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뉴스 18호(2006년 12월 17일(화) 발행)
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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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2일 13시 14분 08초
참새새뜸 18호
발행인-참새네 / 발행주기-뉴스 생길 때마다 / 배포처-참새한테만 비밀리에 / 발행일- 12월 12일(화)
[알림] 2006년 송년의 밤, 빈손으로 오지 마셈~~
1만원 상당의 선물 들고오면 귀빈 대접
아직 한 해를 마무리하기엔 민중언론 참세상의 갈 길은 돈도 없고 험하지만, 회원 여러분을 모시고 조촐한 ‘2006년 송년의 밤’을 연다. 12월 19일(화) 오후 6시부터, 지하철5호선 영등포시장역 연흥극장 근처 [마운틴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에서 열 예정이다. 오실 때 한 손에는 1만원 상당의 선물을 하나씩 가져오면 귀빈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모인 선물은 추첨해서 서로 나눠먹자는 계획. 그리고 나머지 한 손에는 후원금을 들고 오면 더욱 좋겠다는 사무처의 권고도 잊지 마시길.
[편집국소식]편집위원회, '선택과 집중론' 공감대...
2기 편집위원회 구성중, 논평 강화할 듯
지난 12월 3일 오후 5시부터 민중언론참세상 편집위원회가 열렸다. 사실상 한 해를 마감하는 이날 편집위원회에서는 편집국의 취재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편집위원회 구성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종회 발행인은 "취재인원이 5명 정도는 더 늘려야 할 것 같다"며 현재 민중언론 참세상이 겪고 있는 취재력의 한계를 짚었으나, 형편을 고려할 때 희망사항으로 그칠 것으로 보여 안타까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배성인 편집위원은 "특별기획과 집중이슈 다루는 기획과 취재가 떨어진다"며 이를 보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자고 말해 기획 컨텐츠에 대한 강한 애착을 표명했다.
한편 논설에 대한 약간의 논란이 있었다. 민중언론참세상은 현재 편집위원이나 논설위원이 실명으로 쓰는 논설과 참세상 이름으로 쓰는 논평을 게재하고 있는데, 논설 활동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강내희 논설위원은 "논설을 많이 쓸 수 없는 여건이면 무리하지 말고 논평 중심으로 가자"는 의견을, 고민택 논설위원 역시 "편집위원들이 정세 쟁점에 대해 논설을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뒷받침 안되면 존폐를 검토하자"며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영역별로 2-3씩 배치해서 논설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져가자는 의견이 개진되었고, 논평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되었다.
또한 이종회 발행인과 전소희 편집위원은 국제 컨텐츠 활성화 의지를 표명, 향후 민중언론참세상에서 국제 컨텐츠를 만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상훈 편집위원은 "우리 사회 참세상의 역할이 중요하다, 편집위원회 활동이 더 활성화되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이득재 편집위원은 문화와 사회 분야 컨텐츠를 강조했다. 김정대 편집위원은 "노동과 진보정치에 집중 배치하고 기타 영역은 기고로 보완하자"며 평소 지론답게 선택과 집중론을 폈다.
강내희 논설위원은 또 "진보전략회의 컨텐츠를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보자"고 덧붙였다. 이에 홍석만 진보전략회의(준) 운영위원장이 "적절한 방안을 모색중이다"며 즉답을 회피해 빈축을 샀다. 고민택 편집위원이 "2007-8년 정세 관련 의식적인 방향을 잡자"고 주문한 데 대해서는 유영주 편집국장이 "대선 등 관련 기획을 12월 중에 구체화하는 걸 고민해보겠다"고 애매하게 말해 또다시 무책임하고 관료적인 관행을 드러냈다.
2005년 창간 이후 약 1년 반 동안 주경복 편집위원장과 함께 18명이 활동해온 편집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기점으로 1기를 마감하고, 2007-8년에 활동할 2기 편집위원회를 구성중이다.
"현재 역량으로는 어렵다"
07년기조팀, 12월 22일까지 사업기조 제출 예정
07년 사업기조를 정리하기 위한 사업기조팀이 구성, 가동됐다. 12월 11일 첫모임을 한 사업기조팀은 △컨텐츠 생산 측면 △컨텐츠 네트워크 측면 △영상 활동 측면 △사업 측면 △웹기획 측면 △재정 측면 등으로 나누어 검토하고, 15일 편집국 회의와 22일 편집국+편집위원회 전체모임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업기조팀은 현실 여건을 고려하면서도 편집국의 역량 확보 문제에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기조팀은 조정민, 최인희, 김용욱, 유영주 등으로 주량이 좀 되는 사람들로 구성된 점이 두드러져 주변의 우려를 낳고 있다.
