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걱정토탈 걱정브리핑
     
알고 유통시켰나, 정부 정말 몰랐나
수입금지 기간, 광우병 위험물질 유통 관련 사법처리, 비난 여론 높아
2003년 이후 수입 금지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물질이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시중에 유통됐고, 학교 급식 등의 업체를 통해 소비 됐음이 확인돼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김선미 열린우리당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의원실 김승민 비서관은 “더 충격적인 사실은 해당 업체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대형 업체들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하며 “자료에서 급식 업체들의 명단을 확인한, 우리의 아이들의 광우병 위험물질을 급식을 통해 먹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한 순간 정말 격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관련해 농림부 가축 방역과 오승민 사무관은 “현재 경위 파악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그는 “시중에 유통된 것들이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유통된 물질들이 위험물질인지는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승민 비서관은 분명 위험물질이 포함됐음을 확인하며, “자료에 공개한 몇몇 업체들이 아니라 수개의 급식 업체들이 더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미 의원실에서는 차후 관련 내용 및 업체 관련한 정보 그리고 SPS(식품 검역)과 관련한 허술한 체계 등에 대해 문제제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표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편집국장은 “위험물질이 유통되는 것 자체도 몰랐다니 말이 되냐”를 반문하며 “관련 장관 및 실무담당,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광우병 위험물질이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었음에도 정부가 그 사실을 몰랐다면 정부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현재 거명된 급식 업체들의 명단 공개를 촉구하며, “급식 업체에 대한 사법 처리를 해야 하고, 또한 위험물질을 먹었던 학생들과 그 학부모에게 최소한의 정보를 알려 주고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할 국가의 의무가 있음”을 강조했다.

박상표 국장은 한미FTA와 최근 불거진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와 관련해 “현재 한국이 광우병 위험물질인 뼈를 수입하지 않는다고 수입을 안한다고 하지만, 미국 정부의 경우 한국의 수입 범위를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미국에서는 0.1%만 검사하고 있다. 이렇게 뻔히 알고 있는 위험물질도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역 되지 않는 미국산 99.9%의 광우병 위험 쇠고기가 그대로 한국 시장에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했다.
라은영 기자 hallola@jinbo.net | 등록일 : 200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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