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뉴스 14호(2006년 1월 18일(수) 발행)
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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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1월 18일 13시 59분 13초
참새뉴스 14호
발행인-참새네 / 발행주기-뉴스 생길 때마다 / 배포처-참새한테만 비밀리에 / 발행일- 1월 18일(수)
[소식] 참세상 편집국 기자 역할 재조정
두 차례 전체모임 가졌으나 2006년 활동방향 못잡고 우왕좌왕
참세상 편집국이 2005년 활동방향의 대강을 확정했다. 편집국은 1월 6일 엠티와 15일 전체모임을 잇따라 열고 2006년 활동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역할분담에만 치중, 활동방향은 못잡은 채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13명의 편집국 상근 인원을 15명으로 늘려잡고 텍스트 취재 8인, 영상 4인, 피플파워 1인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텍스트 취재는 현재 6인이 활동중인데 노동 영역에 이꽃맘, 최인희, 오도엽 기자, 사회 영역에 김삼권, 조수빈 기자, 정치반세계화 영역에 라은영 기자가 각각 역할을 맡았다.
이꽃맘 기자는 "문화와 여성 분야를 맡고 싶었으나 눈물을 머금고 노동에 투신하게 되었다"며 불평을 터뜨렸고, 최인희 기자는 "나야 하늘이 정해준 것 같다"며 역할 선택에 여지가 없는 신세를 개탄했다. 한편 16일부터 첫 출근을 한 오도엽 기자는 "수습과정이 끝나면 현장을 쫓아 노동자와 민중을 만나는 걸 업으로 삼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김삼권 기자는 한 때 정치 영역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점쳐졌으나 한 우물을 파기로 해 사회 영역에 남았고, 조수빈 기자는 미디어비평, 여성, 교육 등의 영역을 담당하기로 했다. 특히 조수빈 기자는 피플파워 언론의재구성 코너 고정출연으로 주류언론 흠집 내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혜리, 최은정, 안프로, 조정민 등 영상활동가 4명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내놓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상활동가의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고위관료는 "영상팀이 4명으로 안정을 찾았다고 보지만 어떻게 하면 2명이 할 일을 4명이 나누어서 할까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그밖에 김용욱 피플파워 피디는 지금까지 밋밋했던 내용을 의식한 듯 "피플파워를 안정되게 생산하는 한편 올해에는 반드시 (특종을) 한 껀 터뜨리겠다"고 말했지만 주변에서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철퍼덕 웹디자인은 페이지 개편에 몰입하고 있으며, 유영주 편집국장은 특별한 역할이 없는 가운데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 밥만 축낼 것으로 전망된다.
[엠티후기](1)-두 차례 전체모임에서 무슨 이야기 오갔나
2006년 참세상 편집국, 방향은 없고 깡만으로 버틸 듯
1월 6일 엠티는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 애초 편집국의 치밀한 계획에 따랐다기보다 조수빈 기자가 지나가는 말로 "엠티나 한 번 가보자"는 말이 씨가 돼 추진되었다. 기사를 얼마 생산해내지도 않는 편집국이 날짜를 완전히 빼서 엠티를 가는 일은 그리 흔치 않는 일. 엠티에서는 3-4시간에 걸쳐 활동방향을 논의, '참세상 기자가 누구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라는 실존의 물음부터 '어떻게 하면 적게 일하고 페이지는 그럴 듯 하게 꾸밀까' 라는 계급적(?) 이해를 다루는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그러나 많은 비용을 들인 엠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가 안 보여 엠티를 빙자한 외유성 행사였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엠티 일정을 주도한 안프로는 "세상을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과 많은 성과를 낳았다"고 말했지만, 성과를 눈으로 확인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결론이다.
15일로 이어진 두 번째 전체토론에서도 "기존에 하던 일을 계속하면 세상은 바뀐다. 노동, 사회, 반세계화에 정치까지 다룰 것이다"라는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 사실상의 논의 성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두 차례 회의에 참여한 철퍼덕 웹디자인은 "사람들이 무슨 인생의 방향성은 없고 순 깡만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말해, 진실 은폐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를 책임지고 있는 이종회 발행인은 현재까지 모처에 은둔한 채 일절 함구하고 있다.
[엠티후기](2)-스키장 가서 스키만 타나!
지난 6일 편집국 평창 스키장으로 엠티가
지난 1월 6일 참세상 편집국은 평창에 위치한 한 스키장으로 엠티를 다녀왔다. 주요 일정은 숙소에서 뒹굴기와 주문진으로 회떠오기 등 장보기. 원 계획은 '눈썰매 타기' 였으나, 연로한 편집국원의 불평으로 좌초되었고, 주문진으로 떠난 몇 명의 편집국원을 기다리며 콘도에서 수다 및 뒹굴기를 실시하였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안프로에 대한 원성이 커지는 가운데, 장을 본 후 늦은 9시 경 숙소에 도착한 안프로는 "스키장 와서 스키만 타나!"며 화답했는데 이에 대한 편집국원의 반응은 분분했다. 이꽃맘 기자는 “나는 이런 거 좋아~”, 유영주 편집국장은 “주요 일정이 장봐오기구먼”

