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석유 선박 봉쇄를 발표하자,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를 국제법 위반이자 주권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유엔 제소를 예고했다. 마두로 대통령과 민중 조직들은 이를 제국주의적 침략으로 규정하고 전 국민적 저항을 선언했으며, 미 의회 내에서도 트럼프의 조치를 전쟁 행위로 보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미군의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 배치가 카리브 해에서 이루어지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2025년 12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경제 성과를 과장하며 이민자들을 범죄와 비용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그는 물가 안정과 국경 통제를 강조했지만, 사실과 다른 주장들이 다수 포함되었고, 베네수엘라 위기 등 외교 현안은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이 연설을 통해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려 했으며, 국내 지지층 결집에 집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이 히말라야 지역 브라마푸트라-얄룽창포 강 유역에서 초대형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이 지역이 에너지와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디지털 지정학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 양국은 AI 기반 스마트 그리드와 수력 인프라를 연계하고 있지만, 물 공유 협약 없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사이버 공격이나 자동화 오류가 재난을 유발할 위험도 커지고 있다. 강 유역을 둘러싼 이 대립은 단순한 에너지 문제가 아닌, 주권·정보·안보가 얽힌 전략적 충돌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수출 제한을 완화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H200을 중국에 판매하려 하지만, 중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와 기술 자립을 위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화웨이의 Ascend 910C를 비롯해 자체 AI 칩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H200 도입이 국내 칩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달콤한 유혹'으로 인식하고 있다. 향후 엔비디아 칩의 중국 시장 복귀는 첨단 기술 수입과 반도체 자립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라크의 티그리스강은 오염과 가뭄, 상류국가의 댐 건설로 수량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는 강을 중심으로 살아온 고대 공동체, 특히 만다야교도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오랜 전쟁과 낙후된 인프라로 하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강으로 흘러들고, 농업과 산업 폐수까지 더해 수질도 심각하게 악화되었다. 최근 이라크 정부는 터키와 ‘석유-물 교환’ 협정을 체결했지만, 구체적 내용 부재와 주권 침해 우려로 비판이 일고 있으며, 티그리스강의 운명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상공 약 14.5km에서 2022년 뉴멕시코 산불 연기를 직접 채집해 기존보다 두 배 큰 에어로졸 입자를 발견했다. 이 입자들은 태양복사를 더 많이 반사해 지구 대기에 냉각 효과를 주며, 이는 현재 기후 모델에 반영되지 않은 요소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입자가 대기 순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기후 예측 모델의 수정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서양 해양 순환(AMOC)의 붕괴 위험이 이제 단순한 과학적 우려를 넘어, 국가 안보 및 전략적 계획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프랑스 등은 AMOC를 사회 불안정, 에너지 위기, 식량 부족, 이주 증가 등 복합적 위기의 촉매로 인식하며 정책 대응을 모색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후 리스크를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비해야 할 거버넌스 과제로 재정의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극우 정당 리포름UK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유럽인권협약(ECHR)의 개정을 추진하며, 이민자 권리를 제한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인권 보호 체계를 훼손하고, 미래에 더 극단적인 정권이 이를 악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스타머의 조치는 실질적인 효과보다 상징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권위주의적 정책 강화와 인권 후퇴를 정당화하는 위험한 선례가 되고 있다.
시리아 내전과 정부의 방치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야르무크에서, 지역 주민들이 물 부족 위기에 맞서 자발적으로 우물을 파며 삶을 재건하고 있다. 외부 지원이 거의 없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하우스’와 같은 풀뿌리 조직이 자체적으로 우물을 설치하고 공동체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가구들이 다시 캠프로 돌아오고 있다. 물 부족은 단순한 생존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정치·사회적 위기의 상징이며, 이들의 연대와 자립은 시리아 재건의 작은 희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된 고용 통계가 발표되며,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두 달간 고용 증가가 저조하고, 실업률은 4.6%로 상승했으며, 특히 흑인과 청소년의 실업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민간 고용은 부진하고, 연방 일자리도 대규모 삭감 중이며, 인공지능 투자 외에는 경기 회복 동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과학, 친환경 산업, 이민자 배척 정책은 경제 구조의 회복력까지 약화시키고 있어, 미국은 경기 침체와 잘못된 지도력이 겹치는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