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이 사랑한 파시스트, 트럼프

대중이 사랑한 파시스트 가짜 진보에 질리고 삶이 무너진 백인의 선택, 트럼프 김시웅 (사회활동가)   2016년 미국 대선 공화당의 유력한 후보인 트럼프. 극단적 성차별·인종차별주의자로 영화 속에서 튀어 나온 것 같은 그는 멕시코 불법 이민자들을 내쫓고, 무슬림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동시에 그는 미국 공장을 구조조정하는 기업가들을 비난하고, 월가 금융 자본과…

미국 흑인 사회는 왜 샌더스를 지지하지 않았을까

미국 흑인 사회는 왜 샌더스를 지지하지 않았을까 정은희 기자 미국 남부 끝단 흑인 이발소. 무하마드 알리, 짐 브라운, 제리 라이스 같은 흑인 영웅의 초상화가 걸렸다. 이발사는 고객의 얼굴을 면도하거나 머리를 만지며 수다를 떤다. 자연스럽게 대화는 각 정당 대선 경선으로 이어진다. “누구를 지지하나요?”라고 묻는 질문에 버니 샌더스란 이름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세계를 놀라게 한 억만 장자에…

납 수돗물 한잔 드릴까요?

납 수돗물 한잔 드릴까요? 사회 보장비 삭감이 만든 수돗물 재앙 정은희 기자   딸아이와 조카와 함께 사는 41세의 지나 러스터. 그의 가정은 매일 0.5리터짜리 생수병 151개를 사용한다. 36개는 요리, 또 다른 36개는 머리를 감는 데, 27개는 식수로, 24개는 설거지에, 나머지는 얼굴과 이를 닦는 데 쓴다. 손을 씻을 때는 수돗물을, 샤워와 빨래는 1~2주에 한 번씩 근처…

페이스북에서 소는 누가 키우나요

페이스북에서 소는 누가 키우나요 인터넷 소작인 된 이용자들 정은희 기자   SNS를 연구하는 미국 사회학자 체이네프 투페키(Zeynep Tufekci)는 지난해 6월 <뉴욕타임스>를 통해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한 가지 제안을 했다. 페이스북에 매달 20센트를 낼 테니 자신의 개인 정보를 추적하지 말아 달라고. 당시 페이스북 이용자 1명당 매달 20센트의 이익을 낸다는 저커버그의 설명에서 따온 아이디어였다. 그러나 저커버그의 페이스북은 이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 대한 우리의 편견 ①

[3호-경제 무식자들] 무엇이 공정함인가 대담 ․ 경제 무식자 1, 2, 김성구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 정리 ․ 경제 무식자 3 [지난 이야기] 청년들, 비정규직 노동자들, 자영업자들 모두 헬조선이다, 이 나라에서 죽네 사네 하는데, 이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길은 한 가지밖에 없어요. 우리나라에서 독점 재벌과 대자산 계급을 잡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요. 하청 기업 노동자들의…

“페이스북을 돌려받자” – 저커버그, SNS의 신화인가 희대의 사기꾼인가

“페이스북을 돌려받자” – 저커버그, SNS의 신화인가 희대의 사기꾼인가 정은희 기자   오늘도 어김없이 이상하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진보 언론사의 편집장인 “B 씨가 삼성전자 광고를 좋아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최근까지 삼성 반도체 산재 노동자 노숙 농성 기사를 낸 B가 삼성전자 광고를 좋아한다니. 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 K가 전원주택 광고를 좋아한다는 문구도 있다. 작년에 당첨된 임대 주택에서 영원히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