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 오른 조선 하청 노동자, 97일 만에 "이겨서 땅으로"..."차별·혐오 사라지는 날까지 함께 싸울 것"

19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화빌딩 앞, 30m 높이 CCTV 철탑에 올랐던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마침내 "이겨서 땅을 밟았다". 올해 3월 15일, "조선 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과 노동자 손해배상 보복조치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 등을 요구하며 고공에 ...

“민간 자본 중심 에너지 전환은 실패했다”…“전 세계의 대안은 공공재생에너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신자유주의적 민간 중심 시장 모델은 이미 붕괴 상태에 이르렀다.” 션 스위니 에너지민주주의노조네트워크(TUED) 코디네이터는, 30년 이상 지속되어온 민간 자본 중심의 시장화된 에너지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실패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그 대안으로 공공...

[인터링크 위클리]

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5.06.19)

핵 임계점 앞의 인류: 이란 공격이 불러올 문명적 파국 naked capitalism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은 명분일 뿐, 실제 목표는 정권 교체이며 이는 전면전과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핵 벙커버스터 실패 이후 남은 유일한 선택지가 전술핵이라는 점에서, 핵 ...

이란 핵무기 보유 밀어붙이는 트럼프와 네타냐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허용한 결정은, 조지 W. 부시가 이라크를 침공한 이후 미국 대통령이 내린 최악의 오판이다. 부시는 이 결정을 통해 이라크에서 8년에 걸친 분쟁을 촉발했고,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따르면 최소 65만 5...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리카도를 지나치게? 아니면 충분하지 않게?

⟪리카도의 꿈⟫(Ricardo’s Dream) 서평

이 책은 리뷰하기 몹시 어려운 책이다. 그 이유는 주된 논지가 불분명해서도 아니고, 문장이 지나치게 복잡해서도 아니다. 내 판단으로, 이 책은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한 매우 합리적인 비판을 담고 있는 동시에 전혀 감당할 수 없거나 잘못된 주장들도 함께 제시하고 있으며, 그것이 비판하는 대...

[강내희 칼럼]

시작은 창대했으나: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을 보고

6월 13일 금요일 이스라엘 측의 전격적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이란의 전쟁은 소모전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전격전을 개시한 직후 미국과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은 잠깐 유포리아에 싸인 듯했다. 서아시아에서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에 맞서는 ‘저항의 축’ 중심인 이란이 엄청난 ...

[코스모스, 대화]

베라 루빈 천문대가 여는 우주의 시간 연대기

루빈 천문대는 하늘의 일부분만을 정밀하게 관측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몇 밤을 주기로 남쪽 하늘 전체의 가시 영역을 빠르게 스캔한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연속적으로 촬영된 심우주 이미지들을 활용해 초신성(폭발하는 별), 소행성, 블랙홀, 은하들이 어떻게 진화하고 변하는지를 실시간으로 추적...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로키산맥에서 스톡홀름까지: 세계적 위기는 외면

내가 이 글을 쓰는 지금, 주요 7개국(G7) —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 정부 수반들이 캐나다 로키산맥 자락에 위치한 외딴 마을 앨버타 주 카나나스키스에 모여 치열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이번 회의는 자본주의 상위 7개 경제국의 51번째 정상회담이다....

[새로 나온 책]

긴 투쟁 귀한 삶

‘노동운동’이라는 말은 낡은 표현이 되었다. 노동자는 훨씬 많아졌고 노사관계는 더욱 첨예해졌는데, 이제 그 단어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름난 정치인이나 비평가들의 회고나 후일담에서나 가끔 등장할 뿐. 그런데 한국의 노동자들은 여전히 오래 일하고, 불안정하다. 성별 임금격차는 어느 사회보...

트럼프의 중동 재균형, 중국 영향력 견제 목표

2025년 5월 걸프 지역 순방 중,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에 2조 달러(1조 5천억 파운드) 이상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 계약들이 미국에 가져다줄 일자리와 자금 규모에 대해 “이와 같은 것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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