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의 IHRA 채택에 반대하며 주 의사당에서 발언한 우리는, 그것이 표현의 자유를 범죄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우리의 마이크는 꺼졌고 고함을 들었으며, 이는 우리의 주장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The Final, Final Solution. 출처: Mr. Fish
나는 지난주 뉴저지 주 트렌턴의 주 의사당에서 법안 A3558에 반대하는 증언을 했다. 이 법안은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 동맹(IHRA)의 반유대주의 정의를 채택하는 것으로, 반시온주의를 반유대주의와 혼동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범죄화하려는 시도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험한 공격이다”라고 나는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 캠퍼스에서 반유대주의를 척결하겠다는 캠페인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비시민권자마저 추방하려는 전형적인 술책이다. 이 법안은 민족성을 정치적 국가와 잘못 동일시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대학 캠퍼스에서 이루어지는 탄압의 대부분은 가자지구 집단학살에 반대하는 학생과 교수들을 겨냥하고 있다. 이들 중 3,000명이 체포되었고 수백 명이 검열·정학·퇴학 처분을 당했다. 이 학생들 중 상당수는 유대인이다. 그들의 권리는 어디에 있는가? 그들의 헌법적 보호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수많은 이스라엘 언론인들과 정치인들과 관계를 맺어왔다”고 나는 이어 말했다. “예를 들어, 나는 오슬로 평화협정을 협상한 전 이스라엘 총리 이츠하크 라빈을 알았다. 라빈은 1995년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이스라엘 극우 민족주의자에게 암살당했다. 라빈은 여러 차례 점령이 이스라엘에 해롭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스라엘 동료들은 이 법안에 따르면 반유대주의로 규정될 수 있는 언어로 이스라엘 언론에서 이스라엘 정책을 자주 비판한다.”
“예를 들어,” 나는 말을 이어갔다. “이스라엘 군대에서 복무했으며 신문 <하아레츠>(Haaretz)에 글을 쓰는 기자 기디언 레비(Gideon Levy)는 가자지구에서의 학살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했던 것처럼 이스라엘에 하라’고 말했다.”
“1973년 전쟁에서 이스라엘 중대장으로 복무했던 오메르 바토프(Omer Bartov)는 현재 브라운 대학교의 홀로코스트 및 집단학살 연구 교수다”라고 나는 말했다. “그는 7월 15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해 집단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피할 수 없는 결론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내가 인용할 수 있는 이스라엘 동료와 친구들의 이런 발언들은 이 법안에 따르면 반유대주의자로 범죄화될 것이다”라고 나는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인 위원장 로버트 카라빈착(Robert Karabinchak)은 내 마이크를 꺼버리고, 망치를 두드리며 발언을 중단하라고 했고, 방 안에서 무슬림들을 노골적으로 괴롭히고 모욕하는 시온주의자들이 나를 조롱하고 고함을 치도록 방치했다.
나는 이 법안이 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바로 그 순간 내 표현의 자유가 억압당하고 있었다.
내 전체 증언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이 인지적 부조화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정의한다.
카라빈착 위원장은 이스라엘 역사학자이자 집단학살 연구가인 라즈 세갈(Raz Segal)의 마이크도 껐고, 특히 무정하게도 2025년 4월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살해된 14세 아메르의 형 메흐디 라비(Mehdi Rabee)를 꾸짖었다.
“뉴저지 새들브룩 출신인 제 14살 동생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의해 살해당했습니다.” 메흐디는 감정이 북받쳐 떨리는 목소리로 위원회에 말했다. “동생은 그저 친구들과 함께 수천 년 동안 팔레스타인인들이 해 온 것처럼 올리브 나무에서 올리브를 따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저는 결코 다시는 제 동생을 볼 수 없습니다. 부모님은 동생이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겁니다. 스웨인 의원님, 제 아버지와 팔레스타인-미국 커뮤니티 센터가 여러 번 의원님과 접촉하려 했지만 돌아온 건 침묵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침묵하면서 어떻게 우리 선거구민인 제 가족을 만나지도 않고 이 법안에 표를 던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법안 내용에 집중해 주십시오.” 카라빈착이 끼어들었다.
