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영국공산주의자들에 대한 레닌의 조언

1. 들어가며 -

러시아 혁명의 성공 이전에도 당연히 그랬지만 혁명이 성공한 이후 레닌은 국제 노동운동과 국제 공산주의운동의 올바르고 통일된 전술을 세우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 왜냐하면 그는 제2인터내셔널의 잘못의 하나가 통일된 전술을 제시하지 않은 것, 더 정확하게는 못한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1) 

그는 코민테른을 창설하고 여러 글을 쓰는 등 국제 공산주의 운동의 통일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다. 이 글에서 살펴 볼 영국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이러저러한 조언들 역시 그의 그러한 노력의 하나이다.

당시 영국의 뛰어난 부르주아지들은 사회적 위기의 성숙과 노동자계급운동의 강력한 진출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2) 하지만 대부분의 노동자는 부르주아적인 노동당을 지지하고 있었다.***3) 공산주의 운동은 새롭게 시작되고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었지만 그것은 취약했다. ‘당’을 표방하는 조직은 대중과 연결되어 있지 못했고, 대중에게 영향력이 있었던 조직은 ‘당’이 아니었다.****4) 또한 영국의 공산주의자들은 조직적으로 분열되어 있었으며 통합을 위한 노력은 각 조직 사이의 의견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5) 이러한 문제는 영국공산주의 운동에서 시급히 극복되어야 할 것이었고 레닌은 이를 위해 자신의 의견을 여러 차례 피력한다.

이글은 레닌이 영국공산주의자에게 한 조언을 검토함으로서 그가 가지고 있는 조직 통합에 대한 원칙, 조직 통합에 있어서 이견이 있을 경우 이를 해결하는 방법, 기회주의적 노동자조직과의 투쟁전술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는 상황과 조건은 다르지만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우리 노동자계급운동에 타산지석이 될 것이 분명하다.*6)



2. 「실비아 팽크허스트에게 보내는 편지」(이하 「편지」)**7)

영국의 여성활동가로 사회주의노동자연맹에 소속되어 있던 팽크허스트는 1919년 7월 16일 레닌에게 편지를 보낸다. 최근 공산주의자가 된 그녀는 의회참가 문제에 대한 레닌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으며 레닌은 이에 답한다.***8)

그는 우선 “프롤레타리아트 가운데 가장 우수하고 가장 성실하고 진정으로 혁명적인 많은 노동자가 의회주의의 적이며, 대개 의회에 참가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는” 현실을 그대로 인정한다. 그리고 이것은 당연한 것이며 영국과 같이 부르주아 민주주의가 오래된 곳에서는 그것이 더욱 당연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그는 의회투쟁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오류임에 분명하지만 “공산주의 인터내셔날과 각국의 공산당이, 쏘비에트 권력을 지지하지만 의회투쟁에 참가하는 것을 반대하는 노동자들과 관계를 끊는다면” 이것은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범하게”되는 것이라 주장한다. 그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의회투쟁”을 둘러싼 이견을 “실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고, “소비에트권력을 목표하는” 것은 “가장 고도의, 가장 의식적인, 가장 혁명적인 형태에서의 프롤레타리아트의 정치투쟁”인 것에 비해, 의회투쟁을 둘러싼 이견은 “부분적이고 부차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부분적인 문제에서는 올바른 전술을 추구하지만, 진지하고 확고한 혁명가가 아니고, 노동자 대중의 속에서 혁명적 활동을 하고자 하지 않거나 할 능력이 없는 ‘공인’ 사회주의자나 사회민주주의자와 함께하는 것보다는, 부분적이고 부차적인 문제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는 혁명적 노동자와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9)


레닌은 본질적이라고 일차적이라고 생각하는 문제, 즉 “소비에트 권력을 위한 투쟁”에서 이견이 있는 “사회주의의 배신자”들과는 사상․이론적으로는 물론 조직적으로도 명백히 선을 그을 것을 단호하게 주장한다. 그러나 본질적이고 일차적인 문제에서 일치하지만 전술적으로 오류를 범한 노동자들과 이것 때문에 분리하는 것은 큰 오류라고 하고 그들과 조직적으로 함께하는 것이 옳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영국공산주의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한다.


