소의 발견은 미국산 도축장의 운영 문제와 더불어 미국의 사료체계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사례다.

광우병 소의 원인은 오염된 사료 때문

24일(현지시각)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는 “1997년 사료금지법이 시행된 후 5년 이 더 지나 앨버타 주에서 태어난 50개월 령의 젖소가 광우병에 감염된 원인은 오염된 사료 때문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지된 물질이 사료 공장의 제조 과정에서 뒤섞인 경우다.

캐나다는 1997년 소, 양, 염소, 사슴과 같은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에게 되새김질 동물의 고기와 뼈로 만든 사료를 먹이지 못하도록 ‘사료금지법’을 도입했다. 익히 알려진 대로 광우병은 되새김질 동물의 고기와 뼈 등이 들어있는 닭, 돼지, 개용 사료를 소에게 먹임으로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 원인 처럼 사료 공장 또는 농장에서 고의 또는 실수로 사료가 뒤섞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는 “축산농민의 입장에서는 돼새김질 동물의 고기와 뼈가 들어있는 사료는 값이 싼데도 불구하고, 소를 더욱 빨리 살찌우고 우유의 생산량을 더 늘려서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시켜주기 때문에 동물성 사료의 유혹을 쉽게 떨쳐버리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 비교표. 4.18 의료, 환경, 농축수산 단체들이 기자회견에서 제출한 자료.

캐나다의 1997년 사료금지법은 EU와 일본에서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판명되어 폐기된 정책이다. 그리고 미국은 1997년 캐나다와 똑같은 사료금지법을 도입해서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는 "미국은 1997년 캐나다와 똑같은 사료금지법을 도입해서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다"며 "미국 식약청(FDA)은 돼지나 닭 등에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SRM)이 들어있는 사료의 투여를 전면 금지하는 새로운 사료 정책을 2004년 7월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경제적 이윤만을 추구하는 미국 축산기업의 반발로 이 입법 조치는 시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캐나다는 지난 6월 26일 현재의 사료 정책을 폐기하고 모든 동물에게 되새김동물의 고기와 뼈 등이 들어있는 동물성 사료의 투여를 금지하는 새로운 사료 정책을 2007년 7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결국 캐나다에서 발견된 7번째 광우병 소의 원인이 사료정책 실패가 분명한 상황에서 같은 사료정책을 쓰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라은영 기자 hallola@jinbo.net | 등록일 : 20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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