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뉴스 16호 (2006년 8월 21일 (월)발행)
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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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8월 21일 00시 32분 55초
참새뉴스 16호
발행인-참새네 / 발행주기-뉴스 생길 때마다 / 배포처-참새한테만 비밀리에 / 발행일- 8월 21일(월)
'참세상'으로 놀러와~
7월 페이지 개편했어요
놀라셨죠? 여기저기서 여러가지 평가들이 나오더군요. 익숙하지 않아서 나오는 이야기이고 또한 관심어린 말씀들이라 생각합니다. "전체목록은 어떻게 보느냐", "각 영역별 페이지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아직 어색하다", "깔끔하고 예쁘다", "예전보다 신선해졌다" 등 페이지는 최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갈 겁니다. 그러니까 계속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길...
이번 페이지 개편은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우선 자원활동가 겸 참세상 명예 회원인 '게토'가 밤낮으로 고생하며 웹페이지 디자인에 중추역할을 했고, 편집국에 새로 들어온 웹디자이너 '정서'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전에 개편이라는 큰 역할을 맞아 고군분투했습니다. 아! 진보네트워크의 '황국장'을 빼놓으면 섭섭하죠. 웹디자이너 '정서'는 "개편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며 "개인적으로 웹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독자, 편집국원, 그 외에 참세상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들, 많이 사람들이 함께 하여 개편된 참세상, 이제 많이들 놀러와주셈~
여성3인방, 민중언론 참세상 페이지 개편에 숨은 주역
[개편소식]gaetoe-jineeya-포도밭, "재주는 곰이 부리고..."
민중언론 참세상 페이지 개편 배경에 여성3인방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gaetoe, jineeya, 포도밭 아이디를 쓰는 3인. 이들 여성3인방은 각각 웹디자인과 기술 지원을 맡아 지난 2-3개월 동안 틈틈이 시간을 벌어 참세상 개편 작업에 나섰으나 아무도 공로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개편 작업을 총괄한 정서 웹마스터는 "여성3인방이 사실상 개편의 주역이지만 재주는 곰이 부리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소식통에 따르면 황규만 진보넷 기술국장이 개편 성과를 가로챘음을 암시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황규만 기술국장은 "(며칠 밤낮에 걸쳐) 디테일한 뒷마무리를 한 게 전부"라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밥상 한 번 못 받아 봤다"는 불평과 함께 자신도 피해자임을 호소했다.
신입활동가 인사드립니다 꾸벅!
[새소식] 정치반세계화팀 합류한 정용진 기자
저는 이번에 활동하게 된 신입기자 정용진입니다. 나름대로 뜻한바 있어, 참세상의 문을 두드리게 됐습니다. 운이 좋아서인지, 경쟁자가 없어서인지.. 실력도 없는 제가 덜컥 합격,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처음에 들어와선 멋모르고 평택에 따라갔다(5.4) 화들짝 놀라서 그만!! 짐도 다 버리고 몸만 빠져나왔고, 선거기간(5.31)에는 실명제 땜시.. 참새뉴스(호외)에 표지모델로 나서기도 했죠. 지금 같으면 안한다고 했을 텐데, 민망해라..
말이 나온 김에..첨이라 아무것도 몰라서 시키는 대로..그만..흑흑 더더군다나 참세상에 LCD모니터가 없다보니 그 무거운 볼록이를 들고 있느라고 땀은 또 얼마나 쏟았겠습니까. 그런데 또 씩~하고 웃으라고..(용오기자가..)ㅠㅠ 사실, 이 표정 때문에 말이 많았습니다.
사진이 나간 후 저는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표정이 느끼하다" 부터 "미친 거 아니냐'까지 다양한 반응을 접해야 했습니다. 에효.
그래도 한미FTA 2차 협상기간(7.13)에는 한 껀(?)올리기도 했는데,,ㅋㅋ
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참세상 정치반세계화팀에서 정치파트를 맡게 됐습니다. 아직은 많이 엉성합니다. 지켜봐주시고, '철이 철을 날카롭게'하듯 잘 다듬어질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안티국정브리핑 싸이트 '걱정브리핑' 곧 오픈
[알림]걱정33호, "국정브리핑에 막대한 누 끼칠 것"
민중언론 참세상은 국정브리핑의 한미FTA 컨텐츠를 비난하는 안티국정브리핑, '걱정브리핑' 특별페이지가 곧 오픈된다.
노무현 정부는 2차협상 이후 협상단-지원위-TF 등 삼각편대를 형성, 한미FTA 찬성 여론을 확장하기 위해 대규모 물량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정을 걱정하는 편집국 기자들과 한미FTA 저지에 골몰하는 일부 골수 활동가, 연구자들은 의기를 투합, '걱정브리핑' 페이지를 띠우기로 공모했다.
걱정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는 걱정33호는 "국정브리핑 사이트를 그대로 모방하되, 한미FTA 컨텐츠만 공격한다는 컨셉으로 전반적으로 B급틱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빽만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안티국정브리핑 사이트가 뜬다는 소식에 대해 "워낙 인기 있는 사이트는 안티사이트가 있기 마련"이라고 말하고 "국정브리핑 사이트가 그만큼 인기가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니냐"며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최인희, 너는 누구냐!
