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선생님 하기 '글'로만 배우셨나요?

교사를 위한 소통과 평화 훈련 프로그램 3가지

나날이 늘어나는 잡무, 냉랭한 분위기의 교무실, 극도의 경쟁 속에 배움을 포기하고 마음을 닫는 아이들, 교사를 불신하는 학부모. '학교'라는 거대한 관료 조직 속에서 교사들의 소명과 열정은 시들어간다. 온전한 소통과 평화가 없는 '학교'는 교사에게도 학생에게도 더 이상 따뜻하지 않다. '학교'라는 공간에 다시 온기를 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한 개인의 깊은 변화가 그가 속한 공동체까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공간으로 창조한다."

정중하고 솔직한 대화를 익힘으로써, 가르칠 수 있는 용기를 회복함으로써, 갈등에 유연하게 대처해감으로써 '학교'라는 공간을 재창조하도록 돕는 비영리단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1. NVC(NonViolent Communication 비폭력대화 훈련 프로그램)

 
 대화 훈련을 통해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국제적 평화단체인 CNVC의 설립자이자 교육책임자인 마셜 로젠버그 박사가 창안한 것이다. 대표 저서로는 <비폭력대화>, <삶을 풍요롭게 하는 교육> 등이 있다. 전교조 대구와 제주, 충남지부 등 여러 지부나 지회에서 직무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학생 또는 동료)과 어떻게 평화롭게 소통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실제 활용은 이렇게> 비폭력대화의 단계
 1. 관찰: 내가 자극을 받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본다.(관찰)
 2. 느낌: 그때의 내 느낌을 의식한다.(느낌)
 3. 욕구: 그 느낌 뒤에 있는 욕구를 찾아낸다. (욕구)
 4. 내가 원하는 연결이나 이해를 얻기 위해 부탁을 한다.(부탁)
 
 대화의 예)
 "교실 바닥에 쓰레기가 널려있네.(관찰) 선생님은 정리정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어지러운 교실을 보고 당황했어. (느낌) 우리 반 친구 모두 깨끗한 환경에서 지내면 좋겠구나. (욕구) 앞으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겠니?(부탁)"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전화 02-325-5586, 누리집 www.krnvc.org(한국NVC센터)

 
2. GTH(Gardening Teacher's Heart Retreat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프로그램)


 교육 불가능의 시대, 교사가 가르칠 수 있는 용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수 기법 이나 교육적 환경을 조작하는 방식이 아닌 교사 자신의 가슴에서 울려오는 소리와 자신의 삶을 연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방한한 에르키 아호 전 핀란드 국가교육청장은 교사에게 교육의 자율성을 부여해야 하며 교사는 충분한 시간과 내적 평화를 누려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교사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내적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교육자이자 사회운동가인 파커 파머가 창안했다. 대표 저서로는 <가르칠 수 있는 용기>,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등이 있다.
 
 *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 '가르친다는 것은 무엇인가, 가르치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5월에 소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화 02-756-5669, 누리집 blog.naver.com/innerteacher
 

3. AVP(Alternative to Violence Project 삶을 변혁시키는 평화훈련 프로그램)


 '놀이'를 통해 다양한 폭력의 현장에 있는 개인이 폭력의 본성을 이해하고 비폭력적인 방식의 핵심인 희망과 공동체의 정신을 발견하도록 하는 경험적인 워크숍을 제공한다.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자원 활동가들에 의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 '일상 속 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어떻게 기를까? 갈등에 대면했을 때 유연하게 헤쳐 나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전화 02-312-1678 누리집 cafe.daum.net/av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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