“이 법안은 제 동생에게 그런 짓을 저지른 이스라엘을 비판할 제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위태롭게 만듭니다.” 메흐디는 말을 이어갔다. “저는 이스라엘을 제가 원하는 대로 부를 권리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정책이 나치와 유사하다면 저는 있는 그대로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제 동생을 기억하며 반대 표를 던지길 촉구합니다.”
메흐디의 발언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On July 24, the NJ State Assembly held a hearing at the Trenton State House on A3558 - a bill that will codify the IHRA definition of antisemitism silencing our ability to criticize Israel. In the video below, Mehdi Rabee, brother of martyred 14 year old Amer Rabee testifies pic.twitter.com/0rAdesQDiI
— Omayma Mansour (@mamyabamya) July 28, 2025
라비에게 기립박수를 보낸 지지자들에 화가 난 카라빈착은 법안을 비판하는 모든 증언 시간을 3분에서 1분으로 줄였다.
“시간을 1분으로 줄입니다.” 그는 위원회와 4개의 별도 대기실에 모인 약 400명에게 말했다. “이제 발언할 사람은 ‘나는 이 법안에 반대한다’ 또는 ‘나는 이 법안에 찬성한다’라고만 말할 겁니다.”
그는 잠시 멈췄다.
“박수를 더 쳐봅시다.” 그는 빈정대듯 말했다. “이제 기분 좋습니까? 제가 말한 대로 여러분을 쫓아내지는 않았잖아요. 그래서 여러분은 발언할 권리가 있는 다른 사람들의 입을 막았습니다. 여러분이 방금 그렇게 했습니다! 알겠습니까? 1분입니다. 1분. 끝입니다. 정리하자고 친절하게 말하지도 않을 겁니다. 마이크를 꺼버리겠습니다.”
우리의 죄는 말할 수 없는 것을 감히 언급한 것, 즉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학살을 언급한 것이었다.
방 안의 시온주의자들은 법안에 반대하려 온 무슬림들을 언어적·신체적으로 학대했다. 한 시온주의자는 주 의사당 밖에서 법안 반대 집회를 하던 사람들에게 계속 몸을 들이밀며 밀쳤다.
그가 괴롭히는 모습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Skirmish outside NJ Statehouse just now as pro-Palestinian advocates rally against a bill, up for a vote today, that would adopt a state definition of antisemitism. State troopers escorted two pro-Israel counter protesters away. pic.twitter.com/QKRXLoA1LQ
— Dana DiFilippo (@DanaDiFilippo) July 24, 2025
웨스트오렌지 인권위원회의 위원인 에이미 갤러틴(Amy Gallatin)은 1992년 지방 조례로 제정된 “지역 사회의 집단 간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된” 위원회 소속이다. 그는 한 대기실에서 아이패드로 사진을 보여주며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 “봐요, 무함마드예요!”
그의 이슬람 혐오적 발언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In one of the overflow rooms, this woman is pulling up pictures on her ipad and saying "Look, it's Muhammad!"@SpeakerCoughlin @RKarabinchak how is the divisiveness of this bill supposed to make anyone feel more dignified, safe, or respected? Pull A3558 TODAY. pic.twitter.com/EVLgWMp9Gy
— NJ Alliance for Immigrant Justice (@NJAIJ) July 24, 2025
랍비 이츠혹 도이치( Yitzchok Deutsch)가 가자지구 사람들을 구하자고 감정에 호소했을 때, 38구역의 리사 스웨인과 30구역의 아비 슈날 의원(둘 다 민주당)은 그가 발언하는 동안 비웃으며 웃었다.
랍비 도이치의 발언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Rabbi Yitzchok Deutsch of Neturei Karta is pleading with the NJ Assembly for there to be a peaceful coexistence without attacking the people of Gaza and Assemblywoman Lisa Swain and Assemblyman Avi Schnall are seen laughing in response. pic.twitter.com/Er04N3wS7g
— Omayma Mansour (@mamyabamya) July 28, 2025
유대인들이 괴롭힘을 당하며 생명의 위협 속에 살고 있고, 나치즘이 뉴저지 거리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는 선정적인 묘사를 늘어놓은 시온주의자들은 음소거되지 않았다. 그들의 발언은 극도로 과장되었고 종종 지나친 상상력의 산물이었지만, 그들은 이 법안이 혐오 발언을 하는 사람들을 범죄화할 수 있는 도구를 법 집행기관에 줄 것이라고 공공연히 기뻐했다. IHRA가 제시하는 ‘현대적 반유대주의 사례’를 보면 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는 발언이 포함되어 있다.