[특별기획] 편집국원 인물 탐방, 그들에게 보내는 2문2답(1)
중저음의 목소리, 세 네겹의 쌍까풀진 눈, 걸을 때조차 요동 없는 팔다리 자못 호러무비의 여주인공을 상상하게 하는 그녀에겐 어울리지 않는, 유머와 재치가 있다. 그래서 때때로, 그것은 공포다. 아악~. 그러나 다 지나간 여름 여전히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그녀의 재치 속에는 묘한 카타르시스가 있다. 이번 참새뉴스 특별기획을 기획하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인물이 그녀인 것도 우연은 아니다. 그녀가 2문2답 간단한 질문이지만 순순히 응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뜻밖에 순순히 응해주었다. 역쉬 늘 예상을 빗나가는 그녀. 참세상 편집국 노동팀의 일등기자 최인희 , 오늘 그녀에게 2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1. 어쩌다 참세상 오게 되었나? = 그렇다. 어쩌다 참세상 오게 됐다. 지난번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을 무렵 유영주 편집장이 '민중언론 참세상'을 창간한다며 기자 활동을 제안해 왔다.(당시 활동비 상습체불과 3D업종이란 말은 못 들었다) 무려 2군데의 다른 곳에서 활동 제의가 있었으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활동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불현듯 일어 덥썩 응했다. ('기자활동가'로서의 정체성에 심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불안한 영혼에게 왜 이런 가혹한 질문을 하는거냐)
2. 참세상에서 최인희는 어떤 기사를 쓰는 사람 혹은 어떤 기사 쓰고 싶은 사람? = '노동'기사를 쓰는 사람이다. 나름대로 가까운 지인들이 말하는 내 기사에 대한 따끔한 평가들이 있지만 자세히 언급하진 않겠다. 으음. 앞으로 쓰고 싶은 기사는.... 대단한 특종이나 화제성보다는, 재밌는 기사, 쉬이 읽히는 기사가 쓰고 싶다. 그러면서도 적들을 처절히 짓뭉갤 수 있는... 그런 것이 가능한가? 아, 어렵다.
편집국 기자들 줄부상, 가족들 병마 시달려
[편집국에 이런일이]비부상자들, "굿이라도 해야 할 판"
7,8월 편집국 기자들이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편집국 자체 집계에 따르면 기자들의 부상 건수가 무려 6건. 크고 작은 부상이 계속되자 아직 부상을 당하지 않은 기자들은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며 이구동성의 목소리를 내며 보신주의 모드에 돌입했다.

7월 18일. 조정민 영상기자. 자고 있는 김용욱 피디의 배를 밟고 올라가서 놀다가 주변의 제지로 미끄러져 손목 부상. 카메라를 들기도 힘겨운 중상
7월 21일. 정서 웹마스터. 진보넷+참세상 엠티 때 배드민턴 공을 줍기 위해 언덕에 올라갔다가 조심조심 내려오라는 사람들의 말을 무시하고 뛰어내리다가 무릎 부상
7월 21일. 조수빈 기자. 전날 해물찜을 먹고 엠티에 참석, 식중독에 걸려 응급실로 실려 가는 사태 벌어짐
8월 3일. 최인희 기자. 잦은 잔기침에 시달리다 결국 늑골 부상. 부상 중에도 포항, 정동진 취재 강행으로 부상 악화
8월 9일. 안프로 영상기자. 8월 9일 포항 노동자대회 취재 중 경찰이 휘두른 곤봉을 잽싸게 피하지 못하고 맞아 뒷머리 3-4센티 찢어지는 부상
8월 11일. 최은정 기자. 포항건설노조 문화제 촬영차 광화문 근처에서 계단 헛디뎌 왼발 복숭아뼈 근처 인대 늘어나 뼛가루가 흩어진 부상. 1달 기브스 중상

한편 김삼권 기자와 정서 웹마스터의 어머님이 암으로 입원중이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도엽 기자의 조부와 부친은 1달 사이에, 하주영 사무처 활동가 모친은 7월 24일 운명을 달리하셨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미 FTA 보도, 고질적인 뒷심 부족 또 드러내
[취재후기]참세상 활동가 2/3 집중 배치, 29개로 시작된 기사 12개로 마무리
참세상은 한미FTA 2차 협상 기간 동안 전례 없이 9명의 사진, 영상, 텍스트 기자들을 집중 배치, 집중 취재 모드로 전환했다. 이는 참세상 전체인원의 2/3 규모로 유례없는 편재였다. 관련해 유 편집장은 “운동진영 뿐 아니라 자본의 더러운 속내를 참세상을 통해 폭로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으나 결국 ‘첫 끝 발이 개 끝 발’의 명언을 실감케 했다.
협상 개시일 10일 29개의 기사를 생산하는 등 참세상 페이지를 FTA 기사로 도배했던 기자활동가들은 첫날 무리한 나머지 이후에는 맥을 못 추는 양상을 보였다. 결국 14일 협상 마지막날에는 12개의 기사로 마감, 심지어 2차 협상 평가도 제대로 못해 참세상의 고질적인 ‘뒷심 부족’의 행태를 여실히 드러냈다.