나의 개인적인 확신으로는 의회선거의 참가를 포기하는 것은 영국의 혁명적 노동자 측의 오류이지만, 그러나 당신이 열거한, 볼셰비즘에 동조하고 진지하게 쏘비에트 공화국을 지지하는 모든 조류나 분자를 모아 영국에 커다란 노동자 공산당을 결성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것보다는, 이 오류를 범하는 편이 낫습니다. 만일, 이를테면, 영국사회당(B.S.P.) 중에, 의회참가를 둘러싼 의견의 차이 때문에, 지금 당장 4, 6, 7번의 조류와 합동하여 공산당을 결성하는 것을 거부하는 진지한 볼쉐비키가 있다면, 이들 볼쉐비키들은, 내 생각으로는, 영국의 부르주아 의회의 선거에 참가하기를 거부하는 오류보다 몇 천배나 큰 오류를 범하는 것일 것입니다.*****10)


당시 영국에서 볼셰비키를 지지했고 소비에트 권력을 지향했으며 단일한 공산당을 건설하고자 노력했던 조직은 여러 개가 있었다. 그런데 그 중 하나인 영국사회당은 의회선거 참가 전술을 채택하고 있었고, 팽크허스트가 속한 ‘사회주의 노동자 연맹’과 ‘남 웨일즈 사회주의 협회’ 등은 의회선거 참가를 거부하고 있었다. 의회선거 참가 전술에 대한 이러한 입장 차이는 영국 공산주의 조직 사이의 통일에 가장 커다란 장애물의 하나였다. 이에 대해 레닌은 전술적으로는 의회선거 참가를 거부하는 것은 오류이지만, 이것을 이유로 “커다란 노동자 공산당을 결성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것”은 더 큰 오류라고 예를 들어 언급하는 것이다. 즉 그는 ‘의회참가 거부 전술’을 채택한 조직들에게는 그것은 오류라는 사실을 명확히 환기시키는 동시에 영국사회당에게는 다른 조직들이 이렇게 오류를 범하고 있더라도 그들과 함께 공산당 결성을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오류라고 한 것이다.*11) 레닌의 주장의 결론은 가장 중요한 전제에서 일치하는 경우 전술적 오류를 범하더라도 그들과 함께 하루라도 빨리 “커다란 노동자적 공산당”을 결성하라는 것이다.**12)

그러나 만일 이러한 입장차이 때문에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했을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한 경우는 충분히 가능하다. 레닌은 이 경우 이렇게 말한다.


만약 영국에서 이러한 것을 일거에 성취할 수 없다면, 나아가 만약 영국에서 바로 의회주의를 둘러싼 의견의 불일치 때문에, 오직 하나 이것 때문에, 쏘비에트 권력의 지지자를 통합하는 것이 도무지 불가능하다면, 두 개의 공산당, 즉 부르주아 의회주의로부터 쏘비에트 권력으로의 이행에 찬성하는 두 개의 당을 즉시 결성하는 것이 완전한 통일을 향하여 유익한 일보를 내딛는 것이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들 당 가운데 하나는 부르주아 의회에 참가하는 것을 인정하게 하고, 다른 하나는 이를 거부하게 내버려두면 될 것입니다. 이 의견의 차이는 현재로서는 그다지 실체가 없기 때문에, 그 때문에 가장 합리적인 것을 둘러싸고 분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두 개의 당의 병존조차, 현재 상태에 비하면 거대한 진보일 것이며, 필시 완전한 통일을 향한, 그리고 공산주의의 급속한 승리를 향한 변화일 것입니다.***13)


레닌은 의회참가 전술을 둘러싼 의견의 차이는 본질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열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지만 의견의 차이 때문에 “통합하는 것이 도무지 불가능하다면” “두 개의 공산당”을 “즉시 결성하”라고 한다. 그가 이렇게 주장하는 까닭은 비록 “이러한 두 개의 당의 병존조차” 공산당이 없는 “현재 상태에 비하면 거대한 진보일 것이며” 그것은 “필시 완전한 통일을 향한, 그리고 공산주의의 급속한 승리를 향한 변화일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데 그 하나는 노동자계급의 운동에서 단결과 분열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노동자계급운동에서 당의 중요성이다.

노동자계급에게 단결은 너무나 중요하다. 노동자계급의 진정한 힘은 단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운동의 기본이다. 그러나 분열은 때로는 불가피하고, 그것이 불가피할 경우 분열을 감수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14)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분열이 정당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본질적이고 일차적인 문제―여기서는 소비에트 권력을 목표하는 투쟁-와 관련한 분열은 정당한 것이다.*****15) 그러나 비본질적이고 이차적인 문제―여기서는 의회선거 참가 여부―와 관련한 분열은 정당하지 않고 현명하지 못한 분열인 것이다. 이것은 분열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사상이다.