한편 갑작스런 이날의 엠티는 자매단체인 진보XX에서 참세상 편집국을 제외하고 제주도로 엠티를 다녀온다는 소식을 접한 편집국원 몇몇에 의해 기획된 것으로 최초 발언이 있은 지 딱 1주일 만에 진행된 것이었다. 엠티를 계획한 최초 발언은 그 한 주 전이던 12월 31일 유모씨와 김모씨, 조모씨는 오찬을 하던 중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모씨는 진보XX가 제주도로 엠티를 간다는 소식을 전하며 “우리에게 상의도 없이 엠티를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하고 “우리라고 못갈 것이 뭐냐! 우리도 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조모기자는 곧바로 인맥을 통해 콘도를 알아보는 등 엠티 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급박하고 즉흥적으로 일이 진행되다보니 편집국원들의 원성을 사는 것은 당연, 최인희 기자는 6시 회의시간에 “엠티를 너무 안이하게 준비하는 것 아니냐”며 푸념을 늘어놓기도.

그러나 이날 빛을 발한 것은 영상팀 최은정 영상기자가 30분만에 기획한 '막무가내 퀴즈'였다. 최은정 영상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막무가내 퀴즈 게임'은 비록 주최자의 게임 인지 부족으로 인해 다소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게임은 라은영, 최인희, 이꽃맘, 조수빈 등으로 연결된 여성팀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기획취재] 2005참세상이슈는 무엇?
삼성 X파일에서 황우석까지
참세상은 2005년 한해를 돌아보며 ‘2005참세상이슈’를 긴급 기획했다. ‘다사다난’, %% 등 지나간 한해에 대한 수식어들이 이러한만큼 이슈가 많았던 2005년, 5명의 기자들이 딱 10개의 이슈를 추렸다. 이는 5명의 기자들이 각자 자신들이 다루었던 분야에서 자율적으로 선별하였다. 이렇게 해서 선정된 ‘2005참세상이슈’는 노무현 정부가 야심차게 진행했던 개방통상정책, 성매매 논쟁, 비리와 혁신으로 했던 민주노총, 교원평가를 둘러싼 전교조, X파일 그리고 삼성, 반WTO, 비정규직, 양극화해소, 황우석 사기극, 희생이 많았던 농민 등이었다.
홍콩에 다녀와 시차 적응중이던 라은영 기자가 12월 28일 ‘2006년에는 개방통상정책에 브레이크를 걸자’로 첫 테이프를 끊었고, 2006년 1월 3일 마무리되었다.
한편 이시기 각 언론사마다 10대뉴스가 쏟아졌다. 이 중 황우석, X파일 등을 제외하면 타 언론사들과 공통되는 이슈는 없었다. 이에 대해 유영주 편집국장은 "의도하지 않게 네티즌들의 관심 밖에 있는 이슈들만 다루게 되어 송구하다"고 말하고 "기자들이 알아서 취재하다보니 그런 걸 어떻게 하겠냐"며 모든 책임을 기자들에게 미뤄 빈축을 샀다.
피플파워 50회 방송 돌파
아이템 중압감이 엽기 헤어스타일 불러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가 50회 방송을 돌파했다.
2004년 12월3일 첫 방송을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얼마나 갈 수 있을까’라며 앞날이 막막하기만 했던 피플워제작팀은 이제 날 방송을 하기에 이르렀다. 아이템만 결정되면 일사천리로 제작해 나갈 정도로 시스템이 안정되었다. 피플파워는 현재 10여명의 제작팀이 1주일에 한편의 시사프로그램을 만들고는 있지만 매주 아이템을 잡느라 피가 마르는 지경이다. 특히 조연출 용모씨는 무려 10여kg의 살이 빠졌고, 홍 앵커도 4kg정도의 살이 빠져 피플파워가 다이어트에는 특효라는 말이 나돌정도다.(절대 다이어트 한거 아님)