[사무처소식]후원회원들에게 희소식!! 기부금 영수증 발행 본격화
공익성기부금 대상단체로 지정된 득 톡톡히 봐
올해부터는 공익성기부금 대상단체로 지정된 득을 톡톡히 보게 되었다. 참세상에 주신 후원금은 ‘지정기부금’이라고 불리는데, 연말정산 할 때, 기부금 낸 영수증을 제출하면 개인 연간 수입의 5%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소득공제를 더 받고 싶으신 분들은 참세상에 추가 후원하시길!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한 분들은 chamss@jinbo.net 으로 성함, 연락처, 영수증을 받으실 정확한 주소를 기입하여 신청하시면 된다. 단, 연말정산 안 하시는 분들은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편집국 동향]라은영 기자 휴직, 정용진 기자 목회자의 길로..
당분간 이윤원 기자가 라은영 기자의 빈자리 메워
지난 1일 참세상에서 정치영역을 담당해 온 정용진 기자가 사직했다. 정용진 기자는 입사 이후 참세상의 불모지인 정치영역을 담당해왔다.
신학도이기도 했던 정용진 기자는 참세상 사직과 함께 목회자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그는 내년 3월 부산에 위치한 모 신학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정용진 기자는 사직의 변을 통해 "민중의 삶의 현장과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그들과 접촉하며 목회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참세상에서 반세계화 영역을 전담해 온 라은영 기자도 오는 20일 부터 3개월여 간 휴직에 들어간다. 라은영 기자는 휴직기간 동안 인도여행을 비롯해 전투적 기사생산으로 쇠퇴해진 심신을 다스린다는 계획이다. 라은영 기자가 맡아 온 반세계화 영역은 당분간 최근 입사한 이윤원 기자가 넘겨받을 예정이다.
그간 이윤원 기자는 라은영 기자의 공백에 대비해 강도 높은 특훈을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윤원 기자에 따르면 "오전 8시 일일브리핑에서 시작해 업무가 끝난 이후에도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며 "3개월 동안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특유의 착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현혹했다. 이에 대해 라은영 기자는 "뻥"이라며 "얘가 나보다 더 독종"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윤원 기자가 출근 시간에 서울역 대합실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동료 기자들에 의해 종종 목격되고 있어 이윤원 기자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구성원들의 휴직과 사직 등으로 참세상 편집국은 당분간 비대위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취재후기]누가 집회시위의 자유를 가로 막는가
그들이 쳐놓은 울타리 안에 변혁은 가능한가
민중총궐기가 3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노동법 개악으로 노동자들을 다 죽이고, 한미FTA로 전 민중을 죽음으로 내모는 노무현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민중들은 거리로 나섰으며, 거리로 나선 민중들은 힘찬 투쟁으로 현 정부의 심장부를 겨눴다.
이에 바짝 쫀 정권과 자본, 그리고 이에 나팔수인 언론들은 거리로 나선 민중들을 폭도로 매도해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집회 시위의 자유마저 빼앗아 가려고 발악을 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은 민중들은 명동을 점거하고, 을지로를 점거하고, 동대문을 점거하고, 남대문을 점거하며 삶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1차 민중총궐기 당시 집회 시위의 자유를 막고 나선 것은 정권과 경찰이 아니라 바로 민중총궐기를 지도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은 끊임없이 집회 참가자들을 1차선에 가둬 놓기 위해 노력했다. 마이크를 잡은 한 유명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동지들,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니 1차선으로 바짝 붙어주십시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멘트인데... 바로 옆에 있던 경찰이 똑같은 말을 해대고 있었다.
“집회 참가자 여러분, 원할한 교통흐름을 위해 신고하신 1차선을 유지해주십시오”한 활동가가 소리치기 시작했다.
“우리가 왜 1차선으로 가야 합니까? 집회 시위의 자유는 그들이 정해준 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집회를 어떻게 하느냐는 우리의 자유입니다. 왜 지도부는 우리에게 자꾸 경찰의 말을 따르라고 하는 겁니까. 우리는 분노해야 합니다. 전 민중을 죽음으로 내모는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동지들 청와대로 갑시다”
기자는 그들 곁에 섰다. 내가 기자만 아니면 함께 소리치고 싶었다.(이게 항상 나의 딜레마다^-^) 그 활동가들은 정말 열심히 소리 질렀다. 그러나 집회를 인도하던 차는 그들을 그냥 지나쳤다. 그리고 그 차를 따라가던 집회 대오는 그냥 한 번씩 쳐다보더니만 “그냥 가자. 저기 지도부가 오라잖아”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지나쳤다. 이렇게 말하면 그날 집회 대오는 좀 심할지 모르지만 뭔가에 홀려 아무 생각 없이 무언가를 쫓는 좀비들 같았다.
그래, 어떤 사람들은 왜 함께 하기로 했는데 지도부가 하자고 하는 대로 하지 않았냐고, 왜 분열을 조장하느냐고 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필요하다고, 변혁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면서도 그들이 만들어 놓은 보기 좋은 민주주의를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날 민중의 집회 시위의 자유를 가로 막은 것은 정권과 경찰이 아니고 바로 우리다.
[특별기회]“라은영, 너는 누구냐!!”
