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최고의 ‘빅브라더’를 찾아라

‘감시 통제’ 으뜸기업 선정, 오는 22일 빅브라더상 시상식

빅브라더(Big Brother)라는 용어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나오는 "정보의 독점과 일상적 감시를 통해 사람들을 통제하는 감시 권력"을 의미한다. 이 소설이 나온 지 이미 수십년이 지났지만, 소설 속의 빅브라더는 현대사회의 '감시통제사회'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2005년 한국에서 시민, 노동자들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기업, 정부기관 등을 뽑아 시상함으로써, 정보인권 침해 내용을 정확하게 밝히고,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한 ‘2005 빅브라더상'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사회인권단체들은‘2005 빅브라더상 조직위원회'를 결성했다.

빅브라더상은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날(Privacy International, http://www.privacyinternational.org)에서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침해 기관/업체들에게 문제제기하고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활동해온 기관/업체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현재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20여 국가에서 이 상을 제정, 매년 시상식을 거행하고 있다.(국제빅브라더상(Big Brother Awards International) 홈페이지: http://www.bigbrotherawards.org)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있는 진보네트워크 임정애활동가는“빅브라더의 감시로부터 벗어나는 첫걸음은 우리 삶 속의 빅브라더를 정확히 인식하고 기억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며“정부와 기업들의 정보인권 침해를 널리 알려, 정보인권 보호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 가장 끔찍한 프로젝트상 ▲가장 가증스런 정부상 ▲가장 탐욕스런 기업상 등 세가지 부문별 빅브라더상 후보를 확정하고, 심사 중에 있으며, 지난 7일부터 후보로 추천된 삼성SDI,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강남구청 등‘최고의 빅브라더를 찾는 네티즌 투표’를 홈페이지(http://bigbrother.or.kr)에서 진행하고 있다.

‘2005 빅브라더상’은 오는 22일(화) 오후 7시에 서울여성아트플라자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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