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하라 소수자여', '우리모두가 노동자다'

10회 수원인권영화제 상영프로그램 첫번째 '저항하라 소수자여'입니다. 10회 수원인권영화제 상영프로그램 두번째 '우리모두가 노동자다'입니다. 10회 수원인권영화제 상영프로그램 세번째 '위험한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입니다. 10회 수원인권영화제 상영프로그램 네번째 '평화를 택하라'입니다. 10회 수원인권영화제 상영프로그램 다섯번째 'FTA'입니다. 10회 수원인권영화제 개막작, 폐막작 보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수원인권영화제 기획기사③

 

 (지난기사에 이어) ‘저항하라 소수자여’ section 에는 장애인, 여성, 이주 노동자,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로 낙인되어 삶이 곧 투쟁인 그들,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총 12편 영화가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그 중 제7회 여성영화제에서 관객들로부터 최고의 화제작으로 평가된 셀레스타 데이비스 감독의 ‘끔찍하게 정상적인’ 은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로  둘도 없는 이웃이자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에게 어릴적 성추행을 당한 후, 성인이 되어 그를 다시 찾아 차마 꺼내지 못했던 말들을 건네는 감독 자신을 담고 있다. 20여년이 지나 유년의 상처를 보내려고 하는 감독의 투명한 눈물과 그녀를 마주한 채 용서를 구하지도 못하는 성추행범의 혼란스러운 표정이 수많은 관객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준 작품이다.        

 ‘가족’이란 ‘1억명이 있다면 1억 종류가 있는’ 정상과 비정상의 개념으로 나눌수 없는 무엇이라는 경순 감독의 ‘쇼킹 패밀리’ 역시 서울여성영화제 다큐멘터리 옥랑상,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관객 평론가상을 수상한 화제작으로 한국사회에서 가족의 제의미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그 외에도 퀴어 영화제에서 화제가 되었던 ‘70년대 게이 섹스 문화’와 ‘fucking defferent!' , 학생 인권을 소재로 실제 폭력적 체벌의 현장을 촬영하고 해당 학교명이 그대로 나와 학교측으로부터 징계가 예상되었던 ’바람을 기억하다‘ 등 많은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모두가 노동자다’ section 에서는 급변하는 세계화와 자본의 질서에 노동자들은 더욱 교묘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착취당하고 억압받는 현실에 대한 경고를 담은 작품들로 해외작 2편과 국내작 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미례 감독의 ‘노다가’ 는 일정한 사업장 없이 일용노동자와 단기 계약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건설노동자들의 이야기로 그들이 노동자로서 진정 대접받기 위한 투쟁과 눈물이 담겨 있다. 얼마전 올림픽대교 상징물에서 44일간 벌어졌던 고공농성 역시 건설노동자들의 생존권 쟁취의 움직임이며, 그들의 힘겨운 투쟁을 다시금 상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구성된 ‘ 위험한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 section에서는 각기 다른 개성의 이미지와 다양한 소재로 시선을 사로잡는 5편의 작품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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