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걱정토탈 걱정브리핑
     
미국산 쇠고기서, 결국 뼈 조각 발견..전량 폐기해야
양국 합의사항 '뼈 조각 발견시 전량 반송' 약속 지켜질지 관건
지난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된 것이 확인됐다. 그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안전성 논란 속에서도 국립수의과학검역원(검역원)은 절단검사, 해동검사, 식육 이물질 검출 (X-ray) 검사 등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23일 ‘식육이물검출(X-ray)’ 검사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살코기 표면에서 뼈조각이 발견된 것이 확인됐다.

한미 양국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합의 조건은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으로, 뼈 조각 및 위험물질 발견시 반입된 물량을 전량 반송하고 미국의 해당 도축장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 내용에 근거, 인천 공항에 수입된 9.3t의 수입물량의 전량이 반송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림부는 24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뼈조각이 발견됐다는 사실과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검사 중인 미국산 쇠고기의 모습 / 이정원 기자 [자료사진]

‘한국 검역 통과 하겠다’던 대표선수용 고기...안전성 다시 도마 위에

특이 이번 뼈 조각 발견은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 안전성의 허점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 꼽을 수 있다.

이번 쇠고기 수출업체는 캔사스 주 아칸사스(Arkansas) 시티에 위치한 ‘크릭스톤 팜스(Creekstone Farms, Est No 27)’사로 한국의 전수 검사를 통과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로 뽑혀진 ‘대표 선수 급’ 고품질 수출용 고기였기 때문이다.

물론 ‘크릭스톤 팜스’의 쇠고기 도축ㆍ가공시설이 지난 2004년~2005년에 걸쳐 광우병 관련 위반이 3건 적발된 곳이기에 '안전성'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특히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척 램버트 미국 농무부 부차관보는 한국을 방문, 농림부 및 관계자들을 만나 '뼈 조각은 소 내장 등과 달리 광우병 위험물질이 아니며 검역 기준을 기존의 합의 수준 이상으로 강화하지 말라'고 공공연한 압력을 행사 한 바 있다.

결국 노동사회단체들에서 제기해 온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 ‘광우병 위험’, ‘검역 체계의 허술함’ 등이 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과연 한국 정부가 지난 3월에 발견된 미국의 광우병 소에 대한 미온한 대처와 달리 별다른 이유 없이 '뼈 조각'과 '합의 사항'을 이유로 전량 반송의 결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으로 남은 상황이다.
라은영 기자 hallola@jinbo.net | 등록일 : 2006.11.24
     
꼴좋다  2006.11.24 13:26
얼마전 라은영 기자가 기사에서 크릭스톤 팜스 헐뜯었다고 시비걸던 인간들, 할말 없게 되었구나. 아니나 다를까, 그 기사에 다시 가보니 그 답글들이 싹 없어졌더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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