노동자계급의 해방운동에서 당이 차지하는 역할의 중요성은 수백번․수천번을 강조해도 남음이 없다. 당은 그만큼 중요하다. 그래서 맑스와 엥겔스도 당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16) 철두철미한 맑스주의자인 레닌도 그러했다.**17) 

이것은 “계급 구분에 기초한 사회에서 적대적인 계급들 사이의 투쟁은 투쟁의 일정한 발전단계에서 정치투쟁이 되게끔 되어 있”고 “정치적 계급투쟁에 대한 가장 목적의식적이고 가장 포괄적이며 특별한 표현은 당들 사이의 투쟁이”***18)기 때문이며, “대중들은 계급으로 나뉘어 있”고 “보통 대부분의 경우, 적어도 현대 문명국들에서는 정당들이 계급들을 지도한다는 것, 정당들은 일반적으로 가장 책임있는 자리에 선출되어 지도자라고 불리는 가장 권위있고 영향력 있으며 노련한 당원들로 이루어진 어느 정도 견실한 그룹들에 의해 운영된다는 것 등”****19)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닌은 비록 “두 개의 당”이라도 당을 “즉시 결성하”라고 하는 것을 차선책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즉시 단일한 당을 건설하는 것이지만.*****20)



3. 「영국의 “좌익” 공산주의」*21)

앞서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공산주의자들은 통일을 이루어내지 못한다. ‘영국사회당’, ‘사회주의 노동당’, ‘남 웨일즈 사회주의 협회’, ‘노동자 사회주의 연맹’은 공산당 창당을 희망하고 있고 이 문제를 서로 협의하고 있지만 그들은 통합된 공산당을 건설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의 통합을 방해하고 있었던 것은 “의회에 참여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새로운 공산당을 오래되고 직업적이고 주로 노동조합으로 구성되고 기회주의적이고 사회 배외주의적인 노동당에 통합시켜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둘러싼 의견 차이였다.”**22)

‘영국사회당’은 의회에 참여하는 것과 노동당과의 통합을 찬성했다. 그런데 다른 그룹들은 의회선거와 의회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했고 노동당과 통합하는 것 역시 반대했다. 레닌은 의회에 참가를 거부하고 영국노동당에 대한 어떠한 지지도 거부하는 영국의 공산주의자들을 비판한다.

그가 이러한 주장을 했던 것은 당시 “영국에서는 성공적인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두 가지 조건 모두가 분명히 성숙하고 있”다고 판단해서였다.***23) 그는 이러한 시점에서 영국의 혁명적인 공산주의자들은 보수당과 자유당의 지도자들에 대해 영국노동당의 지도자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이를 통해 이들이 쓸모없고 그들의 파탄은 필연적이라는 것을 노동자계급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서 확신하도록 도와주고, 이 경험에서 노동자들이 느낀 환멸을 기반으로 이들을 일거에 타도할 수 있을 시점에 다가가야 한다고 한다.****24) 그래서 그는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말한다.


내가 보기에, 영국 공산주의자들은 제3인터내셔널의 원칙들과 의회참여의 불가피성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들의 네 정당과 집단(모두 매우 취약하고 몇몇은 형편없이 취약한) 모두를 단일한 공산당으로 통합시켜야만 한다. 공산당은 헨더슨파와 스노우든파에게 다음과 같은 “타협”, 곧 선거협약을 제안해야만 한다. 로이드 조지와 보수당원들의 연합에 맞서 함께 나가자, 노동자들에게서 노동당이나 공산당이 얻은 투표수(선거에서의 투표수가 아니라 특별 투표를 통한 투표수)에 따라 의석수를 분배하자, 선전, 선동, 정치활동의 완전한 자유를 갖자. 물론 이 맨 나중의 조건 없이는 우리는 이 연합에 들어갈 수 없는데 이는 그런 연합은 배신일 수 있기 때문이다.*****25)


레닌은 앞서의 편지에서 주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의회참여 전술의 정당성을 옹호한다. 그래서 그는 “의회참여의 불가피성을 기반으로 하여” 공산주의자들의 통합을 주장한다. 그리고 당시 정세를 평가하면서 영국노동당과 “타협”할 것을 권고한다. 그는 “선전, 선동, 정치활동의 완전한 자유”의 완전한 보장을 전제로 영국노동당과 “타협”, 즉 “선거협약”을 하라고 한다. 그는 선거연합 제안이 거부당하더라도 그것은 이익이라고 주장하고 심지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우리는 우리가 내세운 후보의 출마로 인해 자유당 후보가 노동당 후보에게 승리하는 일이 없을 절대로 안전한 선거구에만 후보를 출마시킬 것이다. 우리는 공산주의에 관한 전단을 뿌리고, 우리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모든 선거구에서는 부르주아지에 맞서 노동당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권하는 식으로 선거운동을 수행할 것이다. 만일 이런 일을 공산주의에 대한 배신이며 사회배신자들에 대한 투쟁을 포기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실비아 팽크허스트나 갤러쳐 동지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일로 말미암아 공산주의 혁명의 대의는 틀림없이 이득을 볼 것이다.(강조―원문)*26)


이 책에서 레닌은 두 번째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료의 부족과 영국노동당의 특수성을 이유로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27) 그러나 두 번째 문제에 대해서도 비타협의 원칙만을 외치며 교조적인 태도를 취하는 영국의 좌익 공산주의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비판을 한다.


