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걱정토탈 걱정브리핑
     
GMO 식품에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까지
소비자대책위, 국민 먹거리 위험 경고, 한미FTA 반대 산언
한미FTA 소비자대책위원회는 1일 광화문에서 광우병에 노출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제로 한 한미FTA 협상 ‘반대’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소비자대책위원회는 그간 한미FTA 협상과 관련해 우려되는 내용들을 지적하며 '문제제기’에 주력해 왔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런 소비자대책위원회가 거리에 나서 '한미FTA 협상 중단'과 반대의 입장을 공식화 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소비자대책위는 “한미FTA 협상 개시 6개월에 정부와 협상단의 거짓말은 국민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그간 한미FTA 협상 처럼 국민들을 속이고 진실을 감추는 정부가 어떻게 먹거리의 안전과 국민의 삶의 질을 보장하겠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미국은 세계 최대의 유전자조작식품 생산국이자 수출국”임을 강조했다. 미국은 한미FTA 협상을 통해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수입규제나 표시제에 대해 불공정 무역이라 철폐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조차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조작 쌀이 검출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묵인하고 있는 행태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장건 생협전국연합회 회장은 “미국은 영국에서 실패한 동물사료 정책을 채택하고 있어 광우병 위험이 높고, 전체 도축소의 0.1%만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수입조건인 30개월 미만의 소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한 사례는 다수”라고 지적하며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FTA를 하지말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영숙 여성민우회 이사장은 “정부는 국익과 국민을 위해 FTA 협상을 한다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광우병 소를 안전성 검증없이 수입하면서 까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한미FTA로 소비자 선택권과 서비스 질이 증가할 것이라 하지만 식품안전권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선택권이 갖는 의미가 뭐냐”고 반문했다.

소비자대책위는 △안전성이 명확히 확보될 때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미국산 유전자 조작쌀 수입 중단 △한미FTA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밥상 안전에 미칠 영향 평가 우선 공개 △국민 기만한 정부와 협상 책임자들 즉각 사퇴 △한미FTA 협상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미FTA 소비자대책위원회는 녹색소비자연대, 생협전국연합회,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모임, 수수팥떡아이사랑모임, 여성민우회 생협,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초록정치연대, 친환경농업가족실천연대, 한국생협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 살림 등 11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라은영 기자 hallola@jinbo.net | 등록일 : 2006.09.01
     
나도 한마디 블로그 의견쓰기 (트랙백)
작성자      비밀번호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