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안동 평통사 회원 만남의 날 행사를 안동시 주최 낙동강 강변마라톤 대회를 참석하는 것으로 대신 하였습니다. 이날은 시민 선전 홍보전도 함께 하기로 해 대회 참가 회원들의 등에다 홍보 문구를 달고 뛰며 모처럼 야외에서 운동도 하고 친목도 다지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행사 전부터 준비해 주신 분들과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면서 다음 달 4.19 행사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가는 오체투지, 봄날 다시 시작하다
문규현 신부님, 수경 스님, 전종훈 신부님이 3월 28일, 작년에 이어 오체투지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계룡산 중악단에서 시작하여 묘향산 상악단에서 마무리를 하는 여정입니다. 계룡산 중악단에서 열린 행사에는 중앙 사무처와 인천, 안동, 대전충남, 전주, 익산, 군산, 광주전남평통사 회원과 멀리 대구의 신동순 님, 4월혁명회 이낙호 님도 오셨습니다. 땅바닥에 몸을 내던지는 것, 오체투지. 별거 아닌 행동일 수도 있지만, 버릴 것들을 다 버리고, 내려놓을 것들을 다 내려놓은 자들만이 감히 오체투지를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일신의 안위나 개인적인 소망을 염원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위한 평화의 기도, 생명의 기도를 위해 몸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그만큼 진정성이 있지 않고서야 어려운 일이겠지요. 운동에 대한 진정성. 오체투지에 참여하면서 다시 확인한 소중한 진리였습니다. 안동을 방문한 백기완 선생, 현 정부를 향해 거침없는 비판... 평생 통일 운동에 헌신한 재야 운동가 백기완 선생(77,통일문제연구소장)이 5일 안동을 방문하였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원시를 쓰신 분으로도 잘 알려진 선생은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의 혼인 잔치에 주례로 참석차 지역의 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이날 선생은 춤판에서 틀에 박히지 않은 장단을 악사에게 청하는 무엇이라는 뜻의 ‘불림’을 설명하고 틀에 박힌 미국식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또 선생은 ‘3불(不)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하면서 현 정부를 향한 거침없는 비판의 화살을 보냈습니다. 첫째 불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며, 둘째 불은 이명박 대통령은 사람이 아니며, 마지막 불은 우리 한민족 사람이 아니라는 뜻의 운동임을 밝혔습니다. 근래 선생은 당뇨와 노환으로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지속적인 저작 활동과 강연으로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