물론 첫째, “공산당은 자신의 교의를 순수하게 지키고 개량주의로 자신의 독립성을 더럽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산당의 사명은 멈추거나 돌아섬이 없이 공산주의 혁명을 향해 똑바로 나아가는 것이다”(실비아 팽크허스트의 글―인용자)라는 원칙에서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의 전술을 이끌어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서도 틀림없이 오류에 빠질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그러한 원칙들은 1874년에 어떤 타협도 어떤 중간역도 “거부한다”고 선언한 프랑스의 블랑키파 꼬뮈나르들이 저지른 오류의 반복일 따름이기 때문이다.***28)



4. 「영국노동당에 가입하는 것에 대한 연설」****29)

코민테른 제2차대회가 열리는 시점에 영국사회당은 전당대회에서 공산당으로 개명하기로 결정한다. 또한 그들은 강령에 의회선거 참여와 노동당과의 연합을 포함시켰다. 그런데 대회에 참가한 영국의 젊은 공산주의자들은 영국사회당은 대중과 결합하지 못한 약한 정당이라고 폄하하고 “절망적으로 개량주의적”이라고 비난한다. 이에 비해 자신들은 대중과 긴밀히 결합하여 훌륭하게 혁명운동을 조직하였다고 자부하였다.

레닌은 코민테른 제2차대회의 폐회 때인 1920년 8월 6일에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연설을 통해 제시한다. 그는 먼저 영국의 젊은 공산주의자들이 수행하고 있는 “새롭고 뛰어난 혁명적 운동을” 높게 평가한다. 또한 대중과 결합하지 못하고 대중들 속에서 적절한 선동을 수행할 능력이 없는 영국사회당이 약한 정당이라는 사실도 인정한다. 하지만 “비록 대중과 연결되어 있지만 정치정당”이 아닌 “젊은 혁명적 요소”인 영국의 젊은 공산주의자들은 “영국사회당보다도 훨씬 더 허약하고” 그 때문에 그들은 완전한 정치적 활동을 조직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그들의 운동을 “진정으로 공산주의적인, 즉 맑스주의적인 전술을 가진 공산당으로 통합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고 “임무”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코민테른의 일반적 방침과 결의가 영국사회당의 전술과 차이가 없다고 하면서 영국의 젊은 공산주의자들의 “유일하게 올바른 전술”은 “지체 없이 공산당에 합류하여, 여기(코민테른 대회-인용자)서 채택한 결의문의 정신으로 전술을 고치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앞서와 마찬가지로 분열되어 있는 영국 공산주의자들에게 공산당으로 통합하라고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임과 동시에 이차적인 문제, 즉 전술적 차이에 대한 투쟁은 그 내부에서 진행하라고 권고하는 것이다.

그런데 레닌은 이 연설에서 앞서[좌익소아병]에서 대답을 유보했던 문제, 영국의 공산주의자들의 통합의 걸림돌의 하나인 영국노동당에 가입하는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발표한다. 앞서 살펴본 대로 그는 영국공산주의자들은 공산당을 즉시 결성하고 영국노동당과 선거연합을 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자료의 부족과 영국노동당의 특수성을 이유로 노동당에 가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시점, 공산당의 결성이 눈앞에 있는 시기에 그는 연설을 통해 영국노동당의 특수한 위치를 근거로 공산당의 노동당 가입을 주장한다. 그는 노동당이 노동자계급의 정당이 아니라 “철두철미 부르주아 정당”이라고 명확히 규정한다.*****30)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공산당의 노동당 가입을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다.


