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특혜 파견 몸통은 이주호” 전교조도 감사 청구

전교조 서울지부 국민감사 청구 예정, 감사원 태도 주목

감사원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의 감사 청구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인사 특혜 감사에 지난 19일 전격 착수한 가운데, 전교조가 “특혜 파견 등 불법 파견의 몸통은 이주호”라면서 교과부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21일 발표했다. 감사원이 이번에도 감사에 전격 착수할 것인 지 주목된다.

전교조 서울지부(지부장 이병우)는 이날 성명에서 “감사원은 교과부가 한국교총에 특혜 파견한 안양옥 교총 회장과 친정부단체 회장을 국고로 파견한 이주호 장관을 즉각 감사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육희망>과 <경향신문> 등은 “감사원에 서울시교육청의 파견교사 등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도 교과부가 파견한 교수”라면서 “교과부와 정부 산하기관에는 60여 명의 파견교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한국교총 소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금천 전교조 서울지부 사무처장은 “불법 파견으로 국고를 낭비하고 특혜를 누린 자는 교과부와 한국교총”이라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감사원이 한국교총의 감사 청구를 기다렸다는 듯이 서울교육청 감사에 착수한 것은 특정 정치집단의 정치공세에 가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번 주 안에 국민 300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국민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감사 청구 목적은 안양옥 교수의 한국교총 파견의 적법성과 교과부가 파견한 교총 소속 파견교사에 대한 적법성과 특혜 여부를 판가름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19일 과장급 감사관 1명 등 모두 4명을 서울시교육청에 보내 파견교사 특혜 등에 대해 캐묻고 나섰다. 4.11 총선 뒤 감사가 진행될 것이란 예상을 깬 이번 감사는 오는 28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덧붙이는 말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에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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