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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요식업장의 특별한 요리비법
피플파워 72회 구호로 보는 이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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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민중언론 참세상
홍석만/ 하주영씨, 요리프로그램 자주 보시나요?

하주영/ 네, 가끔 보는데요. 맛있는 요리가 소개될 때마다 요리사들의 특별한 비법이 궁금해요.

홍석만/ 그렇죠 항상 비법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소개할 요식업은 요식업이긴한데 좀 이상한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소개 합니다. 때가 되면 얼토당토 않는 요식행위를 일삼으면서도 절대 요리의 비법을 밝히지 않는 분입니다. 자 오늘 어떤 요식업장인지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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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영/ 보통 이런 걸 정치적 요식행위라고도 하던데요 아무튼, 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요식행위도 뭔가를 만들기는 만들어야 할텐데, 어떤 요리를 만드는 요식행위 인가요?

홍석만/ 음.. 이번 요리는요, 제목에서도 그대로 드러나지 않습니까? 바로 ‘회’ 요리입니다. 한미FTA공청‘회’. 회를 만드는 요식행위인 것이죠.

하주영/ 아하, 회를 만드는 요식행위였군요. 그런데 생선이나 회가 전혀 보이지 않네요.

홍석만/ 맞습니다. 바로 먹을게 하나도 없는 회였던 겁니다. 한미FTA공청회! 소리는 요란한데 먹을 것도 들을 것도 없는 그런 자리였습니다.우리 요리사들께서도 요식업을 무시하는 행사라고 항의할만도 한데요, 요식행위, 이미 정해진 결론에 법에 의한 형식만 대충 갖추는 그런 자리가 바로 한미FTA공청회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구호로 이렇게 정리 해봤습니다.

↓자막: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FTA 공청회는 먹을 것 없는 요식행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FTA 공청회는 먹을 것 없는 요식행위”

하주영/ 영상을 보니까 공청회에 참가한 농민들이 요식행위 중단하고 협상문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전혀 말이 먹히지가 않네요.

홍석만/ 보통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자기의 요리 비법 공개를 꺼려하거든요. 미국과 협상한 1차 협상문이 바로 한미FTA공청‘회’ 요리의 비법이라는 겁니다. 정부는 이걸 절대로 공개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원래 비법이란 게 자기가 연구하고 연구해서 새롭게 창조한 요리가 맛있어야 비법인데, 먹을 거 하나없는 회요리에 비법이랍시고 공개하지 않는 정부의 자세, 정말 규탄할만하지 않습니까?

하주영/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데요, 그 자리에 음식드시러 가셨던 분들 심정이 어땠을까요?

홍석만/ 열받지요. 공청회랍시고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정작 먹을 것은 없지요, 비법이랍시고 협상문은 공개도 안하죠. 얼마나 화가 나겠습니까. 그 자리에 음식 드시러갔던 분들 이렇게 외치고 싶었을 겁니다.

↓자막: “협상문이 비법이냐, 국민기만 중단하고 협상문을 공개하라”
“협상문이 비법이냐, 국민기만 중단하고 협상문을 공개하라”

한미 FTA, 그냥 체결하고 나면 끝나는 게 아닙니다. 차라리 아무 것도 먹을게 없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FTA, 우리 민중에게는 음식이 아니라 독입니다. 독이든 요리를 차려놓고 특별한 비법요리라 속이며 먹으라고 하는 짓, 이게 지금 정부가 하는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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