영국노동당은 극히 초유의 형태의 정당이며, 혹은 오히려, 일반적 의미에서는 전혀 정당이 아닙니다. 그것은 모든 노동조합의 조합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400만 명의 당원을 가지고 있고, 모든 가맹 정당들에게 충분한 자유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것은 최악의 부르주아적 분자들, 즉 샤이데만이나 노스케 등등과 같은 사람들보다 더 나쁜 사회주의의 배신자들을 추종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러나, 노동당은 영국사회당이 당 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했고, 그리고 바로 그 노동당의 당원들이 당지도자들은 사회주의의 배신자들이라고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선언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관지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맥레인 동지는 영국사회당의 그와 같은 성명(聲明)들을 인용했습니다. 나 또한 영국사회당의 기관지인 [소명](The Call)에서 노동당 지도자들은 사회주의적 애국자이며 사회주의의 배신자라는 성명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는 노동당에 가입된 당이, 그 낡은 지도자들을 통렬하게 비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개적으로 그리고 특정하게 이름을 지적해가면서 사회주의의 배신자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매우 독특한 상황 ― 거대한 노동자 대중을 통일시켜 정당으로 보이게 하면서도, 그 당원들에게는 완전한 자유를 보장해야 하는 정당입니다. 맥레인 동지는 여기에서 이렇게, 즉, 노동당 대회에서, 영국의 샤이데만들은 제3인터내셔널 가입에 대한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해야 했으며, 당의 모든 지부와 기구들은 그에 대해 논의해야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 당에 가입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류일 것입니다.*31)


그는 비록 영국노동당이 부르주아지의 정당이고 당을 지도하는 자들이 “최악의 부르주아적 분자들”이고 그들을 추종하는 수많은 영국 노동자들이 당을 구성하고 있더라도 그곳에 대중이 있고 또 “당원들에게는 완전한 자유를 보장”하고 지도자들에 대해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것이 보장되고, 그 반동적 지도자들은 노동당대회에서 제3 인터내셔널 가입에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제기해야 했고 또 당조직은 그것에 대해 논의해야만 했다면 “이 당에 가입하지 않는” 것은 “오류”라고 한다. 또한 여기서 더 나아가 그는 영국사회당이 노동당내에서 누리는 이 같은 자유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고, 러시아혁명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나라의 혁명가들의 경험을 올바로 고려하더라도, 공산주의자들이 그러한 자유를 누릴 때에는 노동당에 가입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고 하며 “최선의 혁명적 분자들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해 그러한 정당에 남아 있지 않는다면, 이는 커다란 잘못”이라고 말한다.

즉 노동계급의 배신자들에 대한 폭로와 비판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된다면 그는 공산당은 노동자대중이 있는 특수한 형태의 노동당에 가입해서 활동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것이다. 그는 공산주의자들은 그 속에서 개량주의와 기회주의와 맞서 싸워 이기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진정으로 혁명적인 당은 그것이 혁명적 계급의 최선의 분자들을 흡수하고, 반동적 지도자가 나타날 때마다 이들과 싸우기 위해 모든 기회를 이용할 때에만 창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만일 영국공산당이 노동당 내에서 혁명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부터 출범하고, 헨더슨(Henderson) 일파가 만일 이 당을 제명해야만 한다면, 그것이 영국의 공산주의 및 혁명적 노동자계급운동에서 거대한 승리가 될 것입니다.**32)



5. 나가며

과거 역사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언제나 그것을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또한 원칙을 적용하는 것에 있어서도 현실의 구체적인 특성들에 맞게 하나하나를 올바로 변형시키고 적용해야 한다. 그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레닌이 영국의 공산주의자들에게 했던 조언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하지만 레닌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무엇보다도 강조했던 당결성의 문제는 지금도 절대적으로 타당한 주장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일차적인 문제에서는 일치하지만 이차적인 문제 때문에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분열되어 있었던 영국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조언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매우 유효한 충고이다. 또한 노동당과 관련하여 선거연합을 하라거나 심지어 가입하라는 영국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레닌의 권고는 민주노동당과 관련한 우리의 논쟁에 참고할 만한 시각을 제시해준다.

당시 영국 공산주의자들의 분열상이 현재의 우리의 모습은 아니고 이들 문제에 대한 레닌의 조언이 절대적 진리로 지금의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될 것은 아니지만 이른바 좌파의 분열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노동자계급정당으로의 통합이 우리에게 부여된 시급한 정치적 과제라는 것을 강조하며 글을 마친다. 《노사과연》



이론


영국공산주의자들에 대한 레닌의 조언



신양식|회원



*) “제2인터내셔널에 대한 불만이 모든 곳에서 나타나고 퍼지고 증가하는 것은 그것의 기회주의적인 속성 때문에, 그리고 세계 소비에트 공화국을 위한 투쟁에서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의 국제적 전술의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진정 중앙집중화되고 진정 선도적인 중앙기구를 만드는 데 무력했기 때문이다.”(레닌, [공산주의에서의 “좌익”소아병(이하 좌익소아병)], 돌베개, p. 103.)