IHRA는 이미 35개 주, 워싱턴 D.C., 하버드와 컬럼비아 같은 대학에서 채택됐다.
“IHRA의 반유대주의 작업 정의에는 이스라엘과 그 정책에 대한 보호되는 비판이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이렇게 쓴다. “예를 들어, 이 정의는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를 인종차별적 시도로 주장함으로써 유대인 민족의 자결권을 부정하는 행위’, ‘현대 이스라엘 정책을 나치와 비교하는 행위’, 그리고 ‘다른 민주 국가들에 요구하지 않는 행동을 이스라엘]만 요구하는 이중 잣대를 적용하는 행위’를 모두 반유대주의 사례로 규정합니다.”
“교육부가 이 정의를 채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6조(Title VI) 위반을 조사한다면, 대학 행정가들은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대우를 비판하는 발언, 이스라엘 정책을 나치 독일 정책에 비유하는 발언, 유대인 국가의 권리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공유하는 발언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보호받는 표현을 침묵시키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ACLU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 “이런 발언이 반유대주의인지 여부에 대해 사람들은 의견이 갈릴 수 있지만, 그 논쟁은 수정헌법 제1조와는 무관합니다. 정부는 핵심적인 정치적 표현을 검열하거나 처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시온주의자라고 밝힌 미국 변호사 케네스 S. 스턴(Kenneth S. Stern)은 IHRA 반유대주의 정의의 초안을 작성한 주도 인물이다. 그는 IHRA가 “학문적 자유를 제한하고 정치적 표현을 처벌하는 데 심각하게 오용됐다”며 여기에는 “팔레스타인 지지 발언”도 포함된다고 한탄한다.
다섯 명의 위원회 위원들은 방 안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결정을 내린 듯했고, 만원인 청문회에서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법안은 주 하원 본회의로 넘어가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스라엘 로비의 지시를 따르는 모든 정치인들처럼 그들은 분명히 그 배신에 대한 대가를 챙길 것이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평행 현실에 존재한다. 생중계로 드러난 집단학살이라는 명백하고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을 부정하고, 세갈 교수와 같은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학자들까지도 반유대주의자로 중상모략한다.
나는 안다. 슬프게도 이것이 어디로 향하는지. 나는 외신 특파원으로 20년 동안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발칸반도의 수많은 독재 정권에서 그것을 목격했다. 열린 사회를 위해 싸우는 우리는 침묵당하고, 반역자이자 범죄자로 공격받는다. 우리는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검열당하고, 때로는 감옥에 갇힌다. 제때 탈출할 수 있다면 우리는 망명길에 오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침묵당하는 동안, 트럼프 백악관이 연방정부 최고위직에 앉힌 아첨꾼들, 사기꾼들, 기독교 파시스트들, 억만장자들, 시온주의자들, 그리고 깡패들은 절대 권력과 사치, 방탕으로 보상받는다.
우리 기업에 예속된 지배계급은 진정한 정치 이념을 갖고 있지 않다. 정당은 우리의 가짜 민주주의에서 대중을 현혹하기 위한 오락의 한 종류일 뿐이다. 자유주의와 그것이 표방한다고 주장하는 가치들은 이미 소진됐고 파산한 세력이다.
트렌턴 청문회장에서 벌어진 희극은 언론도, 대학도, 용기 있는 판사들이 내린 몇 안 되는 판결조차 집행할 수 없는 법원도, 민주당을 포함한 정치권도, 선거 제도도 이제 우리를 권위주의 국가로 향하는 길에서 멈춰 세울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음을 다시금 우울하게 상기시켰다.
우리는 저항해야 한다. 최소한 우리의 정직성과 존엄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억압받는 이들과 연대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폭정의 공고화를 늦추기 위해서라도, 오직 저항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작은 피로스의 승리를 즐기기 위해서라도 저항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속아서는 안 된다.
[출처] Abolishing the First Amendment
[번역] 이꽃맘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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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헤지스(Chris Hedges)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로, 15년 동안 뉴욕타임스의 해외 특파원으로 근무하며 중동 지국장과 발칸 지국장을 역임했다. 참세상은 이 글을 공동 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