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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ㅣ10월 l 지금 지역에서는ㅣ경기지역] 축제를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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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멈춰라!



글: 한노보연 선전위원 흑 무 / 사진: 반올림 활동가 '오렌지가 좋아'


10월 12일부터 반도체 등 30개국 전자산업의 1천여 업체, 해외바이어 2천여 명이 참석하는 2010 한국전자산업대전, 국제반도체대전, 국제정보디스플레이대전이 한국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IT's my life'(IT는 나의 삶)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전의 첫 날, 킨텍스 앞에서는 'IT's my life but broke my life'(IT는 나의 삶이었지만 나의 삶을 빼앗아갔다)는 반올림의 기자회견과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사회자가 기자회견문을 읽는 동안 방진복을 입은 활동가들이 하나 둘 씩 쓰러지기 시작했다. 쓰러진 활동가의 등에는 피해 노동자들의 이름, 어떤 병으로 언제 사망했는지, 어디서 일했었는지 등이 적혀있었다. 쓰러진 이의 몸에는 피해 노동자의 눈물과 빼앗긴 삶을 의미하는 빨간 장미꽃이 뿌려졌다.

당일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는 ‘전자․IT의 날 유공자 포상식’이 열렸다. 그리고 대회장 밖에서는 ‘세계 전자산업의 노동자들이 병들고 죽어가는 현실과 되풀이되는 전자산업 비극의 역사를 멈추라’는 반올림의 기자회견이 열려 큰 대조를 이루었다.

삼성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숱한 노동자들을 병들고 죽게 한 유해화학물질의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한다. 또한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산재보상하고 삼성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피해노동자들의 고통에 정부와 삼성은 지금이라도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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