**) “로이드 조지(자유당의 지도자로 당시 영국 수상―인용자)는 자유당원들과 보수당원들 사이의 연합, 그것도 밀접한 연합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연합하지 않는다면 그가 사회당이라고 [부르기 좋아하고], 생산수단의 [집단 소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노동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레닌, 앞의 책, p. 90) 로이드 조지는 “[노동당은 프랑스에서는 공산주의로 불리고, 독일에서는 사회주의로 불리며, 러시아에서는 볼셰비즘으로 불린다]”라고도  했다. 이런 어리석은 말에 대해 레닌은 이렇게 말한다. “부르주아 가운데 아무리 사려 깊은 사람일지라도 혼란에 빠지면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사실 이러한 이유로 부르주아지는 몰락할 것이다. 우리 쪽 사람들 또한 어리석은 짓을 저지를 수 있지만, (물론 이런 어리석은 짓이 그리 중대한 것이 아니며 이내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국 승리자가 될 것이다.”(레닌, 앞의 책, pp. 91-2)


***) “무엇보다도 우선, 나는 내가 동의할 수 없는 맥레인 동지 측의 약간의 부정확함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습니다. 그는 노동당을 노동조합운동의 정치조직이라고 불렀고, 나중에 그가 노동당은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노동자들의 정치적인 표현]이라고 말함으로써 그 말을 반복하였습니다. 나는 같은 관점을 영국사회당의 신문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이고, 부분적으로는, 영국의 혁명적 노동자들로부터의, 어떤 면에서는 온전히 합리화될 수 있는, 반대의 원인입니다. 실로, [노동조합의 정치국]이라는 개념, 혹은 노동조합운동의 [정치적 표현]이란 개념은 오류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노동당 당원은 근로자입니다. 그러나, 어떤 당이 진정으로 노동자들의 정당인가 아닌가는 노동자가 당원이라는 점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당을 지도하고 있는 사람들, 그 당의 행동과 그 정치전술의 내용에도 달려 있습니다. 정당의 지도자와 행동, 정치전술, 오직 이것만이 우리가 프롤레타리아트의 정당을 가지고 있는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유일하게 올바른 이 관점에서 보면, 노동당은 철두철미 부르주아 정당입니다. 왜냐하면, 비록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반동들, 그것도 완전히 부르주아지의 정신으로 행동하는 가장 최악의 반동들에 의해 지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국의 노스케파(Noskes)와 샤이데만파(Scheidemanns)의 도움을 받아 계획적으로 노동자들을 속이기 위해 존재하는, 부르주아지의 조직입니다.”(레닌, 「영국노동당에 가입하는 것에 대한 연설」, [정세와 노동]제11호, pp. 136-142.) 샤이데만과 노스케는 독일 사회민주당의 기회주의적 지도자들로 ‘스파르타쿠스 동맹’ 대학살의 사주자들이다.


****) “한편에서, 영국사회당은 너무 허약하고 대중 속에서 적절하게 선동을 수행할 능력이 없습니다. 다른 한편에서, 우리는 여기 갤러쳐 동지로 잘 대표되는 젊은 혁명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비록 대중과 연결되어 있지만 정치정당은 아니며, 이러한 의미에서 영국사회당보다도 훨씬 더 허약하고 전적으로 그들의 정치적 활동을 조직할 수 없습니다.”(레닌, 앞의 글)


*****) 레닌은 협상과정에 대한 논설을 기초로 다음과 같이 쓴다. “영국에 아직 공산당은 없지만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커다란 희망을 품게 할 만큼 공산주의 운동이 활기차고 폭넓게 그리고 강력하면서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몇몇 정당들과 정치조직들(영국 사회당, 사회주의 노동당, 남 웨일즈 사회주의 협회, 노동자 사회주의 연맹)은 공산당의 창당을 원하고 있고, 이미 이 문제를 서로 협의하고 있다. … 논설은 …네 개의 조직들이 제3인터내셔널에의 가입, 의회제 대신 소비에트 체제의 인정 그리고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인정을 바탕으로 통합 공산당을 창당하기 위해 서로 간에 오갔던 협상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통합공산당을 곧바로 창당하는데 주요 장애가 된 것 중의 하나는, 의회에 참여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새로운 공산당을 오래되고 직업적이고 주로 노동조합으로 구성되고 기회주의적이고 사회 배외주의적인 노동당에 통합시켜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둘러싼 의견 차이였다.”(레닌, [좌익소아병], 돌베개, p. 85.)


*) 이글에서 레닌은 의회주의에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주장을 한다. 따라서 이것을 검토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다음으로 미룬다.


