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삼성식 해고이다”

삼성 에스원 영업전문직노동자, 전원해고 만행 규탄 기자회견 가져


 
 지난20일 삼성본관 앞에서는 삼성계열사인 에스원의 영업전문직 1700명을 전원해고 한 것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이 ‘전국 삼성에스원 영업전문직 노동자연대(이하 삼성에스원노동자연대) 주최로 열렸다.
 삼성계열사인 에스원(세콤)은 지난달 8일 영업전문직 노동자들에게 계약해지 통보를 하였다. 이유인 즉슨 경찰청의 "영업전문직 계약이 법률상 문제가 있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질의회시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에스원노동자연대의 주장은 다르다. 삼성노동자연대가 알아본 결과, 경찰청의 질의회시문은 모 경위 한 개인에 의하여 작성된 것이며, 경찰청 의견서에 불과한 서류에 근거하여 예고없이 계약해지를 한 것에 대한 의혹과 누구인지 알 수는 없으나 질의의 내용이 영업전문직을 해고하기 위해 일부러 만든 내용처럼 매우 전문적으로 작성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삼성에스원노동자들은 지난달 31일 ‘삼성노동자연대’를 구성하여 ‘부당해고 철회,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일인시위 및 집회를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민주노총 경기본부 이상무 본부장은 “삼성과의 더러운 권력유착을 보여준 엑스파일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다”며 “법조계, 정치계, 언론 등 에 영향력을 미쳐온 삼성이 경찰청 의견서 한 장에 삼성이 처벌 받을 것을 염려하여 계약해지를 했다는 것은 정말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 일”이라며 삼성의 대량해고 행위를 규탄했다.
 또한 삼성노동자연대는 현재 삼성측 직원들이 수많은 감시와 미행이 이루어지고 있고, 조합원의 부인만 혼자 있는 집에 무단 침입하여 몇시간씩 머물다가는 등의 행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에스원노동자연대 김대성 부위원장은 “삼성에스원은 조합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노동자들에게 인신공격과 협박을 하고 있다”며 “즉각 이러한 행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6일 저녁 노조사무실 주변을 서성이던 수상한 차량을 발견하여 이를 확인하려 하자 차량으로 조합원을 치고 도주, 이를 본 다른 조합원이 뺑소니차량을 추적하여 본 결과 삼성에스원 본사 인사과 업무용차량으로 밝혀졌다는 것이 삼성에스원노동자들의 주장이다.
 기자회견 이후 삼성에스원노동자연대 및 노동시민사회단체 참가자들은 삼성에스원의 전원해고 규탄발언과 이건희 가면을 쓴 사람에게 계란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현재 삼성에스원노동자연대는 △삼성에스원의 해고사유 규명, △부당해고한 1700명의 노동자 즉각 복직, △미행,감시,회유,협박 등의 노동탄압 중지 등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으며, 향후 일인시위 및 집회와 함께 민형사상 소송 등의 법적 대응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