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마약 운반 의심 선박 4척을 멕시코 연안에서 폭격해 14명을 사망시켰으며, 9월 이후 총 사망자는 57명에 이르렀다. 이번 폭격은 정식 절차 없이 이뤄져 국제사회와 유엔 전문가들로부터 ‘초법적 살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군사적 개입 명분을 조작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트리니다드와의 에너지 협력을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튀니지 노동총연맹(UGTT)은 가베스 지역의 심각한 공해 문제를 계기로 총파업을 선언하며 환경 문제를 정치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시민들의 시위와 어린이들의 호흡기 질환 사례 이후 UGTT는 오염 공장을 해체하라는 '제로 옵션'을 요구하며 정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는 노동총연맹이 2021년 이후 약화된 정치적 입지를 회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되며, 대통령과 정부는 위기의 정치적 악용을 경계하고 중국과 기술 협력을 모색하는 중이다.
약 10만 명의 교사, 간호사, 공무원이 뉴질랜드 전역에서 동시 파업을 벌이며 정부에 보건과 교육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를 요구했다. 임금 부족, 인력난, 과중한 업무 환경 등 공통된 불만이 표출됐으며, 많은 병원과 학교가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되었다. 정부는 파업을 정치적 쇼로 치부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65%가 파업을 지지하며 야당은 정부의 무책임을 비판했다.
아일랜드 대선에서 캐서린 코놀리가 63.36%의 득표율로 정부 여당 후보를 크게 꺾고 당선되며, 좌파 진영의 단결된 힘과 정책 대안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코놀리는 부의 공정 분배, 주거권, 아일랜드의 중립성, 팔레스타인 연대, 아일랜드어, 통일 아일랜드 등을 핵심 의제로 내세웠으며, 신페인당과 사회민주당, 노동당 등 좌파 정당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승리는 피아나 페일과 피너 게일의 양당 체제에 대한 대중의 환멸을 반영하며, 향후 총선에서 좌파 연립정부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팔레스타인인의 약 70%가 하마스의 무장 해제에 반대하며, 특히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80%에 달한다. 동시에 하마스에 대한 지지는 최근 2년간 증가해 파타당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보다 높은 인기를 보였으며, 85%는 마흐무드 압바스 대통령의 퇴진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지구 평화 계획에 대해 62%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국제 평화유지군의 개입에 대한 지지도는 하마스 무장 해제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한국이 처음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기존 디젤 잠수함의 작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결정으로, 핵무기 탑재가 아닌 추적 능력 향상이 목적이다. 해당 잠수함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제작될 예정이며, 이는 양국 간 새로운 방위 협력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미국이 중재한 휴전 협정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해 최소 104명이 사망했고, 이 중 46명은 어린이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라파에서 자국 병사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공격을 정당화했으나, 하마스는 이를 부인했다. 가자 출신 분석가 무함마드 셰하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휴전의 외형만 유지한 채 실제로는 폭력과 점령을 지속하고 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을 "재무장"의 기회로 삼아 집단학살을 재개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네덜란드 조기 총선에서 자유주의 성향의 민주66당(D66)과 반이민 극우 정당 자유당(PVV)이 각각 16.7%를 득표하며 개표 98.4% 시점에서도 동률을 기록했다. 극우 지도자 헤이르트 빌더르스는 이민 전면 차단을 포함한 강경 정책 추진 실패로 연정에서 탈퇴하며 이번 선거를 촉발했다. 출구조사에서 근소하게 뒤진 빌더르스는 "더 강하게 싸우겠다"고 밝혔으며, 새 연정 구성은 복잡한 협상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에 3일 연속 드론 공격을 감행해 주요 공항 운영이 중단되었고, 러시아 남부 산업지대에도 공격이 이어졌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1,400억 유로 규모의 '전쟁 배상 대출'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징병제를 연중 실시하려 하며, 우크라이나는 무기 수출 재개와 드론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다.
새 보고서들에 따르면, 인공지능 수요로 급증하는 데이터 센터 건설이 막대한 전력과 물을 소비하며 대부분 화석연료에 의존해 미국의 기후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미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76% 늘려야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오히려 석탄과 가스에 대한 의존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확산이 지속된다면 전 산업의 60% 추가 감축이 필요해지며, 재생에너지원에 의한 데이터 센터 운영이 필수적이라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