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6일, 이스라엘은 예멘 후데이다 항구에 12차례 공습을 감행하며 항구 운영을 다시 마비시켰다. 이번 공격은 사나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언론인 31명의 장례식이 진행되던 중 발생했으며, 이스라엘은 공습 목적이 후티(안사룰라)의 해상·공중 차단망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후티는 가자지구 휴전과 봉쇄 해제 전까지 대이스라엘 공격과 해상 봉쇄를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OIC(이슬람협력기구)와 아랍연맹 긴급 정상회담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과 카타르 공습을 규탄하는 강경 발언이 쏟아졌지만, 실질적인 제재나 공동 대응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회담은 이스라엘 고립을 요구한 하마스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안보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란은 공동성명의 ‘두 국가 해법’을 거부하고 무장 투쟁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민중의 자기결정권을 재확인했다. 아랍 및 이슬람 국가들의 연대 부족과 미국의 개입에 대한 불신 속에, 이스라엘은 오히려 더욱 대담하게 군사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고위 인사들이 추진 중인 '가자 리비에라(Gaza Riviera)' 계획은 가자지구를 고급 해변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투자 미화 언어로 포장된 집단학살 이후의 ‘미래 청사진’이다. 이 계획은 가자 주민의 전면적인 추방과 도시의 전면 파괴를 전제로 하며,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의 오래된 구상인 '가자 2035 비전'과도 일치한다. 비판자들은 이를 “전쟁범죄의 미화”이자 “거짓된 재건의 서사”라고 지적하며, 실제로는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지우고 그 공백을 ‘혁신’과 ‘개발’이라는 언어로 채우려는 식민적 발상이라고 비판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노동자 계층 지역인 웨스트버리와 코로네이션빌에서 2주 이상 이어진 물 공급 중단에 분노한 주민들이 거리 시위에 나섰다. 이에 정부는 물 대책 대신 경찰력을 동원해 고무탄과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으며, 어린이와 노인까지 피해를 입었다. ANC 정부는 수십 년간 인프라를 방치해온 끝에 물·전기·교통 시스템이 붕괴 직전에 이르렀으며, 이번 사태는 남아공 자본주의 체제가 서민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
이스라엘이 카타르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타격한 사건은 하마스를 수용 중인 튀르키예에 경고로 받아들여졌으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실제 제재보다는 상징적 조치와 무역 우회 등 모순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시리아·쿠르드·동지중해 에너지 문제 등에서 양국의 이해관계는 충돌하지만, 양측 모두 미국의 전략적 계산과 방위 산업 협력, 이란 견제를 위한 협업이라는 현실적 이해득실로 인해 본격적 충돌을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집트 정부는 수단 난민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특별 열차를 운행하며 이를 인도주의적 귀환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난민 축소와 외교적 이해관계가 얽힌 정치적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집트는 수단 내전 이후 급증한 난민에 대해 입국 제한, 체류 불안정, 차별과 폭력 등 억압적인 정책을 강화해왔고, 이러한 환경은 난민들에게 귀환을 강요하는 구조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의 국경 통제 협력, 수단 군부와의 외교적 밀착 속에서 난민 보호의 핵심 원칙인 ‘강제송환 금지’가 무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귀환 프로그램은 인도주의보다는 국가 이익 중심의 ‘느린 추방’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구금자들을 네게브 사막의 스데 테이만(Sde Teiman)이라는 비공식 구금소에 수용하며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켰고, 일부 이스라엘 의사들은 이곳 부속 의료시설에서 치료에 참여하면서 깊은 윤리적 갈등을 겪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과 구속된 환자들, 비인도적 처우를 목격하며 환자를 돕는 동시에 고문과 인권 침해의 공범이 되는 상황에 놓였고, 이는 의료윤리와 전시 인권의 경계를 날카롭게 드러냈다. 의료진의 증언은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국제법 위반 논란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제도적 침묵 속에서 최소한의 인간성을 지키려 했던 고통스러운 저항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재 하에 휴전안을 논의 중이던 하마스 지도부를 카타르 도하에서 공습했으나 암살에는 실패했고, 하마스 인사의 가족과 직원 등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카타르는 이번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자 주권 침해”라며 강하게 비난했고, 유엔과 중동 여러 국가도 일제히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단독 작전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이번 공격을 승인했다고 보도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의 휴전 제안을 검토 중이던 하마스 지도부를 공습해 최소 6명이 사망하면서, 중동 전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사전 통보 여부를 둘러싸고 해명을 내놨지만, 언론인 제러미 스케이힐은 이번 공격이 사실상 외교 자체를 파괴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하마스는 이미 대규모 양보를 수용한 상태였으며, 공습은 협상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2025년 9월 9일,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감행한 공습은 걸프 국가 주권에 대한 전례 없는 침해로, 걸프-이스라엘 관계에 심각한 균열을 초래했다. 이번 공격은 기존의 비공식적 신뢰선과 외교적 관행을 무시한 행위로, 걸프국 내 반이스라엘 정서를 악화시키고 미국의 억제력에 대한 신뢰도까지 흔들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걸프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재설정을 고민하게 만들며, 아브라함 협정의 향후 지속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