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빈곤 심화 APEC 반대한다

16∼19일 부산서, 아펙의 본질 고발하는 행동들 열려

APEC정상회담이 오는 18일 부산에서 열리는 때에 맞추어, 전쟁과 빈곤을 확대하는 APEC의 본질을 고발하는 행동들이 열린다.

시민사회운동진영으로 구성된 APEC반대부시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은 지난 9월 기자회견을 통해 "신자유주의세계화논리로 전쟁과 빈곤을 확대하고, 민중의 삶을 나락에 빠뜨리는 APEC을 반대한다"면서 APEC반대 행동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초국적 자본의 이익 확대를 위해 전쟁도 불사하고, 지구 환경을 파괴하면서 미국 중심의 부당한 패권을 장악하려는 부시의 방한이 예정된 상황에서, 부시 반대를 분명하게 선언했다.

APEC을 반대하는 이들은 신자유주의세계화의 추악한 본질을 고발하는 민중포럼과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민중포럼은 오는 16, 17일 이틀동안 부산대학교에서 열리며, 이주노동자문제, 빈민탄압과 강제철거의 문제, 여성문제, 공공부문 사유화문제, 교육문제, 빈곤문제, 미디어운동, 대안세계화와 지역사회운동 등 8가지 주제로 워크샵 형태로 진행된다.

전쟁과 빈곤을 확대하는 APEC반대 공동행동은 17일 오후 5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하여, 18일 오후 3시, 19일 오전 11시 이틀동안 범국민대회로 열린다.

특히 쌀개방문제로 농민들의 분노가 극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들은 18일 오후 1시 부산에서 농민대회를 열고, 농민을 죽이는 쌀개방정책을 강도높게 고발할 예정이다.

다음주 부산은 부시를 반대하고, 신자유주의세계화질서를 확대하는 APEC을 반대하는 행동들도 살아 움직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는 APEC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철저하게 통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상당한 충돌이 예상된다. 정부는 국민행동의 모든 집회신고를 불허하고, 군부대를 동원하여 삼엄한 경계를 하는 등 부산을 '준전시상황' 으로 만들어버렸다. 또한 반세계화 외국활동가 980여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또한 정부는 APEC국가 정상들의 방한에 때맞춰 깨끗한 부산을 만든다면서 노점상과 노숙인들을 강제단속하고 철거하면서 생존권 침해 등 인권침해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한편 수원에선 아펙반대수원참가단을 조직하여 공동행동에 결합한다. 또한 삼성경기공대위는 17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대안세계화와 지역사회운동' 워크샾에서 삼성투쟁을 주제로 토론에 참여한다.

민중의 삶을 절망으로 내모는 APEC에 저항하는 발길들이 부산에서 모여 신자유주의세계화 저항의 물결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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