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버튼이 필요한 청년들

 김성윤 (문화사회연구소) ‘28세상’이란 칼럼에 한 가지 대의를 붙여 보자면 대강 이렇다. 청소년 문화를 다뤘던 전작 18세상(2014)을 내고 나니 일종의 헛헛함이 찾아왔다. 물론 더 잘 쓰지 못했다는 자기 책망이 제일 컸지만, 그래도 모든 글이 후회막심이기 마련이라고 스스로를 겨우 다독였다. 문제는 지금 세상이 어디 청소년한테만 18세상이겠는가, 하는 것이었다. 헬조선, 지옥불반도, 망한민국 같은 자학적 세계관(?)은 20대에게서 나온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