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전교조 출신 3명, 총선 비례대표 확정

민주통합당 도종환, 통합진보당 정진후, 진보신당 장혜옥

도종환 민주통합당 후보
정진후 통합진보당 후보
장혜옥 진보신당 후보


4.11 총선거를 맞아 야3당이 전교조 교사 출신 3명을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해 발표했다. 민주통합당 도종환 전 전교조 충북지부장(59), 통합진보당 정진후 전교조 14대 위원장(54), 진보신당 장혜옥 전교조 12대 위원장(58)이 그들이다. 전교조 전 임원들이 야당의 비례 대표 후보로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한국교총이 여당인 새누리당에 추천한 3명의 비례대표 후보는 모두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과 21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은 비례대표 후보로 각각 도 전 지부장 16번, 정 전 위원장 4번, 장 전 위원장 5번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대체로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받아 최소한 2명 정도는 국회의원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통합진보당 정 후보는 “전교조가 수없이 많은 교육개혁을 주장했지만 왜곡되거나 폄하돼 왔다”면서 “제대로 된 정치공간에서 전교조 활동 경험을 토대로 교육의제를 실질적인 사회의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보신당 장 후보는 “학벌 학력 경쟁으로 아이들이 죽어나가는 나라는 이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교육체제 전반을 구조 개혁하는 입법을 통해 제도적인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통합민주당 도 후보는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정당 후원 혐의’로 1600여 명의 교사와 공무원이 기소된 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조는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 기본권 확보를 향한 기틀이 마련됐다’면서 환영했다.



한만중 전교조 부위원장은 “89년 창립 이래 참교육과 올바른 교육정책을 위해 투쟁해온 전교조 출신 인사들이 비례대표로 진출하는 것은 교육개혁 입법을 위해서도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요청에 따라 우리가 비례대표 후보 3명을 추천했지만 선정되지 못해 아쉽다”면서 “안양옥 회장도 지역구 후보로 거론됐지만 ‘회장 임기를 지키겠다’는 기존 약속에 따라 본인이 출마를 고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교수노조와 대학노조, 전교조, 참교육학부모회 등 30여 개 교육시민단체가 지난 달 21일 모여 만든 ‘행복교육실현을 위한 민주진보교육후보추진위원회’가 추천한 정대화 상지대교수 등 3명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로 중점 거론됐지만, 막판 선정 과정에서 명단이 빠졌다.
덧붙이는 말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에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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