2개월 휴직 앞두고 라은영 기자 전망을 밝히다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 2달여의 공백기를 갖는 라은영 기자를 '특별기획 너는 누구냐'의 세 번째 타겟으로 잡은 것에 대해 시기적으로 정치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는 되지만, 인터뷰에 앞서 베일에 가려진 그녀를 순수하게 알고 싶었을 뿐이라는 항변을 덧붙이고 싶다.
사실 라은영 기자는 사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다. 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인간적인 모습을. 라은영 기자는 거론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지난해 여름 지금은 참세상에 없는 몇몇 치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인사불성이 된 그녀를 본 것이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그녀의 인간적인 모습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줄은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자신도 인정하는 '워커홀릭', 그 탓에 참세상 사무실 안에서도 그녀의 뒷꽁무늬만 바라본지 어언 2년, 건강을 위해 금주와 절제된 생활을 선언한 이후로는 사적인 공간에서 그녀를 만나기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었다(물론 이도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2달간의 공백기를 맞는 그녀의 속내가 더욱 궁금해진 이유는 바로 그것이었다.

1. 어쩌다 참세상 오게 되었나?
저는 오래 오래 전 학교 다니던 시절에 ‘진보네트워크 참세상’ 속보란을 애독하던 젊은이었습니다. 학교 졸업할 즈음 ‘무얼 하고 살까’ 고민하다가 ‘진보넷 상근자 모집’ 광고를 봤고 ‘재밌겠다’ 싶어 아주 오래전에 회원, 재정담당으로 진보넷 활동을 했드랬습니다. 당시는 졸업 전이라서 진보넷 활동가들이 '학교 가~!’라고 수시로 잔소리를 했었죠.^^
잠시 다른 뜻이 있어 진보넷 활동을 접고, 여의도의 모 노조 상근활동가로 2년 여 활동을 하다가 잠시 쉬는 틈에 참세상에서 기자활동가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지원했습니다. 당시에는 지원 경쟁률이 치열해서 제가 낙방 1순위였다는 사실. 우여곡절 끝에 참세상에 둥지를 트고 지금처럼 ‘기사 량’으로 근근이 버티는 기자 활동가가 됐답니다.

2. 참세상에서 라은영은 어떤 활동가가 되고 싶은지?
잠시 외도를 하려 하는 상황에서 이 질문을 받으니 마음이 무거워 지는군요. 2달여 휴직 후 2007년 3월에 복귀할 예정이라서. 물론 이 기회를 틈타 도망갈 거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간 참세상에서는 ‘반세계화’ 영역을 맡았고, 그 외 잡다구리한 보조 담당을 했드랬습니다. 최근에는 한미FTA, 광우병 쇠고기, 걱정 브리핑 등등. 복귀 이후에는 참세상에 배치한 분야에서 전념하려 합니다. 다시 맨땅에 헤딩하면서 시작해야죠.
개인적으로는 이제 4년차를 맞는 상황에서 질적 승부를 봐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기사 양'을 쫓다 보면 오타도 못 보게 되고, 정성 들여 쓸 기사도 슥싹~ 대충 어물쩡 넘어가 버리게 되거든요. 미천한 개인 역량의 한계는 분명하겠지만, 다른 동지들이 많이 보완해 주리라 믿기 때문에 복귀 후에는 내달려 볼 계획입니다. 너무 교과서 같나?
가슴을 적시고 세상을 울리는 참세상의 뉴스로, 세상을 주도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재충전하고 돌아오겠습니다. 3월에 다시 뵙죠. [^^][__][^^]
[피파소식]피플파워 홍석만 전 앵커 작가로 활동중
홍석만, “나의 복귀가 방송운동의 전망을 이룰 수 있다면”
홍석만 전 앵커가 작가로 열심히 활동 중이다. 지난 10월 개편 이후 진행자를 그만 두고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화려한 선언을 하고 피플파워 앵커자리를 떠났지만 박수정 조연출 겸 작가가 병상에 눕게 되자 대충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작가로 피플파워에 복귀해서 이런 말을 남겼다. "나의 복귀가 천만 시청자운동의 정치세력화에 기여하고 방송운동의 전망을 이룰 수 있다면 전도는 양양하다"
이에 대해 피플파워 연출을 맡은 김용욱씨는 "홍의 복귀로 인해 피플파워의 앞날이 깝깝하다"면서 매일 밤 세면대에 정화수를 떠다 놓고 침침한 형광등을 바라보며 박수정 조연출의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
독립다큐멘터리 [대추리 전쟁] 온라인 상영회
2006년 12월 20일(수)~24일(일) / 참세상TV
오는 12월 20일(수)부터 24일(일)까지 5일 동안 참세상TV '독립영화관객을만나다'에서는 독립다큐멘터리 [대추리 전쟁]을 상영한다.
[대추리 전쟁]은 대추리에서의 1년을 통해 땅을 지키려는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이야기와 그 곳에서 자행되는 국가폭력에 대해 말하고 있는 작품이다.
참세상TV '독립영화관객을만나다'를 통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정일건 감독의 인터뷰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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