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교육희망> 세종시교육감 후보 인터뷰 결과, 교육현안 '극과 극'] '진보는 한명, 보수 성향은 다중' 구도

고교 무상급식과 국가교육위 모두 찬성

세종특별자치시의 교육을 책임질 사상 첫 교육감 선거는 '진보 단일, 보수 다중'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진보 성향 후보 1명과 보수 성향 후보 4명이 맞붙고 있는 것.
 
최근 사회 논란이 된 교육현안에 대해 후보들의 생각은 성향에 따라 명확히 나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교 무상급식 확대 실시와 정권에 독립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했다.
 
<교육희망>이 지난달 28일 세종시 교육감 후보들을 대상으로 11개 교육현안에 대해 직접 전화로 인터뷰한 결과다. 5명의 후보 가운데 진태화 후보(71)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표 참조>
 
<교육희망>의 인터뷰 결과 최근 교육계에서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인 학생인권조례와 교원 정치기본권(정당 가입·피선거권) 보장에 대해 찬성한 이는 최 후보가 유일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모두 반대하거나 유보 태도를 나타냈다.
 
최 후보는 전국 단위 국가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에 대해서도 홀로 반대했다. "일제고사가 무한경쟁을 부추겨 학생들의 인성을 망치고 있다"는 게 이유다.
 
신 후보는 내부형(평교사 응모 가능형) 교장공모제 확대에 대해 유일하게 반대했다. 교장은 자격증이 있는 분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게 반대 이유다. 하지만 신 후보는 교원성과상여금 확대와 경찰의 학교폭력 관련 학생 명단 요구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경찰의 '일진회 학생' 명단 요구에 대해서는 오 후보를 제외하고 모든 후보가 반대했다. 오 후보는 "심한 범법 행위를 한 학생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는 태도를 나타냈다.
 
진보교육감이 추진하는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없었다. 신 후보와 최 후보는 찬성했고 오 후보와 임 후보는 유보 태도를 보였다. 교원성과상여금 확대에 대해서는 후보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신 후보와 최 후보는 반대한 반면, 오 후보와 임 후보는 찬성했다.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에 대해서는 최 후보가 유일하게 찬성한 반면, 신 후보와 임 후보는 반대했다. 오 후보는 유보 태도를 보였다.
 
최 후보는 "교육의 정치 중립은 필요하지만 교사의 정치기본권 확대가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고, 신 후보는 "교사는 법으로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로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오 후보는 "정치기본권 보장은 현재로선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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