**) 레닌,「실비아 팽크허스트에게 보내는 편지(이하 편지)」, [정세와 노동] 제11호, 노사과연. 128-135


***) “그녀는 편지에서 영국의 정당과 단체를 다음과 같은 번호를 붙여 묘사했다. 1. 노동조합주의자들 및 낡은 타입의 노동자계급 정치인들, 2. 독립노동당(The In-dependent Labour Party), 3. 영국사회당(The British Socialist Party), 4. 혁명적 산업주의자들, 5. 사회주의노동당(The Socialist Labour Party), 6. 사회주의 노동연맹(The Socialist Labour Federation), 7. 남웨일즈 사회주의협회(The Sout-h Wales Socialist Society). 레닌은 그의 답변에서 이들 번호를 유지한다.” (레닌, 앞의 글. )


****) 레닌, 앞의 글. 레닌은 이와 관련하여 룩셈부르크와 리프크네히트의 예를 든다. 독일공산당 창립대회에서 그들은 ‘헌법제정국민회의’ 선거에 참여하기를 주장하지만 대회는 62대 23의 결과로 선거투쟁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레닌의 주장에 따르면 선거투쟁에 참여하기를 주장하는 룩셈부르크와 리프크네히트는 옳았고, ‘독일사회민주당’, ‘독일독립사회민주당’과 같은 “사회주의의 노골적인 배신자들”이나 “부분적으로 오류를 범한 공산당과 함께 머무는 쪽을 선택한 것은 더욱 올바른 것이”라고 한다.(레닌, 앞의 글.)


*****) 레닌, 앞의 글.


*1) 레닌이 독일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한 것은 아마도 당시 영국사회당이 다른 조직과 통합을 하게 되면 소수파가 되어 잘못된 전술을 강요당하게 될 것을 두려워하여 통합을 주저해서인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조직들은 선거참여 전술을 사용하는 영국사회당을 “가망 없는 개량주의”로 규정하고 함께 하기를 거부하였다.


**) 레닌은 다음을 덧붙이고 있다. “내가 이렇게 말할 때, 나는 자연히 4, 6, 7번의 조류가 모두 실제로 노동자 대중과 연결되어 있으며, 영국에서 종종 그러한 것처럼 단순히 소규모 지식인 그룹이 아니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점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필시 대중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노동자위원회(Workers Committees)와 작업장대표위원들(Shop Stewards)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조-원문)” (레닌, 앞의 글.)


***) 레닌, 「편지」, p. 330.


****) “자본은 집적된 사회적 힘인 데 반해,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력을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자본과 노동 사이의 계약은 결코 공정한 조건으로 맺어질 수 없다. 한편에는 물질적 수단 및 노동 수단의 소유를 두고 다른 한편에는 살아 있는 생산적 에너지를 두는 사회의 관념으로 보더라도 공정한 조건으로 맺어질 수 없다. 노동자의 유일한 사회적 힘은 그 수이다. 그러나 그 수의 힘은 단결되어 있지 않으면 꺾인다. 노동자가 단결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 자신들 사이의 불가피한 경쟁에서 생겨나서 영속화된다.(강조 원문)”(맑스, 「임시 중앙 평의회 대의원들을 위한 개별 문제들에 대한 지시들」,

   맑스․엥겔스 선집 3], 박종철출판사, p. 138.)


*****) “당의 이념적, 이론적, 혁명적 성장과 성숙을 가로막고, 조화롭고 진정으로 조직적이며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를 진정으로 준비하는 실천적 작업을 가로막는 혼란보다는 분열이 훨씬 나은 것이다.”(레닌, 「독일 공산주의자들의 분열」, [좌익소아병], 돌베개, p.122.) 이 글은 [좌익소아병]의 내용은 아니고 같은 책에 부록으로 번역되어 있다. “원칙에서의 깊고도 기본적인 불일치가 있기에―아마 우리는 이런 질문을 받으리라―그것들이 가장 첨예하고도 가장 분파적인 선언의 옹호자 역을 하지는 않는가? 어떤 완전히 새로운 생각을 납득시킬 필요가 있다고 할 때, 분열과 같은 것을 옹호할 수 있는가? 물론 불일치가 진실로 매우 깊고 당이나 노동계급의 정책에서 그릇된 경향을 수정할 다른 방법이 없을 때, 나는 그것이 옳다고 믿는다.”(레닌, 「다시 한 번 노동조합에 대하여(1921)」, [민주집중제], 녹두, p. 186.)


*6) “프롤레타리아트는 유산계급의 집단적 권력에 대항하는 투쟁에서, 유산 계급에 의해 설립된 낡은 모든 당들과 대립되는 특별한 정당으로 자기 자신을 구성할 때에만 계급으로 행동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프롤레타리아트를 정당으로 구성하는 일은 사회 혁명 및 그것의 최종 목표인 계급 폐지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다.” (맑스․엥겔스, 「1892년 9월 2일에서 7일까지의 헤이그 일반 대회의 결의안」, [저작선집] 제4권, 박종철 출판사, p. 157.)