참세상의 A형 기자는 “그렇지만 이번 집중 취재기간 동안 특종도 잡고 분석 기사, 영상, 인터뷰, 청와대 진격과 노무현 퇴진의 구호를 의제화 했다”며 애써 성과를 부각시켰다. 관련해 독자 B모 씨는 “참세상의 옛날을 생각해 보라"고 반문하며 "이 정도만 해도 큰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특종 덕에 고기 좀 먹을 수 있나 했더니...”
[핫이슈]보수단체 돈 살포 영상 헐값 판매 논란
한미FTA 2차 협상 기간 12일 민중대회가 진행되던 와중 보수 단체들의 집회도 진행됐다. 이례적으로 보수 단체 취재에 나섰던 참세상은 어이 없게 보수 단체들이 집회 동원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돈 살포 현장을 포착, 기사화 하며 예상치도 못한 특종을 잡는 쾌거를 이뤘다.
특종 소식에 참세상 활동가들은 크게 기뻐하며 “우리만 찍은 특종이니 이 영상 잘 팔아 간만에 위장에 고기 좀 넣을 수 있지 않겠냐”며 강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기대처럼 엠모 방송국에서 영상 구입에 대한 문의가 왔으나 미처 이 상황을 공유하지 못한 꽃 모기자는 전화를 받아 “1분에 10만원”으로 흥정을 했다.
결국 특종 영상은 10만원에 팔려나갔고, 헐값에 영상을 산 엠모 방송국은 특종이라며 방송해 댔고 이 소식을 들은 활동가들의 가슴을 치며 원성을 토해냈다. A형 기자는 “말도 안된다. 엠모 방송국 정도면 돈도 많은데 이런 특종을 고작 10만원에 팔수 있냐”며 항의했고 B형 기자는 “고기를 못 먹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꽃 기자가 정치적 수완을 발휘했어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정작 꽃 기자는“난 원칙대로 했을 뿐”이라고 이외의 답변을 거절해 활동가들의 원성을 샀다.
관련해 진보네 H모 국장은 “올해 참세상의 곰 재주 사건으로 인터넷 실명제와 이번 특종 사건을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고생만 하면 뭐 하냐 제대로 성과를 챙겨야지”라며 혀를 찼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사무처소식]참세상이 공익성기부금 대상단체가 되다
"재경부 공고 제2006-92호 : 재정경제부 장관이 정하는 공익성기부금 대상단체로 지정, 공고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드디어 참세상이 공익성기부금 대상단체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올해 1월1일부터 2011년 말까지 기부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데... 문제는 공익성기부금 대상단체가 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 이거, 그냥 남들도 신청하고 돈도 안들고 뭔가 도움은 될 것 같아서 일단 하기는 했다는데, 공익성기부금 대상단체,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얘기듣기로, 회원들이 낸 회비도 연말정산 때 공제가 된다는데 말이죠. 헌데 참세상 활동가들, 연말정산을 해 본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최 알 수가 없다나어쨋다나?!
기부금도 비용처리가 된다고 하던데... 기부금 얼마나 들어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하는 이종회 대표. 김칫국 입술사이로 흐르고 있습니다. 얼른 닦으세요~
하반기 어떡하지? 전전긍긍
[편집국이야기]편집국 여태 하반기 사업계획도 못 잡고 우왕좌왕
편집국은 8월 중순이 다되도록 하반기 사업계획을 잡지 못한 채 헤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참세상이 외관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들여다보면 8월 하순이 다되도록 하반기 사업계획조차 못 잡고 있는 실정"이라며 혀를 찼다.
실제 편집위원회와 편집국이 월 2회 하는 전체모임이 7월 이후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유영주 편집국장은 "7,8월은 휴가철이기도 하고... 다치거나 아픈 사람도 많고.."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으로 일관했다.
편집위원회+편집국 전체모임은 참세상 편집기조를 논의 확정하는 중요한 회의로, 이 회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참세상 컨텐츠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중론이다.
9월 1일(금) 오후 7시 편집위원회+편집국 전체모임을 잡아놓고는 있는 상황이지만, 7,8월 공백을 깨고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많은 실정이다.
독립극영화 [부라보! 김순봉] 온라인 상영회
[독관객]2006년 8월 23일(수)~27일(일) / 참세상TV
오는 8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5일 동안 참세상TV '독립영화관객을만나다'에서는 독립극영화 [부라보! 김순봉]을 상영한다.
[부라보! 김순봉]은 노인 '김순봉'씨의 하루를 통해 삶의 극한으로 내몰린 이 땅 노인들의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사회양극화로 더욱더 치닫고 있는 한국사회에 한 잔의 소주처럼 씁쓸한 질문을 던지는 [부라보! 김순봉]
참세상TV '독립영화관객을만나다'를 통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영화의 명장면을 담은 정승구 감독의 인터뷰도 볼 수 있다.
참세상 소개 | 후원하기 | 겨울잠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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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701-7688 | E-mail : newscham@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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