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에 맞선 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


뉴코아 노동조합은 현재 사측에 구조조정 계획에 맞서 단호한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사측의 구조조정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는 뉴코아 강남점을 비롯한 매각 계획이다. 사측이 비밀리에 자행하고 있는 매각계획은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강남점 외 평택, 광명 포함 2천 9백억에 매각”, “강남점 매각 외 9개 점포 추가 매각”, “강남점 4월이나 6월에 영업 종료” … 등등 소문만 무성한 채 회사는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을 하고 있지 않다. 또한 이러한 언론의 보도에도 회사는 별다른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 여직원 교육 시에는 최종양 대표이사가 절대 강남점 매각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언론사나 노동조합에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그래서 노동조합은 강남점 매각은 기정사실이라 판단하고 수차례 대표이사와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뉴코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강남점을 매각한다는 것은 뉴코아를 포기한다는 의미인가? 영업의지는 있는 것인가? 회사에 묻고 싶다. 이러한 문제로 뉴코아 노동조합과 이랜드 일반 노동조합은 2차례의 공동 결의대회를 뉴코아 강남점에서 진행 한 바 있다. 그리고 3차로 4월 10일에 공동결의 대회를 강남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노동조합과 합의 없는 일방적 현금 PDA 도입에 따른 정직원의 전환 배치와 비정규직의 계약기간 단축(1개월, 0개월)ㆍ계약 해지 문제이다. 뉴코아는 일방적으로 현금 PDA 도입을 하고자 한다. 판매도 바쁜 협력업체 파견 직원들에게 서비스 업무를 부과하고, 이것도 모자라서 현금 계산까지 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동업계에 비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객을 위한다는 마음 하나로 모든 업무를 떠맡고 있는데, 이제 계산대를 줄여서 현금 정산에 대한 책임까지 전가 하려는 계획이다. 회사는 작년 봄부터 이와 같은 계획을 잡고서도 노동조합에 한마디 논의도 없었다. 그러다 작년 10월 지방점에 일방적으로 도입하려다 노동조합에 적발되고 이 문제로 노사 협력팀에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 현금 PDA 도입으로 인해 발생되는 잉여 인력에 대한 확실한 운영 계획과 비정규직의 문제에 대해 노동조합과 협의 후 도입하자는 의사를 밝혔으나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오던 회사는 조합과의 노사 협의 도중에 또다시 지방점에 일방적으로 도입하는 만행을 서슴없이 저질렀다. 그에 대한 대응으로 노동조합은 지방점에 도입된 현금 PDA 돈 통을 전량 수거해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뉴코아 본사에 돌려보내는 투쟁을 전개 하였다. 이 건으로 인해 회사는 조합 간부 23명에 대해 가처분과 특수 절도라는 어처구니없는 소송을 걸었고 그에 대한 판결이 4월 10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이 문제와 연계해서 회사는 4월 1일부로 직원들의 전환배치를 실시하겠다고 조합에 통보했다. 아직 아무런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이런 일들을 자행하고 있는 회사는 그들이 말하는 직원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인가?

지난 3월부터 정규직 여직원들의 CS(Customer Satisfaction, 고객만족)서비스교육이 진행되었다. 지방점부터 시작되는 이번 정기 교육1차 순에 회사는 직원들에게 CS와 관련 없는 현금 PDA도입의 정당성에 대한 불필요한 발언을 해 조합원들의 원성을 산 일이 있다. 이로 인해 조합원들은 순수하게 조합원들의 의지로 교육거부 투쟁에 들어갔고 회사는 정규 교육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교육거부 조합원들에게 2개월 감봉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런 회사의 대응은 우리 조합원들의 분노만 더 자극하는 결과가 되었다.

회사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 개악법 시기에 맞춰 벌써부터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많게는 5년~7년 적게는 2년~4년 동안 근무해온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지는 못할망정 계약기간 단축, 또는 계약 해지를 말하고 있다. 그래서 노동조합은 이런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비정규직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지속적인 점포 순회, 간담회를 통해 정직원들에게 이 같은 투쟁 계획을 전달하고 투쟁의 결의를 모으며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뉴코아 노동조합은 현장권력쟁취! 일상적 사보타쥐 투쟁!을 기치로 내걸고 자본과 사측의 횡포에 맞서 힘찬 결의로 투쟁해 나갈 것이다. <노사과연>



구조조정에 맞선 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



김수영 | 뉴코아 노동조합 선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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