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미디어운동연구저널 Act!

[ACT! 84호 연재] 방방곡곡 시시콜콜 전미네의 담벼락

단디TV의 진주의료원 지키기 / 순천만FM / 유성기업 사태 영상 방송 불가 통보

[편집자 주] ‘방방곡곡 시시콜콜 - 전미네의 담벼락'(이하 담벼락)은,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이하 전미네)의 사무국에서 전미네 메일링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보내는 지역소식을 모은 것입니다. 의 다른 기사들처럼 자세하고 분석적인 글은 아니지만, ‘담벼락'을 통해서 지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의 맥락과 의미에 대한 보다 폭넓은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단디TV>의 진주의료원 지키기

지난 2월 26일 경상남도는 경남서부의 유일한 공공병원으로 매년 수백 명의 환자를 치료하며 공공의료를 수행하고 있는 진주의료원을 적자를 이유로 폐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십 차례 경영개선을 요구하였는데도 자구노력이 없어 회생가능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경상남도는 주장했지만, 이는 진주의료원 노조에서 내놓은 자구책을 검토조차 하지 않은 변명에 불과했다고 해요. 이에 진주의료원 직원뿐 아니라 진주지역시민단체를 비롯해 진주시민대책위원회, 경남대책위원회, 범국민대책위원회가 꾸려져 진주의료원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상남도와 홍준표 도지사는 독단적 불통 행정으로 폐업을 밀어 붙였고, 결국 지난 5월 29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신고하고 의료원을 폐쇄했습니다.


▲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투쟁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지역 공공의료의 중심인 진주의료원을 지키고 공공의료를 사수하는 투쟁의 현장에 시민대책위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국 <단디TV>를 통해 그간 진행되어온 기자회견, 시민행동, 토론회, 문화제 등 다양한 활동을 기록하여 페이스북 페이지, 유투브, 카페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6월 8일(토)~9일(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진주의료원 지키기 생명버스’를 타고 진주의료원으로 모여 진행한 ‘진주의료원 지키기 생명문화제’와 1박2일 ‘진주의료원 지키기 생명캠핑운동’ 에서 그간의 기록영상을 상영하여 시민들과 함께 보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사회의 공공성을 위협하는 결정이 여기저기서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의 문제에 함께하는 진주시민미디어센터의 활동이 진주의 공공의료를 되찾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주의료원 관련 소식은 아래 링크들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웹사이트 http://cafe.daum.net/imjinju
- 단디TV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danditv

- 관련 기사 및 아고라 서명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91674.html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38441#commentFrame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순천만FM이 진행 중!

전라남도 순천의 순천만에서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 기간 동안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에서는 <순천만FM>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함께하는 방송, 소통의 메아리를 슬로건으로 하는 <순천만FM>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맞이하여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시와 정원박람회를 홍보하고, 관람객에게 다양한 정보와 풍성한 추억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정원박람회가 시작되는 2013년 4월 20일 개국하였다고 합니다.
총 54일 동안 진행되는 순천만FM을 위해 두드림에서는 2013년 1월부터 4월까지 총 4번의 공동체 라디오교육을 진행하였으며 중학교 1학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교육을 받은 후 현재 스튜디오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로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해요. <순천만FM이 좋아!> 라디오 교육을 통해 방송에 참여 할 총 60여 분의 시민활동가가 배출되었고, 7월에 <순천만FM이 좋아!> 5기 교육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FM 주파수 89.5MHz로 방송되는 순천만FM은 홈페이지(www.2013expo.tv)를 통해 실시간 듣기, 다시 듣기 보이는 라디오가 가능한데요, 이는 소출력 라디오 방송인 미니FM으로 운영됩니다. 미니FM은 일정한 기간 동안 행사, 축제 등의 제한된 장소에서 방송이 이루어지며 출력 1W이하, 방송 수신범위는 반경 2~5Km정도로 제한됩니다. 순천만FM에서는 가청범위가 넓지 않은 미니FM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순천만FM)을 개발하여 다른 지역에서 찾은 방문객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검색창에 ‘순천만FM’을 검색, 다운로드 받으시면 매주 토, 일 10:00~18:00까지 생방송으로, 주중에는 재방송으로 순천만FM의 현장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순천만FM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라디오를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줄 댓글을 통해 라디오 방송과의 소통도 가능한데요,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바탕으로 한 순천만FM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 순천만FM 방송 현장



유성기업 사태 관련 영상, 지역케이블 시청자참여프로그램 방송 불가 통보

지난 5월 14일 충북지역 케이블방송사인 현대HCN충북방송 <시청자VJ세상>에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금속노조 유성기업 영동지회,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이 공동 제작한 <타겟, 유성지회의 두 번째 봄>이 시청자참여프로그램으로 방영 신청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이 최근 ‘내용이 편향적이다’라는 이유로 방송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하네요.
현대HCN충북방송에서는 서면을 통해 “유성기업 노조의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복수노조, 노조 탄압 주장 등 노사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는 사안의 경우, 주관적인 편집과 멘트는 명예훼손 등 법적인 다툼의 가능성이 있어, 현대HCN충북방송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운영위원회는 내용적인 면에서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지 않아 최종적으로 불선정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했는데요, 이는 방송법70조 7항에 규정되어 있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및 위성방송사업자는 미래창조과학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의하여 시청자가 자체 제작한 방송프로그램의 방송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방송하여야 한다.”에 위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은 미디어를 업으로 하지 않는 시민들의 방송 접근권을 높여 미디어에서 소외되어온 사람들의 목소리가 직접 TV, 라디오 등을 통해 분출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인데요, 이러한 영상에 방송제작의 일반적인 규정을 잣대로 들이대며 편향적이라고 방송사가 주관적으로 규정하는 것도, 이것을 영상의 어떤 면이 명예훼손 및 법적인 다툼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설명해 주지도 않으면서 특별한 사유라며 편성을 거부하는 것도 어불성설인 것 같습니다.
충북지역에서는 이후 현대HCN충북방송의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진정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다양한 액션 및 공동 행동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충북지역 시민들의 앞으로의 활약을 통해 지역 케이블 방송사를 좀 더 시민 참여적으로 변화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 <타겟, 유성지회의 두 번째 봄>의 한 장면


* 영상 다시보기
<타겟> www.media-net.kr/hwajuck/archives/870
<유성지회의 두 번째 봄> http://www.media-net.kr/hwajuck/archives/934

많이 본 글
현장기자석
참세상 속보
진보매체광장 전체목록

온라인 뉴스구독

뉴스레터를 신청하시면 귀하의 이메일로 주요뉴스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