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교육부문 노동자 '어깨 걸었다'

교육노조협의회 출범, 노동법 개정 투쟁 벌이기로

 교사와 교수, 학교비정규직 등 교육부문 노동자들이 한데 뭉쳤다.

전교조와 학교비정규직노조, 교수노조, 비정규직교수노조 등 네 노조가 뭉친 전국교육노조협의회가 지난달 출범했다. 장석웅 전교조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지난달 22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안옥수 기자


 전교조와 학교비정규직노조, 교수노조, 비정규교수노조 등 네 노조는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 모여 전국교육노동조합협의회(교육노조협의회) 닻을 올리고 출범을 알렸다.

 대학과 초·중등, 교직원 등 다양한 형태로 일하는 교육부문의 노동자들이 모인 교육노조협의회는 현안에 공동 대응키로 해 앞으로의 발걸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노조협의회는 출범선언문에서 "교육의 시장화 저지, 학교의 탈기업화, 교육공공성 쟁취를 위한 공동 투쟁에 집중할 것이다. 더불어 입시와 학벌의 문제를 해소하는 대안적 교육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노조협의회는 올해 총·대선 과정에서 노동법 개정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교원노조 특별법에 묶여 가입 대상이 한정돼 있고 노동3권을 보장받지 못한 전교조와 21년째 법외노조로 있는 교수노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출범을 하게 돼 기쁘다. 이명박 정부가 학교를 정글로 만드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는 마음이 모인 것 같다. 국민의 열망을 바탕으로 교육 전반을 개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노조협의회는 '상호이해와 공동실천을 위한 협의회'이자 '투쟁공동체'라고 규정하고 "충분한 실천 과정을 거친 뒤 적절한 시기에 자주적이고 민주적으로 교육대산별 건설 논의를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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