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일제고사 폐지, 차등성과급 폐지하라”

전교조 서울지부, 14일 결의대회 열어


<기사 수정> 15일 12시 30분

“3년 전 학부모들에게 일제고사 선택권을 내용으로 편지 하나 써서 보냈을 뿐인데 징계를 받아 3년 동안 담임을 할 수 없었다. 장학사는 나를 교실에서 쫓아내기까지 하고 관리자는 교실을 순시하며 나를 감시했다. 내 인생의 사건이었던 일제고사, 학교가 희망을 밝히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일제고사를 끝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 앞에 100여 명의 전교조 서울지부 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박세영 서울 초등동부지회장(신은초)이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하는 현장발언으로 힘을 실었다. 14일 오후 5시 반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육 현안 해결 촉구 결의대회 현장에서다.

이어 강정구 서울 중등남부지회장(오류중)은 “교직 19년 만에 꿈에 그리던 학교에서 지내고 있다. 그런데 학교등급은 B등급이 나왔다. 대체 등급을 매기는 기준이 뭔가. 현장에서 동료들과 문제를 공유하며 나 먼저 실천하는 자세로 성과급 균등분배를 실천해 나가자”며 ‘차등성과급 폐지’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주장했다. 이날 서울교육 현안으로 ‘교원평가 폐지’도 함께 물망에 올랐다.

김옥성 서울시교육단체협의회 공동대표는 “사람이 아닌 순위만 보이는 경쟁교육, 서울에서만큼은 변화가 일어야 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앞장 서 전국 진보 교육감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연대사를 이었다.

박미자 전교조 수석부위원장도 “전교조의 6월 투쟁은 교사 직접행동이다. 현재 본부는 교과부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고 강원에 이어 울산, 제주까지 농성에 들어갔다. 자랑스런 서울 동지들이 수도 서울에서 전교조 전체 투쟁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 되어주길 부탁드린다”며 전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여한 서울지부 교사들은 결의문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에 ▲일제고사를 폐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일제고사 대체프로그램을 마련할 것 ▲차등성과급 폐지를 위해 노력할 것 ▲교원평가에 대한 학교단위 자율성을 보장할 것 등을 주장하며 결의대회를 마쳤다.

일제고사 당일 대체프로그램 관련해서 김용서 정책실장은 "지금까지 압력을 넣어왔고 18일 정책협의회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게 답변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부는 앞으로 일제고사 폐지를 위해 당일 학교 앞 1인시위와 민원접수투쟁을 전개하고 차등성과급, 교원평가를 폐지하기 위해 교육주체의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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