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교사 6000명,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실천 선언

공동수업과 체벌, 차별 안하기 등 3불 선언도 진행키로

전교조는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과부 후문에서 교사 6000여명이 참여한 ‘인권이 살아있는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교사선언’을 하고 공동실천에 들어갔다. 안옥수 기자

전국의 교사 6000여 명이 경쟁교육 폐지를 촉구하며 공동수업 등 평화로운 학교를 만드는 실천에 들어갔다.

전교조는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과부 후문에서 교사 6000여 명이 서명한 ‘인권이 살아있는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교사선언’을 했다.

이들 교사들은 선언문에서 “학교폭력 주범은 1%만을 위한 경쟁교육을 밀어붙인 정부 당국”이라고 분명히 했다. 교사들은 “입시위주의 경쟁교육에서 밀려난 학생들은 열등감과 불안감을 폭력이라는 왜곡된 행동으로 표출하거나 무기력한 우울증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은 일제고사 폐지와 예체능교육을 포함한 교육과정 정상화, 집중이수제 폐지.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등을 요구했다.

나아가 교사들은 학교폭력 없애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직접 실천에 들어간다.

이들은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위해 학교폭력 바로 알기와 인권평화교육, 관계 맺기 등을 바탕으로 공동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아이들과 학교평화약속 만들기, 학교평화생활규정 만들기 등을 할 예정이다. 더불어 체벌을 하지 않고 차별을 하지 않고 강제 방과 후 수업을 하지 않는 이른바 3불 선언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교조는 오는 23일까지를 집중 실천 기간으로 정했으며 공동수업 자료 50여종을 개발에 보급 중이다. 공동수업 자료는 전교조 누리집(www.eduhope.net)에서 ‘평화로운 학교만들기 공동실천’ 란에서 찾으면 된다.

또 전국의 모든 학교가 1년 내내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공동수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사들은 “학교를 민주주의와 인권의 배움터로 만들어 갈 것이며 우리의 실천은 학생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 존중의 가치와 태도를 습득하는 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교조 광주지부와 경기지부, 경남지부, 제주지부, 충남지부 등도 교사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실천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광주지부는 중학교 담임 교사 상담 수첩을 제작해 모든 중등 조합원에게 제공했으며 오는 30일에는 전자공공고에서 인권실천 공개 수업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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