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헤이그 그룹 회의서 “국제 사법 정의의 탈식민화” 요구
베네수엘라는 보고타에서 열린 반집단학살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을 규탄하며, 국제사법기관이 서방에 종속돼 있다며 "탈식민화"를 촉구했다. 결의안에는 무기 금수 등 대이스라엘 압박 조치가 담겼으며, 베네수라는 향후 서명할 가능성이 크다.
베네수엘라는 보고타에서 열린 반집단학살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을 규탄하며, 국제사법기관이 서방에 종속돼 있다며 "탈식민화"를 촉구했다. 결의안에는 무기 금수 등 대이스라엘 압박 조치가 담겼으며, 베네수라는 향후 서명할 가능성이 크다.
마르크스의 후기 사상을 중심으로, 사회주의 코뮌이 언제 반제국주의 투쟁의 일부가 될 수 있는지를 분석한 글이다. 마르크스는 러시아 농촌 공동체 등 주변부의 공동체가 제국주의에 맞선 저항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보았고, 이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에서 실현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코뮌은 고립된 자치 공동체가 아니라 국가 권력과 연결된 반제국주의 전략의 일부로 작동하며, 특히 베네수엘라의 ‘엘 파날 코뮌’은 정치·경제적 저항의 핵심 거점이자 팔레스타인 해방 투쟁과 연대하는 상징으로 부각된다.
영국 최대 노조 중 하나인 유나이트(Unite)가 버밍엄 쓰레기 수거노동자 파업 사태에 대한 미온적 대응을 이유로 앙겔라 레이너 부총리의 회원 자격을 정지하고, 노동당과의 관계 재검토를 선언했다. 유나이트는 노동당이 노동자의 편이 아니라고 비판하며, 버밍엄 시의 ‘파업 회피 전술’과 여성 노동자 차별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레이너 측은 이미 유나이트를 탈퇴했으며, 노조의 요구는 평등임금 원칙에 어긋났다고 반박했다. 노동당과 주요 노조 간 균열이 심화되고 있다.
영국 좌파가 다시 힘을 모으고 있다. 노동당 집권 1년 만에 복지 삭감, 가자 지구 학살 방조 등으로 실망이 커지며, 제러미 코빈과 자라 술타나 의원은 새로운 좌파 정당 창당을 선언했다. 독립 좌파 후보들과 녹색당도 최근 선거에서 선전했고, 200명 넘는 지방 의원들이 노동당을 탈당했다. 여론조사에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당 지지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지만, 당내 주도권 다툼과 분열 가능성도 제기된다. 좌파 내부에선 신당 창당과 기존 당 내 개혁을 두고 전략을 놓고 갈등이 진행 중이다.
경제학자 에밀리아노 브란카초는 오늘날의 세계 질서 위기를 ‘레닌의 순간’으로 정의하며, 자본주의의 제국주의적 팽창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는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한다. 그는 미국의 막대한 대외 부채가 패권 유지에 결정적 제약이 되고 있으며, 트럼프는 그 부채의 인격화된 존재일 뿐이라고 분석한다. 유럽의 재무장은 자율적 제국주의 구축 시도이며,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며 신제국 간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노동계급은 해체되어 저항의 주체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으나, 자본 집중의 모순은 체제 전복의 가능성도 동시에 열어둔다며, 브란카초는 오늘날 우리가 다시 레닌을 기억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7월 15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헤이그 그룹’ 긴급 장관급 회의에서 30여 개국 대표들이 모여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학살을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콜롬비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유엔 특별보고관 프란체스카 알바네세와 팔레스타인, 터키, 스페인 등 여러 국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알바네세는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팔레스타인에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각국에 이스라엘과의 외교 및 경제적 관계 단절을 촉구했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강하게 비판하며 알바네세를 제재했고, 콜롬비아와의 외교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극정통 유대교 정당 샤스당이 병역 면제법안 무산에 항의해 내각에서 사퇴했지만, 네타냐후 총리 연정에 대한 지지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 토라 유대교당도 연정을 이탈해, 네타냐후 정부는 의회 과반을 상실했다. 야당은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추진 중인 'GENIUS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명분으로 암호화폐 산업을 제도권에 편입시키려 하지만, 에너지 집약적인 채굴 방식에 대한 아무런 제한 없이 환경 파괴를 오히려 가속화할 것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등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여전히 고에너지 채굴 방식인 '작업증명(PoW)'에 의존하는 반면, '지분증명(PoS)'처럼 훨씬 친환경적인 대안도 존재함에도 법안은 이를 장려하지 않는다. 환경단체들은 이 법안이 거대 채굴 기업들의 확장을 돕고, 소도시 주민들의 피해와 기후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질병 예방 및 대응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그 자원을 국방부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억압기구로 전환하며 공중보건 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감염병 연구기관 폐쇄, CDC 인사 교체, 백신 불신 조장 등은 전염병 대응력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단지 보건이 아닌 사회 전체에 대한 통제 강화 시도의 일환이다. 하지만 과거 노동운동과 지역 공동체가 만들어낸 공중보건 시스템처럼, 지금도 아래로부터의 조직화와 집단적 선택이 다시금 필요한 때이다.
뉴욕주 북부의 농장 노동자들이 점점 가혹해지는 추방 정책과 비인간적인 노동 조건 속에서 농업의 미래를 놓고 싸우고 있다. 특히, 린-에트(Lynn-Ette & Sons) 농장에서의 ICE 단속은 노조 조직에 참여한 이주 노동자들을 겨냥했다는 의혹 속에, 지역 전역의 농장 노동자들 사이에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기조와 함께, 고용주들은 비자 노동자(H-2A)를 선호하며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노동자들을 대체하고 있고, 유나이티드 팜 워커스(UFW)는 이를 막고 노동자의 권리 확보를 위해 조직화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ICE 단속과 비자 구조의 한계는 노조 활동을 위협하며, 이주 노동자들은 착취와 생계 사이에서 여전히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