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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2006년 5월, 방글라데시 의류노동자 투쟁

2006년 11월 10일

작품소개
500명이 모여 사는 허름한 건물. 길고 좁다란 복도에 줄줄이 이어진 쪽방마다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화장실은 건물 전체에 단 4개뿐이고 복도에 놓인 몇 개의 화덕이 500여명의 부엌이다. 쪽방의 세입자들은 의류공장 노동자들. 새벽 4시 반에는 일어나야 줄서서 화장실을 가고, 순서를 기다리며 아침밥을 지어먹고는 회사로 출근할 수 있다. 종일 일하고 받는 월급은 900다카. 한국 돈 1만 2천원에 불과하다. 이것이 바로 지금, ‘21세기’ 방글라데시 의류노동자들의 현실이다. 30여년을 참고 살아온 의류노동자들의 분노는 급기야 폭발하였다. 2006년 5월, 가지풀 지역의 한 스웨터 공장에서 시작된 투쟁은 들풀처럼 번져나갔고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수도 다카 전체를 마비시켰다. ‘21세기’는 방글라데시를 뒤흔들었던 2006년 5월 의류노동자 대투쟁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감독소개
사이드 무나는 한국에서 10년 동안 일했던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였다. 2003년 11월,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농성이 시작되었을 때 투쟁의 중심에는 사이드가 있었다. 380일간의 기나긴 농성이 끝난 후 고국 방글라데시로 돌아간 그는 미디어 활동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다. 7명의 동료들과 함께 결성한 미디어활동가 그룹인 Break Through가 그 출발이다. 부패세력들과 권력층의 공공연한 협박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는 현재 동료들과 함께 소형 캠코더를 무기 삼아 방글라데시의 투쟁 현장을 누비고 있다.

Break Through
방글라데시 최초의 독립적이고 진보적인 미디어 활동가 그룹인 Break Through는 2005년 6월, 7명의 멤버가 모여서 결성되었고 현재까지 ‘21세기’ 포함, 3편의 독립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다. 뚜렷한 자본이나 외부의 지원 없이 열정만으로 출발한 이들의 장비는 가정용 소형캠코더 한 대가 전부. 촬영은 친지의 카메라를 상황에 따라 변통해 빌리고, 편집은 멤버들이 자비로 충당해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유료편집실을 사용한다. 열악한 장비뿐만이 아니라 방글라데시의 정치적 불안정은 이들의 활동을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의지와 열정으로 버티는 Break Through의 활동가들에게 한국인들의 연대와 지원은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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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방글라데시 / 이주 /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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