피플파워는 처음 40분 방송에서 현재 50분으로 늘렸으며 영상의 양과 질을 대폭강화해 가고 있어 아이템을 잡는 일이 갈 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아이템의 중압감 때문인지 홍앵커는 자신의 머리를 혹사해 가며 50회 방송을 해왔다. 홍석만 앵커는 처음 6개월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고 버티다가 RTV 기술팀과 카메라 담당자들이 “더 이상 그 머리를 보면서 녹화를 할 수 없다”고 파업을 선언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할 수없이 적당히 파마에 돌입해 간신히 파업을 사전에 봉쇄하기도 했다.
이 무렵 RTV에서 분장을 담당하시는 분은 아예 머리는 자신이 다룰 영역이 아님을 선언 했고 여기에 자신감을 얻은 홍 앵커는 전무후무한 헤어밴드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멀게 했다. 게다가 어쩡정한 산적 두목 수염기르기, 빨강머리 앤 컨셉의 갈색머리 스트레이드 등을 민중언론의 당당한 헤어스타일이라 우기다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외면과 돌을 받을 뻔 했다.

피플파워는 오는 3월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안으로는 자랑스런 민중문화 척결과 밖으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발전을 위해 지랄하는 주류 방송에 맞서 당당한 자신의 엽기 헤어스타일의 길을 가차 없이 갈 것같다.
[알림] 웰컴투 참새골
조정민 영상 기자, 오도엽 취재기사 입사
참세상에 새로운 기자들이 활동을 시작했다. 우선 1월9일부터 영상팀 활동을 시작한 감골 조씨. 영상팀에 새로 전격 투입된 포카 페이스다. 감골 조씨는 대부분의 회의에서 조용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어 포커페이스라는 말을 듣는다. 들리는 후문에 의하면 원래 아무 생각없이 살아서 무표정에 아무 말도 없다는 설도 있다.
감골 조씨는 원래 참세상 방송국 시절 초창기 멤버였다가 뜻한 바가 있어 참세상을 잠시 떠났다. 다시 참세상으로 돌아온 조씨는 “3년여 만에 다시 참세상으로 돌아오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그 사이에 용오 기자가 10키로가 넘게 살이 빠진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달라진 참세상에 격세지감을 느꼈다고 한다.
조씨는 향후 영상팀 활동에 대해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민중들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 뜨리는 이때 대중들의 보다 강고한 투쟁만이 살길”이라며 “생사고락의 길에서 생존권 쟁취를 위해 투쟁하는 민중들과 함께 정치를 해나가지 않는다면 노무현 정권의 미래는 불보듯 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팀 조씨에게 몇 마디 물어봤다.

우선 건강하게 돌아와서 반갑다. 영상 편집 실력이 엄청나다는 평가다.
- 그 정도는 다 한다
3년여 만에 다시 돌아왔는데 소감은
-참세상이 계속 그리웠다. 특히 용오기자와 다시 활동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용오기자가 없는 참세상은 생각 할 수도 없다. 그가 아직도 남아 있어 참세상의 미래는 밝다.
그동안 무슨일을 했나?
-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광풍에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으며 영상 편집의 새로운 줄기를 형성했고 이에 대한 온천기술을 확보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막기만 한다면 엄청난 성과다. 그 내용을 살짝 알려 줄 수 있는가?
- 온천기술은 있지만 온천물이 오염되었다.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연구 도중 돌연 참세상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 노무현 정권을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향후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 온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청춘을 다 바쳤다. 참세상에서 밥 잘챙겨 먹고 활동하고 싶다.