**) 러시아사회민주당이 결성되기 전에 레닌은 이렇게 말한다. “공장과 도시노동자들 사이에 강고한 혁명조직을 창출하는 것이 사회민주주의가 직면해 있는 첫 번째의 가장 긴급한 임무이며, 오늘 날 우리 자신이 이것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것은 극히 어리석은 짓일 것이다”(레닌, 「러시아 사회민주주의자의 임무」, [레닌저작집 1] 전진, p. 50.)


***) 레닌, 「사회주의 당과 비당적 혁명주의」,[레닌저작집 3-3], 전진, pp. 342-3.


****) 레닌, [공산주의에서의 “좌익”소아병], 돌베개, 1989, p.39.


*****) 이 점은 우리 현실을 돌아보았을 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레닌이 여기서 의미를 두는 정치세력은 “단순한 소규모 인텔리겐챠 그룹이 아니라…실제로 노동자 대중과 결합되어 있”는 그룹이다.


*1) 레닌, 앞의 책, pp. 85-100.


**) 레닌, 앞의 책, p. 85.


***) 레닌, 앞의 책, p. 95. 여기서 두 가지 조건은 “첫째, 노동자 대다수(혹은 의식이 있고 생각이 깊으며 정치적으로 적극적인 노동자 대다수만이라도)가 혁명이 필요하다고 완전히 깨닫고 혁명을 위해서는 죽을 각오를 하는 것이다. 둘째, 지배계급들이 통치의 위기를 겪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 통치의 위기는 가장 후진적인 대중들까지도 정치에 끌어들이고 (모든 진정한 혁명의 징후란, 정치투쟁을 전개할 능력은 있지만 지금까지는 잠잠하였던 억압받는 근로대중의 지도자들이 그 규모에 있어서 십 배, 아니 백 배가지도 급속하게 증가되는 것이다.), 정부를 약화시킴으로써 혁명가들이 그 정부를 빨리 타도할 수 있도록 해준다.”(같은 책, pp. 94-5)


****) 레닌, 앞의 책, p. 95. 그는 “만일 우리가 단지 혁명적인 집단이 아니라 혁명적인 계급의 정당이라면, 만일 우리가 대중들을 우리쪽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한다.


*****) 레닌, 앞의 책, pp. 95-6. 헨더슨은 노동당과 영국노동조합운동의 지도자였고, 스노우든은 독립노동당의 당수였다. 노동당은 독립노동당, 사회민주연맹, 페이비안 협회가 주축이 되고 노동조합들이 모여서 결성하였기 때문에 연합체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다. 독립노동당은 창립이래 부르주아 개량주의의 입장을 취하고 의회적 투쟁형태와 자유당과의 의회거래에 몰두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반전을 주장하는 등, 노동당에서 좌익의 위치를 차지하고 노동당의 기회주의적 경향에 대해 일정정도 비판적 역할을 하였다. 독립노동당은 노동당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전쟁 반대를 주장하다가 당내 소수파로 전락하게 된다.


*6) 레닌, 앞의 책, p.98.


**) “나는 여기서 영국 공산주의자들 사이의 두 번째 의견차이, 곧 노동당과 통합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 문제를 다룰 수는 없다, 이 문제에 관해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자료는 너무나 적은데, 이 문제는 유럽 대륙의 일반적인 정당들과는 구조 자체가 지나치게 다른 영국 노동당의 극단적인 특수성 때문에 특히 복잡하다.”(레닌, 앞의 책, p. 99.)


***) 레닌, 앞의 책, p. 99. 그리고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둘째, 늘 그렇듯이 여기에서도 과제는 역시 공산주의의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원칙들을 계급들과 정당들 사이의 관계의 특수성에, 곧 공산주의로의 객관적인 발전의 특수성에 적용시킬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임은 의심할 바 없다. 그러한 특수성은 각 개별 국가에 고유한 것으로서, 우리는 그것을 연구하고 모색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같은 책, pp. 99-100.)


****) 레닌,「영국노동당에 가입하는 것에 대한 연설(이하 연설)」, [정세와 노동] 제11호.


*****) 주3) 참조.


*1) 레닌,「연설」.


**) 레닌, 앞의 글. 레닌의 연설 이후 다수(투표 58, 반대 24, 기권2)가 가입을 승인하였다. 그러나 노동당의 지도자들은 공산당에게 회원자격을 주는 것을 거부했다.


덧붙이는 말

"생각하며 투쟁하는 노동자의" [정세와 노동] 제11호 (2006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