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서 큰 일 한번 일으켜 보렵니다"
지난 3월 2일 고흥 원불교 교당에서 광주전남 평통사 고흥지역 회원들 주최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고흥잔치'라는 이름으로 강정구 교수 강연회와 문규현 신부 초청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눈과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고흥에서 보기 드물게 67명 모여 뜨거운 열기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전교조 강복현 선생의 사회로, 인사말을 대신해서 임규상 선생이 문규현 신부의 오체투지를 보며 쓰신 <순례자>라는 시로 여는 말씀을 대신해주었습니다. 김미숙 회원이 우리 가락 몇 곡을 뽑고, 노래 <흥타령>, <육자배기>, <진도아리랑>을 이어 부르자 한껏 분위기가 높아졌습니다. 본 행사로 강정구 교수가 <오바마 정권 이후의 한반도 평화협정 정세>라는 주제로 열강을 해주었고, 모든 사람들이 감동 깊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어 KBS에서 상영되었던 다큐멘터리 '길 위의 신부들' 영상을 감상하고 문 신부의 말씀을 듣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문 신부는 "20년 전인 분단 44년, 44세 때 '죽으면 산다'는 자세로 외세에 의해 그어진 분단선 넘었다", 이젠 "진정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여 참석자 모두에게 뜨거운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후 13명이 추진위원에 8명이 회원 후원회원에 가입을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고흥이 기대되는 자리였습니다. 광주에서도 전쟁 반대, 군사연습 반대의 깃발을 흔들다
3월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하는 키 리졸브 연습에 맞춰, 9일 구 도청 앞에서 광주지역 단체들과 연대해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각 단체에서 40여명의 대표와 회원이 참가한 기자회견에서 배종열 상임대표가 키 리졸브 연습의 문제점을 지적하였고, 이어 광주전남 6·15 공동위원회 김정길 상임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습니다. 이어 오후 2시 6·15 공동위원회
사무실에서 광주지역 단체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동석
사무국장이 키 리졸브 연습의 진행과정과 불법성을 발제하고 실천연대에서
현 남북관계에 대한 발제를 하였습니다. 이후 군사연습이 마무리되는
20일까지 광주 시내에서 1인 시위와 선전전, 14일 공동행동을 진행하자는
결의를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