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진보교육감 '러키세븐'시대 열릴까?

세종시교육감 후보 7명 각축, '최교진 펀드' 운동 눈길

 다음달 4월 11일 치르는 총선에서는 세종시교육감 선거도 함께 진행한다. 예비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최교진 전 전교조 충남지부장(한국복지포럼 준비위 공동대표)이 지난달 9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재 교육감 예비후보에는 강복환 전 충남교육감, 신정균 전 연기교육장,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 유장준 전 금호중 교장, 임헌화 경희대 교수, 진태화 전 충남체고 교장, 최교진 전 전교조 충남지부장 등 모두 7명이 선관위에 등록했다.

 진보계열로 분류되는 최 후보 말고는 모두 보수계열이다. '진보 단일후보, 보수 다중후보' 구도가 이어지면 최 예비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지역 교육계의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최 예비후보가 뽑힌다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진보교육감 탄생은 7번째가 된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충남 연기교육장 출신인 신정균 예비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게 일반의 분석이다. 그러나 선거가 진행될수록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교조 부위원장 출신인 최 예비후보가 진보민주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어 신 예비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예비후보는 최근 사무소 개소식에서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혁신학교, 교복지원과 체험학습비를 지원하는 무상교육, 농촌학교 살리기, 담임교사의 생활교육시간 확보를 통한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을 비롯하여 안희정 충남도지사,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김영훈 민주노총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리 찍은 동영상 인사말에서 "최교진 후보가 살아온 삶의 궤적은 교육감으로서 적절한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지난 2일부터 1억 원을 목표로 한 '최교진 펀드' 개설 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교진 펀드'는 유권자들이 후보가 개설한 계좌로 돈을 넣으면, 선거가 마무리된 뒤 법정 선거자금의 보전을 받아 되갚겠다는 공개차입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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