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10년 12월 지금 지역에서는]금속노조 노안활동가대회 개최

‘발암물질 추방! 산재보험 개혁! 건강권 쟁취!’의 목소리를 높이다

금속노조 노안활동가대회 개최 
  

  발암물질 추방!

  산재보험 개혁!

  건강권 쟁취!’의 목소리를 높이다!

                                                     한노보연 선전위원  푸우씨

지난 11월 18~19일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활동가대회(이하 노안대회)가 충북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열렸다. 노안대회는 타임오프로 인한 노동조합 활동의 위축, 장기투쟁 사업장 현황이 반영된 듯 예년과 달리 저조한 참가율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지만, 참여한 60여명은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했다. 1박2일의 노안대회는 4개의 강의와 분반토론, 전체 토론 및 결의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 [반올림 투쟁경과 및 투쟁제안] 시간에는 반올림 활동가인 이종란 노무사가 최근까지의 피해자 현황(사망자 30여명, 피해자 105명) 및 투쟁현황을 알리고, 금속노조의 적극적인 투쟁 동참을 호소했다. 금속노조가 발암물질 추방 운동의 본격화를 결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서 싸워온 삼성 반도체 백혈병 투쟁은 많은 것을 시사해 주는 듯 했다.
두 번째 강연 <발암물질 조사 결과보고>에서는 원진 노동안전보건교육센터 김신범 동지가 올해 진행한 9개 지부 64개 사업장 9044개 제품의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김신범 동지는 지나치게 발암물질과 유해물질을 사용하는 금속현장에서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MSDS의 현황을 꼬집으며, ‘알 권리’와 ‘피할 권리’, 이를 넘어서는 ‘대체 요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사업주의 책임 강제와 금지물질 관리물질 목록의 지정과 감시체계 구축의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강연은 금속노조 노안실 문길주 노안부장과 박세민 노안국장이 각각 발제자로 나서 ‘발암물질 투쟁계획’과 ‘업무상 질판위 개악 현황’에 대한 고민을 던졌다.

4개의 강연 후 자연스럽게 이어진 분반(모둠별)토론에서는 ‘발암물질 투쟁’과 ‘업무상 질판위 개악’에 대한 지부, 지회의 진지한 고민이 다뤄졌다. 분반토론은 상이한 조건에 놓여있는 지부, 지회의 문제인식과 제기되고 있는 대응에 대한 일정한 온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부나 권역별 대응을 일정하게 해왔던 지역에서는 어떻게 전국적 쟁점화 할 것인가를 비롯해 금속노조 차원의 일사불란한 대응의 필요성, 지역별 공동대응 태세 구성에 대한 제안 등 적극성을 보인 반면, 사실상 이번 노안대회에서 발암물질의 심각성과 업무상 질판위 개악 현황을 처음 접한 단위들은 조합원 교육의 필요성 및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참여한 모든 지부, 지회의 노안활동가가 한목소리로 금속노조 차원의 적극 대응의 필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종합토론은 분반(모둠별)토론 결과를 총화하고, 새롭게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 1박2일의 한정된 시간으로 모든 것을 담아내기는 불충분했지만, 이번 노안대회를 계기로 ‘발암물질 추방! 산재보험 개혁! 건강권 쟁취!’를 위한 금속노조의 또 다른 한걸음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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