조씨는 인터뷰 내내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고통 받는 민중들 때문에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향후 조씨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또한 16일 부터는 오도엽 취재기자가 새로 활동을 시작했다. 오도엽 기자는 시인이며 노동자였다. "15년 동안 현장에서 노동하며 지친 몸으로 밤을 지새우며 시를 써도 채워지지 않은 무엇인가가 가슴에서 꿈틀거렸다"고 한다. 그것은 참세상에 대한 타는 목마름이었다. 누가 그랬던가. 목마른자 우물을 판다고. 오도엽 기자는 2004년 김하경 선생님으로부터 전설의 르포문학을 사사받고 민중들의 삶을 글로써 기록하기 위해 르포신공을 10할까지 완성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하산.
홍콩으로 1000여명의 투쟁단이 달려가자 그도 주저없이 달려갔다. 현장에서 일하며 남은 퇴직금을 전부 쏟아부었다. 그렇게 완성된 르포가 바로 역사적인 ‘추혼해외원정기사14장 15절’이다.
오도엽 기자는 가장 사실적인 것이 가장 문학적이라는 생각에 시보다는 기록문학의 매력에 빠졌다. 민중의 삶을 기록하는 일을 하겠다고, 양심에 손을 걸고 택했던 공장에 사직서를 내고 나왔고 뜻 맞는 이와 손을 잡고, 마산 창원의 골목을 밤낮으로 돌아다니며 취재를 했다.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돌아다니며, 마지막 농촌과 농민들의 이야기를 담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참세상을 선택했다. 오도엽 기자는 “참세상과 함께라면 민중의 목소리를 보다 또박또박 낼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었고 바로 지원했다고 한다.
앞으로 참세상에서 활동할 조정민, 오도엽 기자에게 박수를...
[상영중] 장애인이 본 세상
장애인미디어교육 수료작 상영
지난해 ‘장애인문화공간’에서 주체한 ‘장애인영상미디어교육’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 교육의 목적은 교육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통해 장애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하였다.
그동안 영상미디어 분야는 장애인의 접근권이 다른 어떤 분야보다 제한되어왔다. 장애인들은 항상 카메라에 찍히는 대상화된 존재로만 인식되었을 뿐,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자신이 전달하려는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장애인영상미디어교육’은 영상을 제작하기 위한 촬영장비, 편집장비 사용법부터 기획, 촬영, 편집 과정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동영상 파일로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보기까지의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육 참가자들은 몇 달 간의 지난한 과정을 통해 자신들의 작품을 완성하였다.
교육과정에서 있었던 한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자면, 촬영실습 과정에서 한 참가자가 촬영한 영상을 보니 화면의 위아래가 뒤집혀져 있었다. 사람들도 거꾸로 서서 걸어 다니고 건물들도 모두 거꾸로 서있었다. 놀란 나는 어떤 깊은 의도가 있겠구나 싶어 촬영한 분께 이렇게 찍은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분의 대답은 오른팔이 불편하여 왼팔로 촬영을 해야만 했고, 그래서 왼손에 카메라 손잡이를 끼우고 촬영 버튼을 조작하려니 자연스레 카메라가 거꾸로 뒤집어질 수밖에 없더라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촬영을 해오면서 나는 미처 알지 못했다. 모든 카메라 손잡이가 오른손잡이용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이렇게 완성된 작품 속에는 그동안 비장애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나로선 상상조차 못했던) 여러 이야기들이 오롯이 담겨있었다. 심지어 몇 년 동안 같은 공간에서 장애인 운동을 함께한 동지들조차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듣고 놀라기도 하였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이기에? 함께 귀 기울여 듣고 눈여겨보자!
#장애인영상미디어교육 수료작(6편)은 참세상 영상 <열린채널>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취재여담] 성진애드컴노동조합의 투쟁과 빨간 페인트
이꽃맘 기자 “내 외투의 빨간 페인트는 성진노조의 승리와 함께 지워질 것”
성진애드컴노동조합이 상관의 욕설과 감시카메라 등을 통한 일상적인 감시에 못 이겨 인간답게 살기위해, 노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본사 건물을 점거한지 20일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성진애드컴노동조합의 본사 점거투쟁을 처음부터 취재한 이꽃맘 기자는 “성진애드컴 노동자들의 삶은 을지로 인쇄골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며, 성진애드컴 노동자들의 싸움은 70년대 청계천에서 전태일 열사가 그러했듯이 인간답게 살기위해 민주노조를 건설하기 위한 절대절명의 싸움이다”고 전했다.

이꽃맘 기자는 성진애드컴노동조합을 취재하며 “거의 모든 집회의 제목이 ‘진격’ 아니면 ‘심판’ 등 극단적인 단어가 들어가 있어 어느 집회를 집중적으로 취재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며 어려운 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꽃맘 기자의 외투에는 빨간색 페인트가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 이 페인트는 지난 12월 27일, 성진애드컴노동조합이 사장을 만나겠다며 성진애드컴 건물 옆에 있는 하이테크 건물을 향해 진격한 날의 투쟁의 흔적이다. 이 날 이꽃맘 기자는 취재보다는 쓰러진 사람들을 일으키고 경찰에 항의하는데 더욱 집중했다는 후일담이다.
이꽃맘 기자는 외투의 빨간 페인트를 언제 지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성진애드컴노동조합이 승리하는 날 지울것이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꽃맘 기자를 잘 알고 있는 참세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래 게으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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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세상님 남김   2006.01.18 16:10   덧말수정 덧말삭제
참새님들, 참새뉴스 받으셨지요? 그러나 제목이 이상할 겁니다.
'노 대통령보다 참세상 신년 첫 소식'에서 '빠른'이 빠졌지요! 죄송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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