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생명의 씨앗을 심는 아이들을 꿈꾸며"

지속가능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신경준 서울 숭문중 교사

후쿠시마 사태 이후 각계각층에서 탈핵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교육계에서도 핵없는세상을위한교사학부모학생연대가 지난 4월 꾸려졌다. 이번 '희망 이사람'에서는 핵없는세상을위한교사학부모학생연대와 초록교육연대 등에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학교'를 아이들과 만들어 가고 있는 신경준 서울 숭문중 교사를 만났다.
 '환경'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신 교사는 요즘 '지속가능한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전래동화를 영화로 만든 '로렉스'를 보면 씨앗을 심는 테드라는 아이가 나와요. 인공 나무와 산소를 만들어 파는 악덕기업에 맞서 끝까지 씨앗을 지켜 싹을 틔운 테드로 인해 마을사람들이 자연 환경을 다시 찾게 된다는 내용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테드처럼 생명의 씨앗을 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공정여행사 사장과 사회적기업 CEO, 친환경 농부 등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일하는 직업을 가졌으면 합니다."
 '환경소외계층'이란 단어는 신 교사가 고안한 말로, 먹이 피라미드 가장 꼭대기에 인간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들이 환경소외계층으로 자라지 않도록 하기 위한 활동으로 신 교사는 가장 먼저 텃밭 가꾸기를 추천했다. "학기 초에 서로 다른 학교에서 온 학생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경쟁에 몰두하게 되는데요. 우리 반에서는 텃밭을 가꾸면서부터 교실에서 학생들이 다투는 일이 없어졌어요. 아침, 점심, 저녁 10분씩만 텃밭 가꾸는데 투자해도 교실이 달라집니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를 주제로 '태양열조리기 만들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금 우리의 생활은 석탄과 석유, 원자력에 기반하고 있어요. 석탄과 석유는 채굴 가능연수가 100년밖에 안 남았습니다.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은 후쿠시마 사태로 공론화되었고요. 이제 재생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을 고민해야 해요. 꼽혀있는 전기 플러그를 뽑고 매달 전기세 인하율을 비교해 보는 활동도 학생들과 함께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전교조에게 바라는 것을 물었다. "교육연구분과가 활성화가 되었으면 해요. 핵 없는 세상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단체가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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